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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팀
‘이야기가 있는 마을’ 담당
이름 김태연
Ⅰ. 기관 및 자신의 실습목표에 관한 성취도는 어떠한가?
1. 진행한 사업내용 및 역할 서술
신림동팀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업에서는 아동기획단, 주민기획단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연극’과 ‘소리동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업의 특징은 동화를 매개로 지역사회가 연결되고, 아동기획단이 어린이 손님들을 초대하여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자기효능감과 성취감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디데이 당일, 연극과 소리동화의 사전 활동으로는 스티커 타투와 동요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뒤이어 연극, 소리동화, 독후활동 순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동기획단과 주민기획단이 힘을 합쳐 동화 “안돼요, 안돼!”를 연극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동화 “짖어봐, 조지야”의 경우 온전히 아동기획단이 선보일 것입니다. 행사에 새들어린이집 원아들을 초대한 만큼, 완성도 있는 발표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애쓰고 있습니다.
“짖어봐, 조지야!”의 경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연극으로 도전해보려 했으나, 연습시간이 촉박할뿐더러 해설과 대사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소리동화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며 대본을 수정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월 | 화 | 수 | 목 | 금 |
1월 13일 | 1월 14일 | 1월 15일 | 1월 16일 | 1월 17일 |
오전 공부 | ||||
-지역사회 주민분들께 인사드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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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 1월 21일 | 1월 22일 | 1월 23일 | 1월 24일 |
오전 공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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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팀 실습생인 저와 선혜 선생님은 역할을 분담하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안돼요, 안돼!”를, 선혜 선생님은 “짖어봐, 조지야”를 맡아 대본 작성 및 디렉팅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수행에 있어서는 제가 전체적인 진행을, 선혜 선생님이 기록 및 연락을 담당하여 효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합니다. 과업을 분배하긴 하였지만, 니 일 내 일 할 것 없이 서로의 영역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 본인의 실습목표의 성취정도 평가
성과목표 | 산출목표 | 내용 |
아동과 주민이 함께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을 강화합니다. | 신림동 지역주민 10명 이상이 기획단으로 참여하여 발표회를 계획하고 참여합니다. | 주민기획단에서 발표회를 위해 저마다의 역할을 맡아주셨습니다. 연극 “안돼요, 안돼”에서 은영 선생님께서는 해설을 담당해주시고 있는데, 해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연극의 동선이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연기자들과 반복적으로 소통해주시고 계십니다. 연임 선생님께서는 극 중 여우아저씨 역할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는 희서와 넘치는 시너지를 발산하시어 관람자와 함께 연기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이 끊이지 않게 해주십니다. 주민기획단분들 덕분에 아이들도 연극 연습에 더 기쁘게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민기획단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분들도 우리 연극에 손을 빌려주실 예정입니다. 우리 기획단 아이들의 머리 단장을 도와주실 ㅇㅇ님, 발표회 당일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주실 주민분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디데이가 다가오지 않아 정확한 평가는 섣부르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
아동과 주민이 함께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공동체의식을 강화합니다.아동기획단이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음으로써 성취감을 경험합니다. | “안돼요, 안돼!”에서 아기 오리 역할로 라희, 건이, 채희, 유담이가 출연합니다. 연극 활동에서 아이들은 직접 대본을 리딩하며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기 위한 의견을 매우 적극적으로 내어주었고 연습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규칙을 세워 잘 지켜나가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각자가 사용할 가면을 직접 제작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맏언니 희서는 “안돼요, 안돼!”에서 엄마 오리를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매일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연극에서 쓰일 각종 소품들을 제작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업 뿐만 아니라 갈등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을 중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든든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서와 수민이는 발표회 당일 쓰일 베너 제작을 맡아주었으며, 연극의 연습 과정을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동기획단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만의 역할을 갖고 진심을 다해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목표 | 세부 내용 |
참여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우리 프로그램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업은 하나의 과업을 위해 각자가 하나 이상의 역할을 맡습니다. 사회성도, 자기효능감도 향상시키기 좋습니다. 아직은 디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 목표 성취 정도를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여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우리 사업 ‘이야기가 있는 마을’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인 ㅇㅇ님도 참여하십니다. 미용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는 ㅇㅇ님은 아이들의 머리 단장을 도와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당사자의 강점을 살려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살리기 때문에 우리 사업은 참여자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
개별 사례관리에 관한 실무를 익혀 실천기술을 함양합니다. | 당사자분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상담일지를 일부 작성해보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우리 팀의 주 사업은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지만 감사하게도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당사자분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당사자분 ㅇㅇ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앞서 언급한 바처럼 ‘이야기가 있는 마을’ 발표회 당일 도움을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슈퍼바이저님께서 당사자의 강점을 살려 사회사업에 참여하시도록 독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사업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역사회 당사자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써 당사자의 강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살릴 수 있음을 체감하였습니다. 과업이 많아 아직 사례관리, 상담일지에 대한 슈퍼비전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아직 사례관리 측면에서의 경험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2월 3일 ㅇㅇ님과의 만남을 기점으로, 스스로 더 능숙한 예비 사회사업가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Ⅱ.실습에 임한 자세 및 노력
매 회기 기록을 통한 성찰과 피드백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고쳐나갔습니다.
아이들과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진심을 다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사실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기에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프로그램의 '진행'이었지만, 모든 회기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늘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문제는 아이들도 그런 저의 긴장된 모습을 민감하게 감지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아이들과 저의 관계가 어색하고 서먹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함께 기획 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아이들과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그렇듯, 진심은 결국 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두 가지 주요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첫째로, 프로그램 준비 과정을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접근했습니다. 동료 선생님과 매일 아침 상세한 액션플랜을 제작했는데, 여기에는 시간대별 과업 설정부터 역할 분담, 예상되는 상황별 대처 방안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특히 매 회기가 끝난 후에는 그날의 활동을 세세하게 복기하며, 다음 회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까지 예측하고 준비했습니다. 제가 가장 긴장하게 되는 순간이 바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기에, 이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은 제 긴장을 크게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거의 매일 슈퍼비전을 받으며 전문적인 조언을 구했습니다. 슈퍼비전은 제가 매 회기마다 느끼는 과도한 긴장이라는 개인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해주신 따뜻한 격려의 말씀과 건설적인 피드백은 제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저는 점점 더 능숙해졌고,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발언이나 행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의 관계도 깊어졌습니다. 처음의 어색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점차 따뜻하고 편안한 신뢰 관계로 발전해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저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저 역시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강점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초기의 긴장과 어려움은 오히려 저와 아이들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진정성 있는 노력과 준비가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이 경험을 통해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Ⅲ. 실습을 통해 배운점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문제가 있습니다. 아동기획단 중 가장 어린 ㅇㅇ가 연습 활동에 집중하거나 다른 아동들과의 놀이활동에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주관적인 의견이기에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논의하는 것이 망설여졌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동료 실습 선생님과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도 일정 부분 동의하셨고 ㅇㅇ를 더 세밀히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ㅇㅇ에게 더욱 신경쓰기로 한 바로 다음날(1월 23일), 프로그램을 마친 뒤 동료 실습생 선혜 선생님과 활동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혜 선생님은 오늘 유독 현서가 라희를 잘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기억에 남았던 것이, 레크레이션이 한창 진행되던 중 ㅇㅇ가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 게임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소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현서는 침착하게 ㅇㅇ에게 규칙을 다시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퀴즈게임에서 아이들이 저마다 손을 들고 자기 차례가 되길 바랄 때 “ㅇㅇ가 말하게 해주자.”라고 말하여 실습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 현서는 ㅇㅇ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더욱 놀란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따라 현서가 ㅇㅇ를 왜 그렇게 챙겼을까?’ 하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회기를 시작하기 전 현서와 희서 자매에게 넌지시 부탁을 하였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너희가 선생님에게 큰 도움이 돼.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현서랑 희서가 언니니까 아이들도 너희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라는 말로 시작하여 “앞으로도 많이 도와줬음 좋겠어. 특히 어린 친구들이 연습에 더 집중하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라고 부탁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이 경험을 실습일지에 담으면서 복지요결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이 사회사업의 참된 방법입니다. ㅇㅇ가 기획단 활동에 더욱 잘 적응하는 것은 제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활동하는 아동, 사업의 당사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고, 그래야 합니다. 복지요결의 해당 파트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며,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오늘도 한 단계 더 성장한 현서에게 감사하는 문자를 남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Ⅳ. 2주간 활동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 1가지
아이들은 놀이를 먹고 산다.
우리 기획단에는 매력덩어리 수민이가 있습니다. 첫만남 때 수민이는 기획단 아이들 중 친해지기 가장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수민이와 친해질 수 있었던 매개물은 ‘놀이’였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등 단순한 놀이지만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했습니다. 수민이와 저의 사이를 이어준 것도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이틀이 지날수록 친해지기 힘들 것만 같았던 수민이와 누구보다 친해졌습니다. 이제 수민이의 소감은 항상 ‘놀이가 제일 재미있었어요.’로 시작합니다. 수민이는 제 옆에 붙어서 저에 대한 장난을 치는가 하면 놀이활동에서의 참여도도 가장 높아졌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놀이와 장난입니다. 다른 실습생 여러분들도 아이와 친해지고 싶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묻고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Ⅴ. 남은 실습기간 동안 해보고 싶은 점
- 아이들과 마을 곳곳을 누비고 지역주민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마을 주민분들 중에서는 아이들을 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이전에 아이들과 함께 활동해보신 새들경로당 어르신들께서 아이들을 그리워하시며 다시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경로당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계시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늘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아이들이 소개하는 우리 마을' 활동을 통해서, 아동기획단과 함께 감사한 주민분들을 찾아뵙고 직접 인사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의 특별한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마을에 대한 애정도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대 간 만남은 아이들에게는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어르신들께는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순수함을 통해 활력을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런 교류는 우리 마을의 공동체 정신을 강화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마을 문화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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