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수비)는 상대의 스매시나 푸시를 상대방 코트로 다시 올려주는 리턴과 상대방으로부터 공격되어 오는 볼을 상대의 코트 빈 곳으로 드라이브 등으로 맞받아치는 기술을 말한다. 실제 경기에서는 후위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순간 전위에 있는 선수도 같이 상대가 수비하여 타구하는 볼을 네트앞에서 잡아 처리하려고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방 코트로 올려치는 볼이 전위에 있는 상대의 선수에게 잡히거나, 올려치는 볼이 짧아질 경우 1구 스매시 보다 더 빠른 공격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수비는 상대의 볼을 받아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되는 수비 형태에서 공격 형태로 전환을 시키는 것이 얼마나 빨리 일어날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볼을 치고 난 다음의 동작이나 준비자세가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달의 선수
김동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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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9월 22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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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삼성전기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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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스위스오픈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위 (라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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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전영오픈선수구너대회 혼합복식 1위 (라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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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눈높이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위 (라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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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위 (라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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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위 (라경민)
홈포지션에서의 중심
홈에서의 중심은 상체가 약간 앞쪽으로 기울어져 네트 앞쪽으로 오는 드롭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엉덩이는 조금 뒤로 빼 복부 앞쪽으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주어 볼을 타구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무릎은 완전히 펴져 있지도 너무 굽혀져 있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원활한 움직임을 위하여 조금 구부러져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수비자세라 할 수 있다
타구 직전 라켓의 위치
라켓은 상대의 공격이 점프한 상태의 공격이냐 서서 때리는 공격이냐에 따라 자세의 높낮이를 서있는 위치, 라켓의 위치가 달라져야 하며 타구 되어 오는 볼의 코스에 따라 몸의 방향 또한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라켓 헤드면의 가장 적합한 위치는 라켓 헤드가 하복부 높이에 놓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자세는 낮은 것이 좋으나 상대가 공격해온 볼을 길고 높을 때 또는, 상대가 공격을 해오지만 정확한 자세의 공격이 아닌 흐트러진 자세의 공격이라면 수비 위치는 약간 전진하고 라켓 위치도 약간 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내가 받아친 볼의 정확도, 볼의 스피드에 따라서 라켓의 위치도 조금씩 아래위로 바꿔주어야 한다.
수비시 그립
라켓의 그립은 중간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잡게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트로크의 종류에 따라 그립을 잡는 위치 또한 바뀌게 된다. 공격시에는 라켓의 회전력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그립의 끝부분을 잡고 손의 악력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강하게 잡아 쥐는 상태에서 스윙을 하게 되고, 수비시에는 상대의 강한 공격에 의한 볼을 짧고 빠르게 타구하기 위하여 그립의 위쪽 부분을 잡게 된다. 이는 상대의 공격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번 연속적으로 행해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라켓의 그립은 짧게 잡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타구 직전 팔의 위치
오른팔은 약간(팔꿈치를 옆구리에서 약 5~10cm 정도) 벌리고 손목 부분을 앞쪽 대각선 몸의 왼쪽 방향으로 약간 비껴 주어 움직임을 원활히 할 수 있어야 하며, 왼팔은 오른쪽과 마찬가지로 왼쪽으로 벌어져 있는 것이 볼의 방향에 따라 몸을 빨리 회전시키고 순간적인 팔의 동작을 할 수 있어 볼을 신속하게 타구할 수 있다.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인다든가 왼팔이 힘없이 처져 있으면 몸을 회전시키고 짧은 동작을 하는데 방해를 하게 됨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자세를 낮추고 중심은 약간 앞으로 있는 것이 볼을 타구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 좋은 준비 자세라 하겠다.
타구 직전 다리 움직임 위치
가장 기본적인 발 자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약간 앞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상대가 스매시 자세에서 드롭샷으로 공격을 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왼발로 차고 나가서 수비를 할 수 있고, 클리어로 공격을 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오른발로 차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수비하기에는 양발이 대칭을 이루는 것보다 좌우로 벌린 상태에서 오른발이 왼발보다 약간 앞으로 나오는 것이 적합하고 움직임에 용이하다.
타점
수비할 때 타점은 상대가 치는 볼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무릎에서 허리나 가슴 밑으로가 제일 적합하다. 하지만 상대가 흐트러진 자세에서의 공격이나 강하고 빠른 공격이 아닌 약한 공격이라면 볼을 향해 앞으로 한 발 정도 나가면서 최대한 상단 앞쪽 높은 곳에서 빠르게 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타법
스매시는 남자 선수의 경우 시속 300km에 이를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큰 스윙으로 받아치기 힘들다. 때문에 손가락 힘을(악력)을 이용해 볼이 적당한 거리까지 날아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볼을 정확히 보고 아주 짧게 끊어 치는 타법이 필요하다. 즉, 셔틀콕이 라켓에 맞는 그 순간에 아주 강한 힘이 순간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볼을 한 번만 치는 것이 아니라 2구, 3구 그 다음까지도 계속 치려면 짧고 강하게 치는 타법이 필요할 것이다.
타구 방향
타구방향은 상대방 전위 선수를 피하면서 상대 코트의 빈 공간을 찾는 것이 좋다. 후위 좌우나, 전위와 후위 중간 또는, 네트 앞 빈 공간으로 보내면서 상대방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게 하고 자세를 흐트러지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볼을 치고 난 후 홈에서의 시선
볼을 치고 난 후 홈에서의 시선은 타구 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내가 받아친 볼이 상대방 전위 선수에게 집히는지 또는 후위 선수에게 계속적으로 공격을 당하는지 볼을 주시해야 하고 몸에 방향과 시선까지 내가 받아친 볼을 향해줘야 한다.
전위에서 볼을 치고 난 후 준비
전위에서 리턴시 공격적으로 푸시나 헤어핀과 같은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했을 경우와 수비적 리턴을 했을 경우 준비 자세는 다르다. 공격적인 스크로크를 했다면 네트를 장악하면서 상대방이 치는 볼을 잡기위해 볼이 있는 쪽으로 조금씩 이동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비적 리턴을 하고 디펜스 형태가 된다면 친 볼을 주시하며 홈 포지션으로 빠르게 와서 자세를 낮추면서 수비 준비를 해야 한다.
후위에서 Clear 후 수비 준비
후위에서 Clear를 치는 것은 주로 여자 복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자세가 흐트러졌거나 상대를 앞, 뒤로 많이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주로 Clear를 치게 되는데, Clear를 했을 경우에도 수비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 홈 포지션에서 상황에 맞게 자세를 낮추고 준비를 해야 한다. 전위에서 리턴을 할 때나 후위에서 Clear를 치는 것은 다른 때보다 여유를 갖고 수비 자세를 재정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전에서의 수비 및 훈련방법
상대에게 연속적으로 볼을 올리는 것은 상대방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허용하게 되어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갖어 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대처 방법으로는 상대방 선수 앞사람과 뒷사람 중간 드라이브나 상대의 뒤쪽으로 강하게 맞받아치는 것이 좋으며, 상대방 전위의 앞사람을 피해 네트에 붙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대각선 드라이브로 볼을 보내는 것인데 이는 상대방이 자신이 타구한 공격을 예측했을 시 역습으로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따라서 직선으로의 리턴이나 드라이브를 많이 사용하고 완전한 기회에 대각선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비 훈련 방법으로는 헌볼을 이용하여 수비자세로 서있는 선수에서 헌볼을 빠르게 양쪽 옆 아래 위로 순서없이 던져주어 짧은 동작에서 신속하게 볼을 타구하게 하는 훈련으로 빠른볼에 대처하는 훈련으로 좋다. 여러 가지 수비훈련이 있으나 순간적으로 짧은 순간 상황이 변하는 볼에 대하여 대응하는 훈련으로는 헌셔틀을 이용하여 단단한 벽을 이용하여 하는 셔틀 벽치기가 아주 좋다. 또한 배드민턴 라켓이 아닌 스쿼시 라켓으로 셔틀 벽치기를 하는 것은 볼을 타구하는 타이밍, 반응 속도, 파워 등이 향상 될 것이다. 셔틀 벽치기를 하면서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몇 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상대의 스매시나 공격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방어에 대한 자신감이 자신도 모르게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