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8일
본격적으로 정전이 시작되다
연말연시 명절 기간에는 정전이 전혀 없다가 최근 들어 본격적인 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2~3시간씩 발생하다가 점점 시간이 늘어 이제는 마을 전체가 구역별로 8~10시간씩 정전이 됩니다.
제가 묵는 숙소는 두개 동으로 되어있는데 다행히도 저희가 묵는 동은 심하지가 않습니다.
하루에 약 5~6시간 정도만 정전이 됩니다.
<정전이 된 시내 모습입니다>
2025년 1월 19일
침례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다
지난 방문 때 여러 번 소개해드렸던 침례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1년만에 뵙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에르민다 전도사님 등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찬양팀의 연주와 말씀 봉독, 목사님의 설교와 소그룹 모임 등 여느 교회와 다를 바 없는 주일 예배의 모습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시간입니다>
필터 재생 동영상 제작을 시도하다
쿠바에 오기 전, 이 대표님, 김 전도사님과 함께 필터 재생 방법을 촬영했는데, 제가 그만 그 영상을 실수로 지워버렸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한 끝에 제가 직접 촬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삼각대를 이용하여 약 15분에 걸쳐 간단하게 촬영을 하였습니다.
편집할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데, 인터넷이 느린 곳이라 3시간이 걸렸고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1/3이나 사용했습니다.
다운받은 프로그램으로 동영상을 5분 분량으로 축약하고 자막도 넣기 위해 작업을 시작하는데,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동이 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인터넷이 너무 느린 관계로 영상 편집이 원활하지 않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영상 제작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편집하기로 하였습니다.
<필터 재생 방법을 직접 촬영해 보았습니다>
2025년 1월 20일
일정에 공백이 생기다
20일 월요일은 Mantua에 정수기를 설치하기로 예정했습니다만, 설치 작업자와 소통 등의 문제로 인해 금요일로 연기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월요일과 내일, 그리고 목요일도 일정이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잠시 쉬는 개념으로, 다음 방문 때 묵을 숙소도 알아보고, 이달 말에 있을 식사 모임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봅니다.
평소에는 전쟁하듯 식료품을 구하러 다니지만 오늘은 다소 여유 있게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시내 가운데 길을 따라 걸어 가는데 오늘따라 도로가 운치 있게 보입니다.
지난 17일 전쟁승리 기념행사 이후 대형 쿠바 국기가 시내 중심부에 계속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조기(弔旗 ) 형태로 걸려있습니다.
<조기 형태의 쿠바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Jusley와 Alain에게 필터 재생 방법을 시연하다
오후에는 Yusley와 Alain을 불러 필터 재생 방법을 시연하면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온교환수지를 소금물로 충전하는 법, 활성탄을 팬에 구워 활성화하는 법, 중공사를 세척하는 법, 세디먼트 교체 방법 등을 같이 학습하였습니다.
이미 구두상으로 수 차례에 걸쳐 설명을 하였기에, 한 번의 시연으로도 어렵지 않게 숙지를 하는 모습입니다.
<필터 재생 방법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2025년 1월 21일
정비하는 시간을 갖다
내일은 산 니콜라스에 정수기를 설치합니다.
금요일에는 만투아에 설치를 하고, 주일 예배 후 곧바로 피나르 주(州)의 최북단 푸에르토 에스페란자와 라 팔마 두 군데를 방문합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오늘은 여러가지 준비와 정비를 하였습니다.
설치할 정수기 세트도 미리 준비하고, 약속 날짜 등도 다시 연락해서 확정을 짓습니다.
나누어 드릴 의약품과 학용품도 고르게 분배하여 정리해 놓습니다.
다음 주면 대부분의 일정이 마무리되므로 이제는 귀국 준비도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귀국 후 곧바로 보낼 택배들과 송금 문제, 비자 문제, 다음 방문 일정 등을 미리 조율해 놓아야 혼선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사역은 초반부터 일정을 밀어 부친 관계로 후반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사역은 무더위와 폭우, 교통 문제 등으로 일정이 꽤 버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가 온 뒤의 하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