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강 구경하는 관객입니까? 당신의 온 삶을 제물로 드리는 예배자가 되십시오
본문 |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는 흔히 예배를 주일에 예배당에서 드리는 한 시간의 예식으로 생각한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헌금을 드리면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한다.
부교역자로 섬기던 시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어느 주일이었다. 처음 보는 한 어머니가 학생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데 학생은 예배가 시작된 뒤에도 문제집을 펴 놓고 계속 공부했다. 찬양할 때도, 말씀을 들을 때도 문제를 풀었다. 어머니도 아이가 예배 시간 내내 문제를 푸는 것을 별다르게 제지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예배당에 앉아 있다고 모두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물론 그 학생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도 몸은 예배의 자리에 있으면서 마음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성도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 드리는 예배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 시간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받기 원하신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이렇게 권한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여기서 ‘몸’은 단순히 육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시간과 관계와 일상을 포함한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가?
그 이유는 로마서 12장 1절의 첫마디에 담겨 있다.
“그러므로”이다.
바울은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한 뒤, 12장에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산 제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구약의 제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구약의 희생제사에서는 동물을 제물로 드렸고, 그 제물은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을 단번에 희생제물로 드리심으로 죄를 위한 제사를 완성하셨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죄를 속하기 위해 동물 제사를 다시 드릴 필요가 없다.
바울은 그 은혜를 입은 우리에게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한다.
직장에서 아무도 보지 않아도 정직하게 일하고, 가정에서 화가 나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양심을 지키는 것.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유혹 앞에서 죄를 거절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예배당에서 부른 찬송이 문 앞에서 멈추고, “아멘”으로 화답했던 말씀이 일상의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예배는 아직 삶이 되지 못한 것이다.
말씀 때문에 죄를 버리고,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때 비로소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된다.
예배는 주일의 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 월요일의 일터에서도, 가족과 마주하는 가정에서도,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계속된다.
당신은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관객인가,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자인가.
예배당을 나서는 순간, 삶의 예배가 시작된다.
송파물댄동산교회
(부설 주야로기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