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신재용의 책 <먹으면 치료가 되는 음식 672> - 주부생활
털머위
자동차 사고 같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목에 급격한 힘이 가해져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의 경우는 목 부분의 가벼운 관절 손상이므로 1개월 정도면 치료가 된다.
목뼈를 삐었을 때 : 치자연고나 고춧잎을 달여 목뼈 주위에 고루 바른다.
* 치자연고 : 소염작용이 뛰어나다.
치자에는 게니포이드나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염이나 진정, 혈압강하 등에 좋은 효과를 낸다.
잘 말린 치자열매를 분마기에 곱게 가루내어 적당량의 말가루와 달걀 흰자, 식초 등을 넣고 잘갠 다음 연고 상태로 만들어 목뼈를 삐었을 때나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허리가 아플 때 찜질을 해 주면 뛰어난 소염 효과로 통증이 조금씩 가라 앉고, 부기가 내린다.
연고를 만들 때는 달걀 노른자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약이 마르기 전에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 고춧잎 달인 물 : 통증을 가라앉힌다
고춧잎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크다. 말린 고춧잎 5~10g에 2컵 정도의 물을 붓고 그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신다. 고춧잎 달인 물은 통증을 비롯해서 월경불순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말린 풀 10~ 20g을 달여서 그 물로 찜질하면 부기가 가라 앉는다.
* 식초에 갠 오징어가루 : 삐었을 때 효과가 있다.
오징어는 민간에서 지혈제, 안약, 멍들거나 삐었을 때 사용되어 왔다.
오징어를 까맣게 태워서 가루로 내어 식초에 갠 다음 목이 삐어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붙인다.
* 볶은 털머위잎찜질 : 항균작용이 뛰어나다.
털머위잎에 들어있는 핵사날이라는 성분에는 강한 항균작용이 있다.
목뼈를 삐었을 때, 칼에 베었을 때, 화상을 입었을 때, 털머위 잎을 프라이팬에 볶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아픈 부위에 찜질한다.
급할 경우는 생즙을 거즈에 적셔서 아픈 부위에 붙여도 좋다. 즙이 마르면 자주 갈아 붙인다. 또한 달인 즙을 마시면 생선 식중독이나 감기로 인한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 곶감즙 : 해독 작용을 한다.
곶감즙은 타박상, 화상, 벌레 물린데, 삐었을 때 모두 효과가 있다. 옛날에는 스님들이 수행을 위해서 먼 길을 떠날 때 곶감을 항상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사용할 때는 곶감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바르거나 곶감을 삶아서 그 즙을 바르면 된다.
* 그밖에 효과가 있는 식품
- 파 : 파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을 내려 준다.
- 감자 : 해열과 소염 작용,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다. 생감자를 껍질째 곱게 갈아 삔데 붙이면 부기가 가라앉고 열과 통증이 가라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