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무아 방유룡 신부와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구가톨릭 대학교가톨릭 사상연구소. 가톨릭 사상 Vol.55 No.- (2017)
전헌호
필자는 평소 한국순교복자수녀회와 남자 수도회 그리고 이들을 창설한 무아 방유룡 신부님께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구쳬적으로 알아갈 기 회를 갖지 못하여 아쉬워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젊은 날을 뒤에 두게 된 필자에 게 다행하게도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할 시간이 허락되어 그분의 생애와 영성 그리고 그분이 창설하신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영성에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를 제대로 하기 위해 무아 방유룡 영성 연구소 소장이신 유은희 수녀님께 연락하여 그동안 있었 던 선행연구의 결과들을 모두 보내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여 적지 않은 수의 책들과 논문들을 읽으면서 방유룡 신부님의 생애와 영성,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설립과 발전 과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해 나갔다.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놀라게 된 것은 복자회에서는 이미 상당한 열정으로 많은 연구를 했고 그 자료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였다. 그래서 이러한 선행연구들에 대해 존경하고 그 자료를 아낌없이 논자에게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 하나 논사를 기쁘게 한 것은 논자의 스승이신 김규영 교수님과 진교훈 교수 님께서 방유룡 신부님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적지 않았고 이분들의 증언이 선행연구 자료 곳곳에 들어 있는 사실이다.
선행연구의 자료들을 통해 2000년도에 무아 방유룡 신부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가졌던 학술 심포지엄에서 그리고 무아 방유룡 영성 연구소에서 이마 방유룡 신 부님 영성의 핵심인 점성정신, 침묵, 대월, 면형무아와 구체적 실천방안인 완덕 오계에 대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연구하여 정리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보편 교회 수도회 영성에 대해 좀 더 강조점을 두고 연구하고 정리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옳겠다고 생각한 그 내용을 전개해 나가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