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공부 | 실습생 | -복지야성 공부 | 학습 |
10:00~12:0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지폐 교환 -감사 편지 작성 -잔치 준비 | 회의 |
13:30~15:00 | 점심식사 | - | - | - |
15:30~17:0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잔치 놀이 대본 작성 -감사 편지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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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18:00 | 슈퍼비전 | 실습생 | -슈퍼비전 -배움 나눔 | 경청, 나눔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당사자 만남]
-꼼꼼한 채희
바자회에서 번 돈을 바꾸기 위해 은행에 왔습니다.
“동전 바꾸는 거 할 수 있지?”
전날에 만원짜리 천원짜리로 바꾸기로 미리 의논했습니다. 채희와 유담이가 돈이 든 봉투를 받아들고 안으로 자신있게 들어갑니다. 채희는 벌써 세 번째, 유담이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익숙하게 직원을 찾아가 부탁합니다.
“저희가 동전은 입급만 가능해요.”
아쉽지만 동전을 지폐로 바꾸는 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천원짜리만 바꾸기로 했습니다.
채희가 바뀐 돈을 받아들었습니다. “제가 확인해볼게요.”
받은 돈이 정확한지 다시 꼼꼼하게 확인하고 봉투에 넣습니다. 채희 덕분에 돈 관리 걱정 없습니다.
-편지봉투 선생님
“얘들아 이거 봉투같은데 넣는 거 어때?”
“저 편지봉투 접을줄 알아요.”
오늘의 마을 선생님은 채희입니다.
채희가 봉투 접는 방법을 알려주고 모두가 따라했습니다.
봉투에 편지를 넣고 잘 닫았습니다.
어떤 편지가 누구한테 가야하는 건지 구분하기 위해 그림도 그렸습니다.
편지 드릴 분들의 직업을 잘 나타내는 그림을 그려넣었습니다.
편지 쓰고 봉투 만드는 재료도 다 아이들이 빌려왔습니다.
교회 사무실에 가서 네임펜, 테이프, 가위 빌렸습니다.
사무실에 계신 목사님이 꼼꼼히 챙겨주셨습니다.
잘 쓰고 깨끗하게 반납하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활동 마치니 자리에 계시시 않으셔서 감사 인사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활동이 끝나기 전에 편지와 함께 감사인사 드리러 가야겠습니다.
-무슨 놀이 할까?
잔치 날 놀이를 맡아서 하려는 팀이 꾸려졌습니다.
“선생님 제가 사회 보고 싶어요.”
채희가 자신있게 사회자를 자원했습니다.
“그래 그럼 채희가 사회 보자.”
놀이팀 채희와 함께 놀이를 정했습니다.
미션 젠가, 몸으로 말해요, 국어사전에서 단어 찾기, 윷놀이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고, 지난 번에 가서 봤던 경로당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뭘까.
채희와 열띈 토론 끝에 몸으로 말해요, 윷놀이를 확정했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윷놀이 둘 다 팀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팀으로 나눌까?”
놀이팀에 들어올 인원까지 다 하면 총 3명이니 3팀으로 나눠서 하기로 했습니다.
-너는 편지를 써라 나는 대본을 쓸테니...
오후에 시간이 된다고 하는 아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채희 유담이가 왔습니다.
어떤 놀이를 할지 확정하고
놀이를 몇 분씩 할지 시간표를 만들었습니다.
시간표를 다 만들고 난 뒤에는 대본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편지가 없습니다.
잔치 날 놀이를 다 마친 뒤 감사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유담이에게 감사편지를 쓰기를 부탁했습니다. 놀이팀 채희는 놀이 대본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편지 쓰기 내공이 쌓인 유담이는 혼자서도 내용을 척척 잘 적어나갑니다.
다 쓴 편지를 보여줬습니다.
채희와 함께 어떤 내용을 더 추가할지 의논했습니다.
“감사 편지니까 감사한 내용도 더 들어가면 좋겠다.”
“아 그러네요~”
유담이가 바로 의견을 반영해 새 편지를 적습니다.
다시 적어 보여준 편지도 내용이 좋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최종 편지에 넣을지 의논했습니다.
두 편지 내용을 잘 섞어 최종 편지가 완성됐습니다.
유담이가 정성스럽게 종이 자르고 예쁜 색 펜을 골라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야성]
-행복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계속 머리에 남는 생각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왜 행복을 사회사업 동기나 목표로 삼기는 어려울까...’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닌가?’
아직은 조금 더 궁리해야겠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건 욕심일 수 있다.”
이 사실은 확실이 알았습니다.
저는 힘들고 지쳤을 때, 행복을 찾으며 견뎠고 행복을 바라보며 이겨냈습니다. 내가 행복으로 버텼으니 다른 이들도 행복을 쥐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행복의 기준도, 행복을 쥔다고 버텨지는 것도 전부 사람에 따라 다르다니.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을 수도, 행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욕심도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좌절도 이제는 내려놓으려 합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 수는 있겠지만.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욕심도 바람도 내려놓아야겠습니다.
2) 보완점
-아이들을 믿는 것과 완성도 사이 어디쯤에 서야 하는가
아이들을 온전히 믿고 싶지만, 디데이 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그려보게 됩니다. 돌발상황을 미리 방지하고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런저런 제안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하자는 것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의논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냥 내맡기는 것이 아니라 허술한 채로 두는 것이 아니라 의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의논하려면 당사자를 설득할만한 마땅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근데 그 이유가 당사자가 들었을 때 불편할 만한 이야기라면? 오늘은 이 생각 때문에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말하지 못했습니다.
자꾸 사업의 완성도만 챙기게 되는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사업 잘하는 것보다 당사자의 강점 생태 관계 살리는 게 중요한데... 사업 잘 하려고 제안한 것이 당사자의 강점 생태 관계 해치는 말은 아닌지 궁리하게 됩니다.
잘 할 수 있다는 아이들의 말을 믿어주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지난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난번처럼 그러면 안 되잖아”라는 말이 머릿속에는 있는데 말로는 차마 나오지가 않습니다. 마치 “너를 믿을 수 없어서 네가 하자는 대로 맡길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나오지가 않습니다.
어느정도는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돌려말하는 게 맞을까요?
오늘의 저는 돌려말하기를 선택했으나
이게 맞는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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