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 열풍(R) [앵커] 오는 11월 신입생을 선발하는 강원외고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설학원들이 경쟁적으로 외고 입시반을 개설하면서 벌써부터 입시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강원외고는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일단 우수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지역 특목고와 비평준화 명문고 교사를 영입중입니다.
입시설명회에선 다른 특목고보다 절반 수준의 학비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주원섭 팀장/강원외고 학사총괄팀] "다른 공립학교와 등록금이 똑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숙사비용도 다른 사립외고에 비해 상당히 저렴합니다."
[리포터] 강원외고는 2,3년 뒤면 경기도권 특목고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S/U) 외고 신입생 선발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지만 학원가는 이미 외고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리포터] 입시 학원마다 외고 대비반이 대셉니다.
초등학생을 위주로 한 외고 선행반도 등장했습니다.
국어,영어, 수학 등 5과목의 한달 학원비가 평균 50만원, 일반 내신 대비반의 두 뱁니다.
학원들은 장학금까지 내걸고 우수 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재풍 회장/춘천시학원연합회] "수시에서 외고나 과고 등 특목고에 유리하게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에 특목고쪽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학부모들은 특목고 설립이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3학부모] "주요 과목들을 다 별개로 (사교육을)시켜야 된다라고 하고 공식화돼 있으니까..그렇게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보니까.."
[리포터] 가뜩이나 비평준화 지역에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 외고가 또다른 과외 열풍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GTB뉴스 정영훈입니다.
정영훈 pobi1020@igt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