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서지교우촌
원주 서지 마을은 하느님의 종 최해성(崔海成, 일명 양박, 1811~1839, 요한)이 신앙생활을 위해 이주해 살았던 마을이다.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의 먼 친척인 그의 집안은 본래 충청도 홍주 다락골에서 살다가 좀 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원주의 서지로 이주하였고, 이곳에 작은 교우촌을 이루었다.
최해성 요한은 1839년에 순교한 성 최경환(崔京煥, 보명 永訥, 1805~1839, 프란치스코)의 먼 친척이다. 그의 집안은 본래 충청도 홍주 다락골(현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에서 살았는데, 1801년의 신유박해 때 그의 조부가 체포되어 유배를 가게 되자 온 가족이 그 지방으로 가서 생활하였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곳도 이곳이다.
참고자료: 최양업 신부의 열두 번째 서한
작성시기 : 1856년 9월 13일
작성장소: 소리웃
수신인 : 르그레즈와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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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자의 이름은 최해성(崔海成) 요한입니다. 그는 충청남도에서신자 부모로부터 출생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이웃을 사랑하므로 모든 이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첫번 박해 때 그의 조부가 귀양을 가게 되어 온 집안이 그 조부를 따라서 귀양소까지 갔습니다. 그곳 고을에서 요한이 장성하였는데, 주위 정세로 보아 외교인들 한가운데 살면서는 천주교를 합당하게 실천할 수가 없어서 산 속으로 이사하였습니다. 거기서 그는 작은 교우촌을 형성한 다음 모든 이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착한 표양으로 모든 이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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