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리모래무지벌레 : Cirolana harfordi Lockington
► 이 명 : 울퉁모래무지벌레
► 외국명 : (영) Harford's isopod, (일) Nisesumahorimushi (ニセスナホリムシ)
► 형 태 : 크기는 최대 몸길이 20mm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긴 타원형으로 등과 배쪽이 압축되어 납작하다. 체폭은 거의 일정하며 앞뒤쪽은 둥그스름하다. 먹이와 짝을 찾는 데 사용하는 한 쌍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색택은 다양해서 엷은 회색에서 거의 검은색까지 있지만 일반적으로 백색이며, 미세한 갈색 반점이 있다.
► 설 명 : 조간대에서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바다에 서식하며, 조수 웅덩이 등 얕은 바다의 돌 밑에서 발견된다. 간조대 중부의 모래밭이나 담치류가 군생하는 곳의 돌아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들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데 그 크기와 무수한 개체로 인해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간혹 대량으로 발생하여 1㎡당 12,600개체까지의 밀도를 보이기도 한다. 암컷의 수명은 18개월이며, 한 번 또는 두 번의 산란으로 18~68개체를 낳는다. 암컷은 3번째와 6번째 걷는다리 사이에 위치한 유대류라는 특별한 주머니에 직접 알을 낳는다. 어린 개체들은 이곳에서 3~4개월 동안 여러 번 탈피를 거친 후 성체 형태와 매우 유사한 어린 개체로 자란다.
이들이 대량 발생하여 큰 집합체로 모이면 인간과 어업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살아있는 물고기, 특히 그물에서 축양되거나 덫에 걸린 물고기를 공격하여 죽일 수 있다. 대개는 인간에게 무해하지만 호주 멜버른에서 이들 무리가 10대 청소년을 물어뜯어 입원했다는 보고도 최소 한 건 있다.
► 분 포 : 한국(전 연안, 제주도), 일본, 대만, 남중국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 이르는 북아메리카 서부 등 동서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 비 고 : 어리모래무지벌레의 학명으로 Cirolana thielemanni가 있지만 동일종으로 생각된다. 등각目 모래무지벌레科에 속한 갑각류의 일종으로 큰무래무지벌레나 대왕모래무지벌레와는 근연종으로 생김새나 습성 또한 비슷하다. 다만 본종은 크기가 훨씬 작고 해안 가까이에 산다는 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