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추위를 정말 많이 타거든요~ 1월에 태어난 겨울 태생이지만,
손발이 찬거때문인지 유독 겨울에 오는 한파를 견디기 힘들어해요.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왜 전 겨울이 좋을까요...? ㅎㅎ
그건 아마 멋진 설경을 볼수있는 유일한 계절이 아닐까 싶어서인것 같아요.
나이가 어렷을때는
겨울이면 따뜻한 커피한잔과 잔잔한 음악 들으며 평화로운 일상을 꿈꾸며 또 그렇게 지내왔다면,
나이가 좀 들어서는
돈주고도 못살 멋진 광할한 자연 이 그렇게 이뻐보이더라고요.
무엇보다 랑군님 옆구리에 팔짱 딱 끼고 서로의 따뜻한 체온 을 느끼며
낭만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는 그런...^^
전 그래서 겨울이 좋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6AD224B8F2B0649)
정말 큰맘 먹고 랑군께 허락을 받아 다녀온 캐나다 여행
친구가 벤쿠버에 있어서 숙식은 친구와 함께 한달 반정도를 동거동락하며 여행을 다녔어요.
가장 먼저 스케쥴을 잡은곳이 록키산맥이였어요.
6박7일정도 일정으로 다녀와야 곧곧을 다 볼수 있다 했지만,
시간적인 압박때문에 3박4일에 속성으로 다녀온 일정이였지만
그때 보고 왔던 록키산맥의 모습은 6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네요.
한가지 아쉬운것은 이때 여행을 하며 기록한 수첩을 돌아오는길에 잊어버려서
사진찍은 곳곳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는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9F5224B8F2A7732)
얼마나 추운지 사진에도 보이시나요?
수심이 꽤나 깊을것 같은 이 강도 꽁꽁 얼어서 높다란 산이 그대로 비치고 있어요.
아마도 제 기억에 이곳은 세계 10대 절경 안에 든다는 루이즈 레이크 인듯 싶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9F5224B8F2A7733)
체감온도 영하 20도정도를 몸으로 만끽하며 (사실을 오들오들 덜덜 떨면서)
내눈에 보이는 이 멋진 풍경들을 어찌하면 더 많이 사진기에 담을수 있을까
과감히 장갑을 벗고 셔터를 눌러대던 그때...
손이 꽁꽁 얼어 반셔터가 잘 안되 애 먹던 그때...
그래도 햇살만큼은 따사로이 우리들을 비춰주고, 벤프의 호수들과 강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고마운 햇님도 내 사진에 등장시켜드리고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9F5224B8F2A7734)
그날의 사진 중 베스트에 뽑힌 이 곳은 에메랄드 호수..
호수가 얼지 않았다면 더욱더 빛나는 에메랄드빛 호수를 볼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눈이 와서 얼은 호수위에 다 쌓여 이마저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기에
이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어요.
에베랄드빛이 나는건 물속의 광물질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캐나다는 축복받은 나라인것 같아요..
물론... 우리나라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멋진곳들이 많치만요..
자 이제~ 벤쿠버로 넘어가볼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9F5224B8F2A7735)
그 로맨틱함과 낭만적인 석양을 여러분도 함께 느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ㅎㅎㅎ
벤쿠버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한 엄청나게 큰 공원인 스탠리파크와 잉글리쉬베이 에 갔었어요.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지만, 이곳은 벤쿠버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예요.
[ 캐나다만 축복받았니? 우리나라도 훌륭한곳이 많다규!!! ]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9F5224B8F2A7736)
지금으로부터 5년전 크리스마이브에 동해를 가던길에 잠시 들렸던 옥계휴계소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랍니다.
이정도면 그 어디 부럽지 않은 풍경이지 않나요....?
이날 살짝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 햇살 좋은날 보면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한것이..
겨울바다를 느끼기에는 제격이였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9F5224B8F2A7737)
내 고민과 이야기를 토해놓으면 모두 다 받아 감싸주는 넓디 넒은 마음을 갖은 바다
같은 바다이지만 여름에 보는 바다와 겨울에 보는 바다는 느낌이 참 달라요.
제가 좋아하는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주로 겨울 바다를 보게 되는데요...
겨울바다에 잔잔한 수평선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사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요.
그냥 눈앞에 펼쳐진 숨소리 죽이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깊고 깊은 마음씨 좋은 바다만이 보일 뿐이지요..
그게 전 좋아요..
그 순간만큼은.. 그 시간만큼은 아무 걱정도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때 만큼은 그런것들로부터 탈출 할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