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이혜미 |
실습일자 | 2023년 8월 8일 목요일 |
실습지도자 | 이가영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2:00 | 과업 준비 | 실습생 | 레시피북 프린트 참여 인원 명단 정리 및 출석부 프린트 | 제작, 기록, 확인 |
12:00~13:00 | 점심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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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15:30 | 요리교실 장보기 | 당사자 | 셰프의 요리교실 식재료 장보기 | 확인, 기록 |
13:30~15:00 | 셰프의 요리교실 세팅 | 당사자 | 식자재 추가 구매 식당 이동후 세팅 아이들 맞이 | 보조, 기록 |
15:30~18:30 | 셰프의 요리교실 DAY 1 | 당사자 | 요리교실 진행 및 마무리 | 보조,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셰프의 요리교실 DAY 1 (13:30~15:00)
: 갑작스럽게 인원이 6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추가로 재료를 준비하여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진호님이 요리를 잘하시고 좋아하시다 보니 금방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장 봐야 하는 재료를 같이 다니며 고르시고 구매하셨고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장을 보시면서 어떤 걸 사야 좋은지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장을 본 후에 식당으로 도착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시더니 익숙하게 새우 해동, 재료 씻기, 자르기 준비까지 척척 해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호님을 도와 세팅을 하던 중에 30분 먼저 한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켜보고 같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통후추를 갈아주기도 하고 재료 준비를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아이들이 모이고 시작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출석 체크와 참가비를 받은 후 손을 씻게 하고 진호님의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강감찬 종합사회복지관에 주민으로 있는 박진호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조리 전 준비되어 있는 재료부터 손질했습니다. 새우의 머리와 꼬리를 다듬어주고 껍질을 까고 새우 내장을 빼는 것까지 아이들이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마늘, 토마토, 양파 등 손질을 다 마치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있었습니다. 조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빠르게 진행하고 토마토스파게티까지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요리를 완성하고 식사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지만 시간 맞춰 가야 하는 친구들과 먹는 것에 집중한 친구들까지 정신없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된 것이 없다 보니 진호님이 괜찮을실지 걱정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중간에 괜찮으신지 여쭤봤습니다. 정신없긴 한데 괜찮으시다며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새우 손질하는 것에 많은 흥미를 느끼는 듯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은 거부감에 하지 못했지만, 음식을 조리할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랑 먹겠다며 포장해달라고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따듯하고 귀여웠습니다. 또한 셰프님한테도 아이들이 이런저런 것을 물어보며 대답해 주시고 칼질도 직접 알려주시며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진호님이 아이들이 시작하기 전에 시범을 보여줄 때 아이들이 식탁으로 쪼르르 달려와 진호님을 에워쌌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자기도 해보고 싶다며 적극적인 아이도, 먼발치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아이도, 셰프님의 손놀림이 신기한지 감탄하는 아이도. 정말 하나의 일을 같이하고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셰프님은 더 빛이 났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조급한 마음에 진호님을 재촉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신없는 와중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차근차근 가르쳐주시고 : 그럼 스파게티 면은 다 같이 미리 끓일까요? 하며 보조로서 역할을 부탁해 주시고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칼질, 요리 순서를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아이들의 많은 질문 등을 소화하셨습니다. 정말 셰프님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셰프님의 요리를 먹으며 맛있다고 말해주고, 와서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답해 주기도 하시며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을 얻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끝난 이후에 태인 선생님, 세연 선생님의 큰 도움으로 설거지를 금방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진호님이 고생하셨다며 남은 재료들로 파스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다 같이 식사를 마치고 셰프의 요리교실 day 1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 이렇게 해본 적 처음이에요.
: 아 오길 잘했다!
: 재밌어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이들의 소감을 다 듣지 못했고,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는 새우 손질부터 칼질, 포장까지의 과정이 핸드폰과 공부를 잠시 내려두고 새로 경험해 보는 시간이었기를, 진호 셰프님을 동네 형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진호님도 직접 가르쳐보며 성취감을 얻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기를 바랍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관심과 응원을 해주는 만큼
: 요리교실을 진행하는데 한 아이가 의욕도 없고 징그럽고 안 해봐서 망설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가가서 물어보니 그냥 안하고 싶다고 하다가 그래도 한 번 해봐~ 한번만 해볼까? 별로 안하고 싶어? 그래도 한번만? 계속해서 절레절레하며 일관된 태도로 대하던 아이가 ‘그럼 해볼게요’하며 장갑을 끼고 새우 내장도 뺴보고 하며 참여하기 시작했고 나갈 때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만큼 용기를 얻고 시도를 해본다는 것을 느끼게 돠었습니다.
- 이미 직업 전선에 있는 사람 같아요,
: 요리교실이 끝나고 설거지를 하는데 지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여기 실습생 선생님들은 벌써 사회복지사 같아요~ 제가 봉사하는 곳 실습생들도 봤는데 거기하고 여기하고 예비 십습 사회복지사들가 달라요. 여기는 다들 이렇게 이미 직업 전선에 있는 사람들 같아요.
정말 감사한 칭찬이었습니다. 나는 그저 실습생의 신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더 열심히 임하고 부끄럽지 않은 올바른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보완점
- 빠듯한 시간에 계획한 대로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되려 진호님보다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그 나름대로 진호님과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진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린 요리 교실을 열어주신 덕분에 다양한 요리도 배우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아이들이 오게 되어서 당황스럽거나 걱정이 될 수 있으셨을 텐데 장을 더 봐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 도와주신 가영 선생님, 지수 선생님, 한별 선생님, 노을 선생님, 은결 선생님, 세휘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 준 16명의 아이들에게 감사합니다. 게임과 핸드폰이 더 좋은 나이에 요리 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좋아해 줘서 고맙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