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정의
치매는 평소의 지능이나 학력 수준과 무관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피크병 등 질병에 의한 치매와 뇌졸중이나 혈관 질병에 의한 치매 등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치매에 일단 걸리면 모든 사람들이 심한 혼동 증세 등을 보이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의 관리에 따라 치매가 발병한 뒤에도 정상인의 기능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치매와 건망증의 구별법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낼 수 있는 상태이며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기억 장애는 건망증이 자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이며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으며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기억장애, 방향감각저하, 물건이름대기 저하,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나는 상태이며 일상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생깁니다. 건망증이나 기억 장애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옛날 일은 잘 기억하는데 최근 일들은 기억하기 어렵거나, 어떤 일을 해놓고 잊어버려 다시 반복하거나,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반복해서 물어보거나,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 계산 능력이 예전만 못하거나,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거나, 예전에 비해 집이나 방의 정리 정돈을 못하거나, 평소 잘 다루던 기구(세탁기, 밥솥 등)의 사용이 서툴러지거나, 평소와 다른 성격 및 감정의 변화가 생겨 화를 잘 낸다거나 남을 의심하거나, 전과 다르게 무관심하고 우울해지는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약속장소 잊으면 건망증…약속한 사실 모르면 치매
《평균수명이 늘면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매다. 80세 이상에서 4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 치매는 지능이나 학력수준과는 무관하게 발병하기 때문에 더욱 공포스러운 질병이다.
한국치매가족협회 이성희 회장은 “치매는 단순한 기억장애가 아니라 다른 여러 인지기능 장애가 동반돼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최근 치매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면서 건망증을 치매로 여겨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면 치매는 건망증과 어떻게 다를까? 치매 증세의 특징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에 대해 알아봤다.》
■기억력 감퇴 ‘치매 경고’…최근의 기억부터 지워지면 치매 의심
건망증은 잊어버렸다가도 나중에 생각이 나지만 치매는 기억을 되살리지 못한다.
또 건망증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일을 주로 잊어버리지만 치매는 최근의 기억부터 잊어버린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건망증은 안경을 둔 장소라든지 약속시간이라든지 단편적인 일을 잊어버리지만 치매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 전체를 잊어버린다. 가령 “약속이 있었는데 어디서 몇 시에 모이기로 했더라”고 말하면 건망증이고 “뭐? 나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
또 건망증은 우울증이나 불안,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 주부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한림대 의대 강동성심병원 치매예방센터 연병길 교수는 “건망증은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특히 우울증이 심한 노인은 기억력 감퇴가 치매와 비슷한 가성치매가 된다”고 말했다.
■증상의 단계별 진단…같은 말 반복하고 길 못 찾으면 병원 가야
초기 중기 말기 등 총 3단계가 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초기와 증세가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덜한 것이다.
초기엔 기억력 감퇴가 먼저 생긴다. 방금 전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 또 단어나 물체의 이름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 사소한 건망증이 자주 나타난다.
책이나 TV 등 앞서 본 것이 기억나지 않고 잘 알지 못하는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처음에는 본인만 기억력 감퇴를 느끼지만 점차 주변의 동료나 가족도 알게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세가 자주 생기면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중기에 접어들면 최근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주 만나지 못한 친척이나 친구도 알아보지 못한다. 또 시간이나 장소에 대한 개념이 떨어져 혼자서 조금 먼 곳에 외출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잘 아는 장소는 찾아갈 수 있다.
말기가 되면 최근에 일어났던 사건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과거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다. 가족, 심지어 배우자의 이름도 잊는다. 올해가 몇 년인지와 현재 있는 장소도 알지 못한다. 또 집에 있으면서도 예전에 살던 집으로 가자고 요구한다.
이 시기엔 환각과 망상이 자주 나타나 헛것이 보인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아주 말기가 되면 언어소통이 불가능해지고 식사하는 방법도 잊어버리고 걷지도 못하게 되는 유아적인 상태가 된다.
■치료-예방 어떻게…손 많이 놀리는 취미 갖고 일기도 써야
아리셉트, 엑셀론, 레미닐 등이 초기 중기에 사용되는 치료제. 최근엔 중기와 말기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는 에빅사라는 치료제도 나와서 증세 호전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들은 근본적인 치료제라기보다는 증세를 늦춰 주는 보조요법에 해당된다.
미국에선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치료 요법이 시도됐지만 뇌수막염이라는 부작용이 생겨 현재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태다.
연 교수는 “유전적 치료나 알츠하이머병의 주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효소를 막아 주는 약물 등이 동물 또는 임상시험 중이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는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취미생활의 경우 세밀한 손동작을 필요로 하는 서예, 자수, 그림그리기 등이 좋다. 매일 TV나 신문, 잡지를 읽으면서 두뇌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글을 쓰거나 일기를 매일 쓰는 것도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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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족協, 지역사회의 치매대책 콘퍼런스▼
한국치매가족협회는 27∼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제9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치매 콘퍼런스를 연다. 고령화사회에서 점차 늘고 있는 치매 환자를 포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가족 보호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치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 대만 홍콩 호주 등 각국의 치매 상황과 해결법 등도 논의한다. 02-431-9963
날짜 |
시간 |
내용 |
27일 |
오전 10시 반 |
미래의 치매케어, 개발도상국의 치매 |
오후 1시 반 |
치매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
치매 진단 뒤 효과적인 준비 |
오후 3시 반 |
일본의 지역사회 케어워커 발전 과정, 한국의 노인수발보험제도 |
28일 |
오전 9시 반 |
한국 치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오전 10시 반 |
치매 환자의 인권과 학대, 가족의 스트레스 부담, 가족의 체험 등 |
<치매예방수칙 11가지>
△ 머리를 많이 쓴다. 하루 1시간 이상 바둑 장기를 두거나 2시간 이상 책을
읽는다. 친구 친척 산 강 등의 이름을 100개 이상, 매일 3회 정도 암기한다.
△ 왼쪽 손이나 발(왼손잡이는 오른 손과 발)을 많이 사용해 뇌를 고르게
발달시킨다.
△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을 때는 혈압을 조절한다.
△ 당뇨병환자는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 비만해지지 않도록 녹황색 채소 위주의 절제된 식사를 한다.
△ 하루 30분∼1시간, 일주일에 3∼5번 운동을 한다.
△ 알콜은 뇌세포를 파괴하므로 마시지 않는다.
△ 매사를 긍정적,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사회활동을 계속한다.
△ 우울해지지 않도록 많이 웃고 밝게 살아야 한다.
△ 혼자서 지내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대화를 많이 나눈다.
△ 뇌를 다치지 않도록 잘 보호한다.
△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든다.
△ 청소와 방 정리는 스스로 한다.
△ 신문과 텔레비전 등을 보며 시사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
△ 구경과 쇼핑을 자주 한다.
△ 금전출납기를 쓰는 등 돈 계산을 날마다 한다.
△ 스스로 계획을 세워 여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