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2일 위령의 날
6지구6자매 완전체는 명예회원 송도미니코형제님을 필두로 충남 부여군 삽티로에 있는 삽티성지와 신앙촌 도앙골을 다녀왔다.
먼저 삽티는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홍산으로 피신하여 선교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교우들이 숨어살기 시작한 교우촌이다.
1850년 황석두 루카성인이 연풍에서 쫓겨나와 가족들과 자리를 잡은 곳이다. 그 후 병인박해로
갈매못에서 순교한 후 가족들이 시신을 거두어 이곳 삽티에 안장하였다. 1964년 산지개간 작업중 항아리안에. 십자가와 묵주등이 발굴되어 성역화를 진행중인 곳이다.
조그마한 기념 경당이 있으며,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쉽게도 경당은 닫혀있었다.
삽티에서 도보로 4Km 떨어진 도앙골은 월명산 아래있는 신앙촌 마을로 최양업신부가 조선으로 귀국한 후 신자들을 찾아 순방을 마치고 그간 9개월간의 활동결과를 보고하는 첫 사목 보고서를 편지로 썼던 교우촌이다.
두 곳 모두 주변에는 밤나무와 감나무만 있는
깊은 산골짜기이다. 박해가 심했던 당시 이렇게 산속깊이 들어가 먹을것 없이 피폐하고 참옥한 생활을 하고있다고 서술하고 있는 최양업토마스 사제의 사목 보고서에서 처럼 환경자체가 척박하고 무엇이 있을법 하지 않은 그런 곳임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너무도 낡고 보호받지 못한 성지의 모습이 조금은 당황스럽고 외로워보였다. 그렇다고 이번 다듬어지지 않은 성지가 꼭 나쁜모습으로 보인것 만은 아니었다.
순례길에서 돌아오는 길. 성지는 어떤 모습으로 성역화 되는것이 옳은 것일까란 물음을 하게되는 그런 순간이었다.
첫댓글 삽티!!!
이름에서 느껴지는 삽티 성지의 끌림에 기대가
컸다~^~
그러나 첩첩 산중의 그곳은 박해 받고
힘들게 사셨던 성인들의 삶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이렇듯 오직 천주 신앙을 지키고 전파하려고
몸부림 쳤을 교우들의 생을 생각해보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완전체로 결합!!
자세한 성지설명 감사합니다~^^
6자매 완죤체♡♡
완죤 좋아♡♡
완죤 멋져요♡♡
하늘이 맑은날 좋은사람들과 좋은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6자매언니들에 다음여정도 기대합니다.^-^
성루카 황석두의 신앙고백이 인상적이에요. 멋진곳에 다녀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