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지요결 공부
사회사업 이상과 사회사업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사회사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사회사업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당사자분들에게 어떤 동네에 살고 싶으시냐고 여쭤보면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살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 동네는 이웃과 정을 나누며 지내는 곳이었을 겁니다.
당사자분들은 이웃과 인정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웃 관계가 정붙이고 살 수 있는 사회인지 결정합니다.
우리 동네가 사람 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 철학은
보이지 않게 합니다, 사회 속에 흐르게 합니다,
바탕이 살게 합니다, 보편적이게 합니다."
사회사업 철학을 통해 우리가 하는 행동을 돌아봐야 합니다.
철학을 따라 사업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에서도 한 번씩 떠올려야겠습니다.
2. 보라매동 주민센터 방문
아이들과 리영어학원에 모여
함께 보라매동 주민센터에 가기로 했습니다.
올 수 있는 친구들만 모이기로 해서 윤서, 복선이, 주영이가 왔습니다.
주민센터에 가서 동장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동장님께 저희 소개와 사업 소개를 드렸습니다.
저희에게 눈빛이 좋다며 칭찬을 해주셨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쓴 편지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한 명씩 정성껏 만든 편지를 건네 드리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편지에는 회의 장소를 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쭙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동장님께서 편지 몇 개를 읽어보셨습니다.
담당 주무관님과 이야기해보시더니
지하와 2층 공간을 빌려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닿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회의 장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주영이와 수다를 떨었습니다.
"우리 엄마는 엄청 젊어 보여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매일 건강식품도 챙겨 드세요. 저한테도 매일 아침 먹으라고 하세요.
그걸 먹으면 건강해진대요. 저희 집에 엄청 많아서
나중에 선생님한테도 가져다 드리고 싶어요!"
주영이가 아직 3번밖에 만나지 않은 저에게 주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좋은 것을 나누려는 주영이의 마음에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묻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큰 뿌듯함과 즐거움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3. 아이들과 부모님께 연락 및 만남 준비
동장님을 함께 뵈러 간 복선,윤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회의 날이 아니었지만 더운 날에 함께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내일 회의부터 회의 장소가 리영어학원에서 보라매동 주민센터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게 안내 문자를 보냈고
부모님들께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방학 버킷리스트’ 활동 세 번째 만남, 장소변경 안내]
안녕하세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 강현지, 전현서입니다.
첫 번째 활동 준비를 위해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부터는 보라매동 주민센터에서 회의가 진행됩니다.
아이들에게 회의 장소 변경에 대해 전달 부탁드립니다.
혹시 주민센터가 어딘지 모르는 아이들이 있으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같이 이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10:00 ~ 11:30 (끝나는 시간은 늦춰질 수 있습니다.)
장소: 보라매동 주민센터 (서울 관악구 봉천로 279-8 보라매동 주민센터)
내일 회의에서 나눌 이야기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버킷리스트인 놀이터 활동에 대한 세부사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보물찾기, 지옥탈출 등 게임 정하기
- 게임 규칙 정하기
- 준비물 선정하기
- 장소 정하기
- 비 오면 어떻게 할지 정하기
저희가 미리 생각해 본 세부사항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경청해야겠습니다.
<방학 버킷리스트> 규칙도 정할 겁니다.
아이들이 정하고 세운 규칙이라면 책임감 있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아이들 만남 준비
놀이터 활동 규칙의 큰 틀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보물 찾기는 각자 4개의 쪽지를 숨긴다, 힌트 카드를 뽑아
숨겨진 곳의 힌트를 얻는다, 1인당 3개까지 쪽지를 찾을 수 있다 등등.
지옥탈출은 놀이기구 위가 아닌 평지에서 한다,
서로 밀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과자파티는 각자 과자 한 봉지씩 가져온다,
과자를 먹으며 미니게임을 진행한다.
저번 회의에서 아이들이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가 규칙 몇 가지를 정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규칙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며
아이들만의 규칙으로 재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귀연 선생님께서 보물 찾기 상품이
꼭 필요할 것 같은지 물어보셨습니다.
보통 보물찾기를 하면 상품이 있고
아이들도 어떤 상품을 갖고 싶은 것인지 신나서 이야기해주어서
더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상품이 생기면
아이들의 놀이가 되기 보다
경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이긴 하지만
놀이가 즐겁고 아이들의 관계가 풍성해지기 위해
저희가 거들어야 할 부분을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4. 보라매동 답사
아이들이 활동할 장소를 정하기 위해 미리 답사를 갔습니다.
국사봉어린이공원에 먼저 가보았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큰 놀이터라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 버킷리스트 활동을 이 놀이터에서 한다고 상상하고
보물을 어디에 숨길 수 있을지,
어디서 과자 파티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놀이터가 크고 사람이 없어
저희가 활동하기엔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요즘에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거의 없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뛰어 놀지 못하고
동네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사람 사는 동네가 변한 것 같아 아쉬운 기분도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은곡교회도 가봤습니다.
두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 차가 많고 평지가 아니라서
저희가 노는 장소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라매 공원도 갔습니다.
자연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산책하고 운동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큰 공터에 가서 어떤 놀이를 하면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물놀이 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일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도 찍었습니다.
큰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보물 찾기 하기에 좋은 장소일 것 같습니다.
저번 회의에서 아이들이 ㅇㅇ놀이터는 어떻기 때문에 싫고
ㅁㅁ놀이터는 어떻기 때문에 싫다며 놀 장소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빨리 아이들에게 보라매 공원 사진을 보여주며
묻고 의논해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물놀이하는 장소가 나왔습니다.
분수가 있고 물이 쏟아져 나오는 곳도 있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이 장소가 어린아이들이 많아 싫다고 했습니다.
직접 가보니 정말 어린 아기들이 주로 놀고 있었습니다.
처음 회의에서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래도 같이 놀면 안되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말한 것을 직접 보니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해주지 못한 저를 반성했습니다.
보라매동을 돌아다니며
앉아서 쉬시는 분들, 산책하시는 분들,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 등
다양한 주민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보며 관심을 가져 주시고 질문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우리 지역의 사람살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가 정 붙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우리 보라매동이 사람냄새나고
정 붙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라매동을 제 마당 제 삶터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풍성해지고 동네 어른들과 관계 맺으며
둘레 사람들과 잘 연결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