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행한 사업내용 및 역할 서술(간단하게)
시원한 보라매랜드 사업은 보라매동 아이들이 하루동안 신나게 뛰어노는 사업입니다. 놀이설정 장소탐사 간식선정 참여자 모집 등 당사자가 전반을 기획하고 주도합니다. 사회사업가인 제 역할은 기획, 주도 잘할 수 있게 거들어 주는 것입니다. 또 아이들이 놀이를 하는 데 있어 다치지 않도록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하고자 하는 것을 묻고. 세분화하여 부탁하고. 어려운 상황이 오면 의논합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의 관계가 싹트고 당사자끼리의 관계도 형성됩니다.
당사자가 지역사회를 통해 사업을 꾸리도록 돕습니다. 마을 인사를 통해 어르신과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관계를 통해 어르신께 놀이를 배우고 놀이도구를 얻었습니다. 모집지 배포를 통해 지역사회 또래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관계를 통해 사업날 참여자 아이들과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망으로 정 붙일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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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요결 강독 -사회사업 기록법 -기획단 첫만남 (관계형성) | -복지요결 강독 -마을 인사 (지역사회 연결) | -복지요결 강독 -사례발표 경청 -비전워크숍 |
7/31 | 8/1 | 8/2 | 8/3 | 8/4 |
-복지요결 강독 -회의 준비 대관장소 탐색 기획단 부모님께 인사 공지 양식 작성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만남 야외활동지 탐사 -회의 준비 강점표 만들기 부모님께 공지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회의 강점찾기 역할분담 간식 정하기 놀이시간 | -복지요결 강독 -회의 준비 지역주민분께 연락 기획단 및 부모님께 공지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회의 간식 확정 어르신께 놀이 배우기 |
8/7 | 8/8 | 8/9 | 8/10 | 8/11 |
-복지요결 강독 -회의 준비 기획단 공지 참여자 폼 제작 공문작성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회의 d-day놀이 확정 -회의 준비 기획단 및 부모님께 공지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회의 참여자 모집지 정리 대면 모집 홍보 -회의 준비 기획단 및 부모님께 공지 | -복지요결 강독 -기획단 회의 마을선생님과 놀이규칙 정하기 -회의 준비 기획단 및 부모님께 공지 | -복지요결 강독 -중간평가 -기획단 회의 놀이방법 정하기 -강점 워크숍 |
2. 본인의 실습목표의 성취정도 평가
1) 개인별 실습 목표 평가
1. 친밀감(관계) 형성
-기관실습생, 직원선생님
실습시작 3주가 되어가는 시점 동료와 많은 것을 나눴습니다. 복지요결을 강독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같이 사업하는 동료와는 매일 과업이 당사자를 위한 것인지 끊임없이 대화했습니다. 다른 팀 동료들과는 각자 사업의 진행과정, 좋은 방법, 고충을 나눴습니다. 직원 선생님과 활동을 매일 공유하고 잘한 점, 보완할 점을 나누며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당사자
첫 만남 때 과업에 치우쳐 관계형성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후 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양한 놀이진행, 묻고 부탁하고 의논하기, 감정 읽기, 강점칭찬하기를 통해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이제는 당사자와 만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인지 먼저 말해주곤 합니다.
2. 단기사회사업의 이해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것으로, 중심으로 이루는 복지가 아니었습니다. 복지요결을 강독하며 사회사업의 이론을 새롭게 배웠습니다.‘당사자의 자주성’,‘정 붙일만한 지역사회’, ‘약자도 살만한 사회’모든 것을 고려하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일지를 쓰며 그날 하루를 돌아보고 하고 있는 단기사업의 전반을 이해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전 실습생의 일지, 월평빌라이야기 등 사례를 읽으며 사회사업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사회사업이란 사회사업가가 이루는 것이 아닌 당사자가 이루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3. 사회복지사의 정체성 구체화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보다는 사회사업가로서의 정체성을 구체화하였습니다. 당사자만남 외에 복지요결 강독, 합동연수, 기획워크숍, 비전워크숍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나갔습니다.
직원선생님께 사회사업 방법, 철학, 주안점에 관한 의문점을 여쭈며 제 사회사업 가치를 확립했습니다. 사회사업 사례를 들으며 사회사업가란 보이지 않게 당사자를 빛나게 하는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4. 아이들의 욕구와 주된 가치관의 이해
당사자의 나이는 초등학교 4학년~6학년입니다. 만남을 진행하며 아이들은 여전히 재밌게 뛰어놀 수 있는 욕구가 강함을 알았습니다. 회의 중 집중이 풀릴 때마다 후에 놀이시간을 언급하면 원활한 진행이 되었습니다.
당사자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달랐고 이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발견했습니다. 놀이보다 또래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아이. 또래와의 관계보다 과업 완수를 중요시하는 아이. 과업 완수는 하지 못해도 그저 만남이 좋은 아이. 각자 ‘부드러운 인간관계 형성, 이성적 판단, 함께의 가치인식’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1. 당사자의 자주성 향상 (놀이를 통한 배움)
기획단 회의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도록 하여 당사자의 자주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왔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당사자가 회의록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디어가 많은 아이는 게임을 구상하는 역할. 꾸미기를 잘하는 아이는 홍보지를 만드는 역할. 글을 잘 쓰는 아이는 공지해주는 역할. 강점을 이용하여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또 회의를 끝마친 후에 놀이를 하여 과업 완수, 관계 형성 둘 다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획단 아이들마다 참여자 모집지를 만들고 직접 배포했습니다. 사업 날 많은 아이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기획단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또 실패에 대해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탄력성을 얻어 가도록 하였습니다.
2. 당사자의 관계형성
당사자끼리의 관계가 친밀해지도록 했습니다. 기획단 회의 때 자기소개와 놀이를 하였습니다. 당사자 간 많은 감정을 공유하고, 동일한 과업인 ‘시원한 보라매랜드’를 함께 의논하니 아이들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당사자와 부모님의 관계도 친밀해졌습니다. 수많은 회의 일정을 소화하려면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아이들이 직접 부모님께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어떤 점을 느꼈는지 전달하여 부모님과 소통하도록 했습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마을 인사 때 방문했던 어르신 댁에 재방문했습니다. 놀이를 배우고자 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아이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고 도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이 도구를 이용하여 이번 사업에서 놀이를 구상하였습니다.
Ⅱ.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1. 당사자가 주도적,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주성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은 하나의 인격체이고 동등한 위치에 놓여있다는 것을 계속 상기시켰습니다.
혹시 아이들에게 의견을 강요하고 있진 않은지, 의견 낼 기회를 없애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세분화하여 부탁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의논하였습니다.
아이들 사이에 오가는 감정선과 대화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찾아냈습니다.
2. 둘레 사람들과 당사자가 연결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먼저 사회사업가가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둘레 사람들과 만나기 전, 아이들과 의논하여 어떤 대화를 할지 틀을 잡았습니다.
직접 만날 때는 둘레 사람이 실습생을 마주 보고 대화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업을 주도하는 데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요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간에 대화가 끊기고 새로운 대목이 필요할 때 제 역할이 필요했지만,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홍보지를 배포하고 참여자가 10명 이상 모였을 때 저와 제 동료, 아이들이 모두 기뻐했습니다.
둘레 사람들,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회사업가와도 연결됨을 느꼈습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사회사업의 핵심요소는 자주성과 공생성. 방식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사회사업의 주체는 당사자입니다. 사회사업가가 나서서 주인 된 것처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게끔 한다는 것. 공을 당사자에게 돌리는 것인데, 사회사업가로서의 성과가 없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이란 본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높이고 만드는 일. 사회사업가의 공이 많아 보인다면 오히려 좋지 않은 방식임을 깨달았습니다. 주변에서 사회사업가에게 손뼉 치고 ‘감탄’하는 일. 주변에서 당사자에게 손뼉 치고 ‘감동’하는 일. 후자를 이루려면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틀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틀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묻고 의논해야 합니다. “이런 놀이는 어떤 규칙이 있으면 좋을까?” 당사자는 스스로 생각합니다. 이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제한시간을 둬야 돼요.” “팀게임이니 승리는 팀원의 점수를 합산해서 결정해야 해요.” 정말 많은 의견이 나옵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 일을 세분화하여 부탁하면 됩니다. 어려워서 분위기가 처지다가도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나온다면 다시 열정이 살아납니다.
복지요결에서 감동은 곧 둘레 사람들에게 복지의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마을에 인사 다닐 때, 어르신께 놀이를 배울 때, 홍보지를 배포할 때. 선뜻 사업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필요한 것은 없는지 여쭤보셨습니다. 후자는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도울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아이가 홍보지를 나눠줄 때, 배포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낙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접어두어도 됩니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 포스터 더 줘. 다음 친구한테 가자.” “너무 모여서 우르르 가니까 부담스러워하고 겁먹는 것 같아.” 아이들은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원인을 분석할 줄 압니다. 분석을 마친 뒤 곧바로 다음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포스터를 받아본 아이는 이를 주의 깊게 읽어봅니다. 그리고는 알겠다고 합니다. 한 번의 실패를 뒤로한 채 스스로 성공해 내는 아이의 모습 정말 멋집니다.
당사자 만남을 하기도 전,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아이들이‘우리 동네 엄청 따뜻한 곳이야.’ 생각하길 바랐습니다. 마을 인사, 장소 탐사, 홍보지 배포등 지역사회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을 거쳐 d-day날 떠올려줬으면 했습니다. 마을 인사를 다니며 어르신들이 해주시는 덕담, 더운 날씨 아이들이 지칠까 내어주시던 수박 아이스크림 음료수. 지역사회를 더 돌아다닐 틈도 없이 아이들은 이미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실제로 ‘우리 동네 진짜 따뜻한 곳 같아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예상치 못했지만 어르신께서도 ‘이곳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정 붙일만한 지역사회,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지역사회. 사회사업을 하다 보면 이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정어르신께 직접 만들어주신 오자미. 놀이에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르신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이를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자미를 사용해 다양한 놀이 방법을 생각해 낸 아이들과 어르신이 만남을 이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어르신은 보람됨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따로 시간을 가져 복지요결 나눔을 했으면 합니다. 1시간은 복지요결을 읽고 느낀 생각, 의문점을 질문하기에는 짧습니다. 사회사업 이번 실습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고 싶습니다. 또 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