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를 대부분 공항철도 1층 정문(공용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보내던 중
한파 중에 있는 저를 보고 말 걸어 온 경우는 처음이라...그것도 아가씨가...
새벽 3시를 넘어 4시를 넘어가는 시간에
갑자기 잠시 서서 졸고
머리가 노란색으로 염색한 한 아가씨가
말을 걸어 왔습니다.
일단 남자라면 시비를 걸 수 있기에
긴장을 하지만
여자면은 조금은 다른 접근이라 긴장은 되지 않았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일 수도 있기에
어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의 내용은
제가 추위에 이렇게 있는 모습에
건너편 철도원 종사자 휴게실에서 한 시간 정도 쉬다 오시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노란색 염색을 했기에 철도원 종사자는 아닌 것 같고
어떻게 그런 장소를 알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일반인이 이 휴게실을 사용할 수 있는 지도 궁금했지만
4시에 다가오고 돈도 벌어여 하기에 라며 거절에 대한 이유와 함께
배려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것도 아가씨 입장에서 많은 생각과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이전에 이 게시판에 글을 남겼는데
금발의 기혼 외국 여성이 살짝 생수병을 권했고
또 한명의 의료쪽 관계자로 보이는 한국인 여성이 '괜찮으시냐'고 물어온 경험 후
3번째네요.
앞선 2 여성분은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그래도 밝은 조명 아래의 대합실이라면
새벽의 공항철도는 저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대려 헤코질 당할 수 있는 위험할 수 도 있는데...
(외국에서는 이런 상황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