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을 아시는 사랑
찬송: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426)
본문: 시편 103:8~18
중심구절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12절)
묵상을 돕는 본문 관찰
본문은 다윗이 지은 시로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그동안 보여 주시고 행하셨던 일들을 찬양하며 감사 고백을 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우리 병을 고치시고 인자와 긍휼로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때로 노하실 때도 있긴 하지만, 그 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는 분입니다(9절). 우리의 죄과를 멀리 옮기시고 긍휼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12, 13절). 특별히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데, 다윗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작은 먼지와 같은 존재라고 고백합니다(14절). 그만큼 우리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선 우리는 티끌과도 같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 삶을 세밀하게 살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랑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인간의 연약함을 다 덮을 정도로 위대합니다.
깊은 묵상
긍휼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어머니의 자궁’을 의미합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잉태하게 되면 어머니는 연약한 생명을 위해 조금이라도 해로운 것은 피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는 자신을 꾸미던 예쁜 옷과 액세서리도 혹시 아이에게 해가 될까 피하고, 자신의 자존심도 희생하며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옷을 입고 육아에 힘을 쏟습니다. 아이가 자라면 부모님은 혹시라도 나쁜 친구를 사귈까, 좋지 못한 것을 접하게 될까 염려하여 아이의 친구를 살펴보고, 아이가 보는 것들을 단속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하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해로운 죄를 멀리 옮기고 싶어 하십니다. 죄의 영향력이 우리 영혼을 병들게 하고 죄의 결과가 우리 영혼을 죽음으로 내몰까 걱정하십니다. 아직 연약한 아이들이 해로운 것을 구분하고 피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죄를 피할 능력이 없음을 아시고 그 약함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온전히 다 덮어 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우리가 죄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 하나님, 오늘의 삶에서 죄를 멀리하고 주님만 의지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첫댓글 아멘~!
죄를 짓다, 죄를 품다, 죄를 씻다, 죄를 멀리하다...뒤에 따라붙는 동사에 따라 내용이 아주 달라짐에 놀랍니다.
우리가 죄를 피할 능력이 없는 연약한 존재들임을 아시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덮어주심에 다시금 감읍합니다.
죄를 멀리하기* 위해 늘 주님의 긍휼하심에 의지하겠습니다!
힘써 악한 것들, 죄된 것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님만 붙잡고, 의지하는 딸이 되게 해주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