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G암장에서 전용학님이 안전등반에 관한 워크샾을 하는데 윤성원 회장이 우리 팀 등반을 거기로 잡아서 많은 인원이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추길래 처음엔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 하다가 윤회장의 의견을 존중해 팀 등반을 잡았다. 그러나 참석인원은 딸랑 4명. 신홍아.노임성 부부와 박연주.나~ 강력 주장했던 윤회장도 안오고 전용학님의 열성 팬인 만봉형은 오실려고 했으나 거래처에서 태클이 들어와 교육날 근무를 해야하는 돌발상황 발생ㅠ 그래도 딸랑 4명 이 아닌 4명씩이나 참석 했네~라고 생각 하면 되지 ㅎㅎ 남한산성 만수촌 입구 공영주차장에 나랑 연주랑 가니 홍아.임성과 전용학님이 먼저 와있다. 인사하고 전용학님은 일행들과 먼저 출발~ 우리는 길을 아는 홍아가 우리를 인솔해서 10분도 안걸은것 같은데 목적지 도착. 아침이라 좀 썰렁하지만 돗자리깔고 짐 정리 후 뜨거운 커피한잔으로 여유를 찾는다. 그런데 갑자기 염소 두마리가! 우리 돗자리맢 코스 위 바위에 나타났다! 뭐야? 마을 사람들이 키우는건 아니고 야생이란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옆으로 와서 먹을걸 달라는듯 하니 시골에서 염소를 키워본 적이 있는 홍아랑 임성이 귀엽다고 과자랑 빵을 주는데 엄청 잘 먹는다. 안돼. 야생은 야생으로 커야지~ 그만 주고 쫓아 보내고
10시 40분부터 강의시작~ 1.적벽 같은 오버 하강시에 혹시라도 줄이 짧아 다시 올라가야되는 상황 발생시ㅡ의외로 이런 상황이 많아 구조요청을 많이 하는데 구조대 도착까지 5시간 정도 걸리니 구조대 기다리지말고 방법을 배워서 탈출하는걸로~ 2. 인수 선인 등 비교적 오버가 없는 등반시에 튜브로 후등자 빌레이를 보다가 하강시켜야 할때의 상황.
3. 먼저 내려간 하강자가 하강도중 돌발상황 발생시 위에서 내려가 해결하는 상황(물론 자일이 한동밖에 없을때의 상황)
세종류의 상황을 설명 듣고 보고 우리가 연습 하는건데 우리 산빛은 일단 2번부터 몇번 연습을 하고 1번 용학쌤이 만들어놓은 오버 줄은 경쟁이 치열해 바위에 있는 퀵도르용 볼트에다 설치하고 연습을 했더니 줄이 짧아 감질나서 내가 10b코스 앵커에 2줄 픽스를 해서 좀 길게 올라가는 연습을 했다. 홍아는 전용학쌤에게 몆년전 배운 전적이 있어 교육 듣곤 바로 기억력 회복해서 습득해 곧바로 우리에게 시범을 보여주고 연주~ 난생 처음 해 보는거니 보는 내가 웃음보가 터질 지경으로 몸개그를 해 대더니 홍아가 자상하고 친절하게 몇번이고 가르쳐 주는 덕분에 숙달되어 아주 안정되게 잘하면서 재미있다고 계속 더 하고 싶단다. 역쉬~~ 배우고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어! 임성이는 훌륭한 홍아를 남편으로 둬서 그런지 타고난 자질이 출중한건지 한두번 헤매더니 바로 적응. 나도 홍아가 세세히 알려주는대로 따라 했더니 몸치는 면했다 ㅎㅎ
열공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4시가 다 되어간다. 12시쯤부터 해가 바위를 비추는데다 바람도 없이 완전 따뜻한 운동하기 너무 좋은 날! 그래도 4시 넘으면 해가 빨리 넘어가고 추워지니 철수하기로~ 갑자기 인경형님네 삼봉푸줏간이 여기서 멀지 않음이 생각난다. 네비 찍어보니 45분! "우리 식구도 단촐한데 인경형님네 가서 뒤풀이 할까? " 하고 의견을 물었더니 모두들 콜! 우와 신난다! 계산은 1/n 로 하기로 하고~ 2년전 코로나 터지기 전만해도 당당히 내가 낼께 가자~~ 했을텐데 코로나로 2년간 수입이 없는 나로서는 이제 그럴수없음이 회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ㅠ 하지만 형편에 맞게 살아야지 어떻게 해ㅠ
룰루랄라~ 길도 안밀려~ 강을 낀 예쁜 길따라 이야기하며 가니 순식간에 도착. 인경헝님이랑 형수님이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형수님이 다이어트 하신다는 말은 형님께 들어 알고 있었는데 살이 빠지셔도 너무 많이 빠지셨다ㅠ 몸이 정말 1/3 이 줄어 들으셨고 얼굴은 주먹만 해 지셨다! 아유 형수님~ 이제 살 그만 빼세요~~ 인경형님도 형수님이 살이 너무 빠지니 이젠 걱정이 되시는듯 하다.
홍아.임성부부가 결혼할때 인경형님이 결혼식도 못가고 축의금도 못내셨다고 오늘 고기값은 안받으시겠단다. 홍아때문에 나랑 연주까지 횡재! 홍아야 고마워! ㅎㅎ 곧이어 최고의 질 좋은고기로 정말 고기꽃 이라 밖에 표현 할수 없는 모듬고기꽃 한상을 차려 주셨는데 와! 환상! 어쩜 이렇게 맛있는거야! 입에서 그냥 녹아 버린다! 임성이 연신 오늘 행복하다면서 좋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나 또한 정말 기쁘다. 연주도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우리 4몀 배부르게 고기로만 배를 채웠는데 인경형님이 모자란거 같다며 고기를 또 갖다 주신다. 이젠 더이상 들어갈데가 없을 때까지 먹고 냉면까지 입가심으로~~ 인경형님이 홍아.임성 결혼식때 못간걸 얼마나 미안해하시는지 홍아네 집에 가져 가라고 뭔가를 또 싸주신다. 나도 결혼식 한번 더 해야하나? ㅋㅋㅋ 맛있는 고기 원없이 먹고 형수님이 커피랑 디저트까지 주셔서 먹고 정담 나누다 집으로~~ 오늘도 좋은 우리 회원들과 기쁘고 즐겁게 알찬 하루를 보냈다.
첫댓글 우왕
등반보다
왜
왜
소고기만 눈에 들어올까영?ㅋ
인경형님 올해는 보기 힘들고
인경형님 내년엔 꼭 뵈어
인사드릴수 있기를욤^^
수고많으셨습니다^^
한인경 이가 와서 같이 신인경형님께로 갔으면 형수님이 한인경이를 엄청 사랑해주셨을텐데~~ 아까비 ㅎㅎㅎ
한인경님을 볼수있다는 맘에 유독 내년이 기다려지고 힘든 오늘과 겨울을 견딜수 있을것같습니다.
두 인경 상봉에 그날까지 건강조심하세요.
우힛~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내년엔 Two 인경 만나 크로스 해보아용~~ㅋ
몸도 마음도 하물며 입까지 만땅으로 즐겁고 해피했던 하루였습니다^^
삼봉푸주간 뒷풀 추천 경령대장님도 맛난 투뿔한우 무한주신 인경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한달에 한번씩만 먹으러가면 참~~~~좋겠다! ㅎㅎ
깜짝이야!
이대장은 농담과 진담을 구별못해요.
맹물에 취하면 약도없다는 말 맞네.
ㅋㅋ 돈 내고 먹으러 가자는 말 입니다~~
산빛을 이끌어 갈 참신한 동량들......
근데 한우외길 사진은 인경형님 맞는지??
사진위에 인경형님이라고 썼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