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맹꽁이가 소개한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올드팝송 라듸오 프로를 즐겨 듣는다.
귀에 익은 음률에
아련한 과거로 빠져든다.
시장 통 옹기 집,
콩기름 바른 장판의 반질거리는 한 평의 골방,
야외용 전축에 엘피판을 번갈아 가면서 개다리 춤추는 맹꼬이~
오늘은
김광한이가 그런다.
찜질 방 같은 곳을 가서 보면
탱탱한 젊은 커플들의 속닥이는 모습에 뿔다구가 솟는다고....
푸~하 하~
동병상련의 심정에서 혼자 웃었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다.
나이 먹는 걸 어쩌겠는가?
이, 팔 청춘이
풋풋한 대신에 시고 떫기만 하니
오, 팔 청춘은
잘 익어서 향긋함에 달기가 한 입이다.
농익었다고 하지 않는가?
설을 쉰 사과 모냥
쭈글한 껍질에 단 맛까지 사라진 뒤,
과거에 또 한 번 한 숨쉬고 후회하지 말고
이나마 청춘에 고마워 하면서 중년을 즐기자!!
오, 팔 청춘 만세!
육, 팔 청춘도 만, 만세!!
(죽기 전에는 모두 만세다.)
첫댓글 옛추억이 새록새록돋아나네, 아냐 그래도 몸과마음은 이팔청춘이여.나이만중년이구......그래 즐기자꾸나..
기미년 3월1일 그렇게 만세 불렀으면 지금 독립유공자로 연금 받고있을텐데~ 아까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