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연 명 : 룸넘버13(ROOM NO.13)
공연일시 : 2008. 03.30 (일) 저녁 6시
공연장소 : 대학로 스타시티 2관
공연장르 : 웃음작렬 연극
공연기간 : 2008년 1월 29일(화)~Open Run , 평일 20:00 / 토,일,공휴일 15:00, 18:00
출 연 자 : 리차드 최귀화, 조지 김원식, 제인 조윤정, 지배인 송요셉, 웨이터 신담수,
탐정 이현걸, 로니 박찬희, 포스터 안재선, 파멜라 김세미
후기내용 :
답답하고 우울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연극을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연극 내용도 내용이지만 정말 혼신을 다해 이 한편의 연극을 위해 몸을 던지는 배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공연 말미에 가면 온몸이 땀에 범벅이 된 채 양복이 온통 땀에 쩔고
흘러내리는 육수(^^;;)로 인해 머리채가 흥건히 젖은 배우들을 보고 누가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인가.
내용은 외국작가인 에수쿠니의 희곡을 토대로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총재의 비서가 바람을 피우려다 발견한 시체 처리 문제로 우왕좌왕 충돌기를 그려냅니다.
아무래도 외국작품이다보니 외국명을 사용하다보니 약간 어색함을 느껴졌습니다.
그냥 한국이름이로 하면 어떨지... 너무 촌스러우려나...ㅋㅋ
리차드 최귀화, 조지 김원식씨 두 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가면 열정을 다하시더군요.
그 좁은 무대안을... 문을 닫았다 열었다 베란다를 들락달락. 에너지를 한꺼번에 다 쏟아내시더라구요.
조지 김원식씨의 막판 느끼연기 짱이었습니다. 같이 보던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조지는 진짜 조지 같이 생겼다구. 혹시 혼혈 아니신지..? ^^;;;
제인 조윤정씨 귀엽게 생기셨다라구요. 피부 상태나 외모로 보아 20대 중반의 꽃띠가 아니실런지..ㅋㅋ
슬립을 입으시고 연기하시는데도 야하지 않고 귀여우셨어요. ㅎㅎ
전체적으로연기도 무난하시고.. 앞으로 더 발전 하실것 같아요.
지배인 송요셉, 웨이터 신담수씨는 감초같은 역할이었습니다.
지배인 송요셉씨는 연극 시작전 바람잡이 역할로 팜플렛과 티켓을 선사하는 역할도 하시던데...
경험과 관록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습니다.
웨이터 신담수씨는 얼굴만 보아도 웃겼습니다.
앞으로 개그콘서트나 웃찾사에서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팁을 꼭꼭 챙기는 웨이터 역할로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탐정 이현걸씨는 연극중반까지 시체역할로 내동댕이치고 문에 머리부딪치고 해서 많이 아프겠다.
힘든 역할이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극 중반에 깨어나서 룸넘버13에 웃음을 더 했습니다.
로니 박찬희씨. 룸넘버13의 꽃미남이네요. 키도 크고 얼굴도 미남이신... 여자분들이 특히 좋아하더라구요.
연극을 하신지 얼마 안되셨느지 발성이나 모션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했지만
하드웨어가 출중하시니 조금만 더 다듬으시면 TV나 영화 기타 장르에서 대성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너 안재선, 파멜라 김세미씨는 연극 후반에 등장하여
출연비중은 낮았지만 나름대로 속옷바람으로(^^;;;)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룸넘버13의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참... 스타시티2관 앞의 커피가게 넘 이쁘네요. 마치 '커피프린스'를 연상시키는듯...
대학로 지날 일 있으면.. 특히, 어제처럼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가 필요하다면 한번 들르면 좋을 듯 싶네요. ㅎㅎㅎ
첫댓글 그쵸 무대위 배우들의 열정과 혼신이 담긴 연기,,,늘 반복되어지는 공연임에도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열정을 가진 배우들에게 기립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