숨이 가파옵니다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숨을 쉴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메스꺼움과 가슴이 답답해져 옴으로 누워 있을수가 없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간호사가 보고 묻습니다
"힘드세요"
"네"
"혈압 때문에 그러세요 누우세요"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바늘을 뽑았습니다
투석을 마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몸이 정상적이진 못합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몸을 추스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오전엔 수영장엘 갔었고 오후엔 바로 처음 시작한 서예교실에 가서
두시간동안 서서 붓글씨 선긋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자정이 넘어서
잠에 들었습니다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었는데 어젠 늦게 잤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6시 한시간이나 늦게 일어 났습니다
밥도 조금밖에 먹지 못하고 바쁘게 집을 나왔습니다
간호사는 체중을 많이 빼서 그렇다고 하는데 어젠 많이 먹지도 않았습니다
평소와 다른것이 있다면 몸에 무리를 했다는 것입니다 많이 서 있었고
그래서 허리도 아프고 내 몸에 무리가 되었음을 내가 몰랐던 것입니다
'전혀 무리없다 조금 힘든 것 뿐이다 '그 마음이 몸으로 대답을 한것입니다
이럴때면 ' 내가 정상이 아니구나 나는 병자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몸서리치게 두렵습니다 선을 넘지 않으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조금이라도 선을 넘어 버리면 느끼지도 못하게 바로 몸이 다운이 됩니다
감히 상상도 예측도 전조 증상도 없이 아웃입니다
맘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당하고 당하며 얻게 되는 내 몸의 상태입니다
의지로 되어지는 몸이 아니라 육신의 선을 넘지 않으며 늘 신경써야 할 내 몸입니다
무리하지 말고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