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자: 2924.03.24일 주일 낮 예배
- 말씀: 엡4:22-24
- 제목: 부활의 주님을 기다리는 신앙-새 사람을 입으라
-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국제개혁) 만나교회 담임 이덕휴목사
- 본문봉독 - 다 함께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 은혜찬양 : - 은혜찬양 : 서로 사랑하자 -
- 오늘의 본문 - 엡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들어가는 말씀
다음 주는 주님 부활의 절기를 감사하는 예배입니다. 잠깐 절기에 대한 예비적 고찰을 하고 나서 본문 말씀에 임하고자 합니다.
사도행전 20장 6~7절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쌔 …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사도행전 20장에는 무교절, 안식일, 부활절, 오순절에 대한 내용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교절은 성력 1월 15일입니다. 그리고 무교절 후 안식일 다음 날은 부활절(초실절)입니다. 그리고 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입니다.
여기서 '안식 후 첫날'에 성도들이 모인 이유는 무교절 후 맞이하는 부활절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부활절은 무교절 후 안식일 다음 날입니다. 부활절에 떡을 뗀 이유도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의 영안을 열어주시기 위해 떡을 떼심으로 기념하셨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의 떡은 유월절의 떡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즉 사도행전 20장에 기록되어 있는 '안식 후 첫날에 떡을 떼려 모였더니'라는 기록은 1년에 한 번 지켜졌던 부활절 기록입니다.
구약의 유월절은 유월절 양을 잡아 그 피를 통해 제사를 드렸습니다. 새 언약의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예배를 드립니다. 제사에서 예배의 형식으로 바뀐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희생 제물의 실체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유월절의 양이 되셨습니다(고전5:7). 그래서 예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유월절을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을 지키시며 새 언약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눅22:20).
최후의 만찬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
공관복음은 최후의 만찬으로 알려진 예수의 마지막 성찬식이 이뤄진 날을 유월절로 기록하고 있다. 유월절에 대한 기록은 예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에 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15,19-20
마찬가지로 구약시대에는 초실절이란 절기가 있습니다. 초실절은 유월절 다음 날에 지켰던 무교절 후 맞이하는 안식일 다음날입니다. 구약시대 때부터 초실절은 항상 안식일 다음 날이었습니다. 요일상으로 무조건 일요일이었습니다. 초실절이 무교절 후 안식일 다음 날이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도 정확히 무교절 후 안식일 다음 날에 부활을 하셨습니다. 쉽게 말해, 부활절은 새 언약의 초실절입니다.
예수의 부활을 가리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초실)'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고전15:20). 예수님의 부활은 반드시 일요일에 이루어지도록 구약시대 때부터 하나님께서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안식일도 새 언약의 안식일로 완성되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안식일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장들은 안식일에 번제단을 위해 불을 피우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제사의 예를 올렸습니다. 제사를 집전할 수 없었던 백성들은 불을 피우지 않고, 일을 중지하는 것으로 안식일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희생 제물의 실체가 되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즉 예수께서 어린 양으로 희생되셨습니다. 그래서 새 언약 시대의 성도들은 짐승의 피를 흘려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피를 통해 영적 산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영적인 산 제사가 곧 예배입니다(롬12:1).
유월절(성력 1월 14일), 초실절(1년에 한 번, 일요일), 안식일(매주 토요일)이 구약 시대 때 제사의 형식으로 지켜졌던 것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희생으로 새 언약으로 변역시켰습니다. 그래서 새 언약의 절기도 같은 날짜에 드려지는 것입니다.
부활을 맞이하는 성도는 어떤 자세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사도바울의 말씀을 따라 은혜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할렐루야~~~~
1. 옛 사람을 벗어라
옛 사람을 벗는다는 것은 성경에서 보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눅9:61- 62)
61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옛 사람은 구습에 젖어 있기 때문에 옛날에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입니다. 왕년에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 사도는 과거의 자신을 분토처럼 버렸다고 고백합니다. -빌 3:8-9말씀을 함께 보십니다.
2. 지나간 날은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나의 지나간 과거가 누추하던 화려하던 아니면 잘 나갔던 간에 주님과 함께하지 않았던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설령 주님과 함께하였다고 해서 모두가 성령 안에서 은혜생활을 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참신앙은 무엇입니까"
갈6:14절에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현재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과거의 나는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보내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의 은혜가운데 서 있는 신아인으로서 나의 현재를 재 정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 현재의 나는 오직 주님안에서 함께하고 내일을 향하는 존재입니다.
또한 바울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육신의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발견한 이후부터는 세상에서 자랑거리로 삼을 수 있는 자신의 과거를 분토처럼 버렸다(빌3:5-9).
사울의 믿음은 예수를 만나기 전 율법의 믿음이고, 바울의 믿음은 예수를 만난 후의 진리의 믿음입니다.
율법의 믿음은 이 세상 땅에 속한 믿음이고, 진리의 믿음은 하늘에 속한 믿음입니다. 율법의 여호와를 섬길 때의 믿음 곧 사울은 자신의 믿음에 대하여 오늘의 본문 앞절의 말씀을 고백하여 말하기를(빌3:5-6)...
(빌 3:5)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빌 3:6)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빌립보서 3:5-6절에서 사도바울은 그야말로 육신으로서는 나무랄 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자랑한다면 나만큼 자랑할 것이 많이 있는 사람 나오라고 할만큼 자신의 자랑거리를 설명합니다.
① “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정통 유대인 남자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② “이스라엘 족속이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이란 뜻입니다.
③ “베냐민 지파요”- 베냐민 지파는 유다지파와 함께 남 유다에 속한 지파입니다. 좋은 혈통에 속했다는 것입니다.
④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이방인의 피가 섞이지 않은 히브리인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율법 아래서의 믿음은...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 사울이었지만,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율법은 진노 저주하는 죄와 사망의 법이기 때문에 바리새파의 교파 교리에 부합하지 않으면 이단시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딤전 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율법 아래서의 믿음으로는 진리의 믿음 곧 하나님의 능력과 의를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형제를 훼방하고 핍박하고 포행자임을 알지 못하고...그것이 잘하는 것으로 알고 행하나 결국은 예수와는 상관없는 멸망의 길입니다.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 로서 난 의라
3. 새 사람을 입으라
이제껏 구악에 사로잡여 나의 지나간 세월은 여차여차 하고 저차저하 하여 잘 나갔던 사람이요 세상 것에 나무랄 것이 없었는데 구주 예수를 만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씀에 귀기울여 새 사람을 입습니다.
새 사람은 앞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입니다. 찬송가 436장 함께 찬양드리겠습니다.
[새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youtube.com)
- 결론
1주일 후에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의 주일입니다. 우리 만나인은 주님의 부활과 함께 사도바울의 말씀에 따라 새 사람이 되어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는 이 시간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옛 사람은 과거에 집착해서 미래에 희망을 만들지 못하지만, 새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미래와 희망을 날마다 만들어 나가는 사람입니다. 옛 사람은 광야에서 애굽의 종노릇하던 때를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원망과 불평으로 그 입술이 쓴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새 사람은 남을 높이고 신뢰하고 사랑하며 칭찬하는 말들로 그 입에 능력의 말들로 가득 차 있게 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신자들도 죄를 지을 수 있을까. 그렇다, 지을 수 있다. 사도 바울 또한 로마서 7장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고 절규한다. 왜냐하면 거듭난 신자들일지라도 죄를 짓고자 하는 죄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것을 ‘구습(엡 4:22)’과 ‘육체의 소욕(갈 5:17)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엡4:22-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참조: 롬7:15, 마26:41).
부활의 주님과 함께 우리의 마지막 날까지 성령과 함께 동행하는 만나인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