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의 끝이 슬픔일 줄이야~ 오빠가 병원에 끌려가(?병원을 절대 아니가는 고집불통땜에 ) 죽음의 문턱을 오가나했었지 다행스레 한고비 넘기고 지금은 집에서 요양중이구 유난히도 서럽고 길었던 단풍 낙엽숲을 헤매며 어쩌면 나의 인생이 이쯤에서 끝이 아니련가? 그런 생각이 들더더라구 그만큼 방황했고 뭔가 아쉬움 투성이었으닝게 돌연 의연하게 잘버티던 언니의 부음을 받고 ..... 뉴욕으로 날아가 이쁘고 곱게 단장하고 아주 편안하게 잠들어있는 언니를 보내고왔으이 1남 2녀가 모두 결혼하여 2남 3녀의 손주를 보았지 언니는 오빠가 위험할세라 막내인 내가 어찌될세라 자기가 먼저 떠나면서 동생들의 저승길 행차를 막을 작정이었나봐 우리도 언젠가 가는 그 길인데....... 7년 가까이 병상에 누어 잘도 버팅겨 주었는데 63세 아까운 나이로 생을 마감타니 가족들의 지극정성 보살핌은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귀감이었지 인생이 그렇네~ 정말 너무도 치밀하게 꽁꽁 차단된 나의 눈물단지가 드디어 폭팔하는가 싶었어 지금도 그 슬픔의 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으이 언니가 남기고 간 손주들
한국기후와 비슷한 ~ 그래서 단풍숲도 화려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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