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네이버 웹툰의 최고 인기 작가로 활동중인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의 저승편을 엮은 만화책.
만화책이라고 우습게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가는 큰 코 다친다.
우리 전통 역사, 미풍양속들과 함께 인생에 대한 잔잔한 교훈들로 가득한 책.
내 삶의 휴식이 필요한 분,
내 삶을 잠시 돌이켜보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싶은 분
인생에 대한 참된 의미를 돌이켜 보고자 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책.
한 때 산업교육에서 '임종체험'이라는 교육이 인기가 있었다.
바쁜 직장생활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던 직장인들이, 죽음을 면전에 두고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교육이었다.
직접 유서를 써보기도 하고, 관속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관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해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진 교육이었다.
인간은 누구가 "죽음"앞에서 평등하다.
저승사자(올바른 표현: 저승처사)를 초연한 자세로 맞이할 자 몇이나 되겠는가?
스티브 잡스가 스팬포트 대학의 졸업축사에서 말한 것 처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신과함께>라는 웹툰은 만화이상의 만화이다.
그 속에는 우리 민족이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세계관은 물론이거니와 삶에 대한 오묘한 철학과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사람이 죽으면 우리 민족은 왜 49제를 지냈는지?
할아버지의 상여앞에서 영정사진을 들고가면서도 사람들이 왜 멈추고 노래를 부르며 흔히 말하는 노제를 지내는지..
우리가 먹는 무지개떡이 무지개색이 아닌, 오방장군의 오방색인 것을....
나는 몰랐던 것이다.
마치,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남자인지 모르고,
둘이 결혼하면.......최고의 음악가가 나오지 않겠냐고 내게 물었던 누군가처럼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옥의 대왕 "염라대왕"은 10개의 지옥 중 다섯 번째 지옥을 맡고 있는 왕이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10개의 지옥을 거치고 각 지옥을 다스리는 왕들이 있다고 믿는다)
염라대왕(閻羅大王)은 다섯 번째 심판을 맡은 왕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는 발설(拔說)지옥을 다스린다.
나는
그동안 내가 내 뱉은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특히 사랑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가...
를 돌이켜보았다.
특히, 한빙지옥을 다스리는 "송제대왕"의 파트에서...부모님의 가슴에 박힌 못을 살펴보는 대목에서...
계속 눈물이 흘렸다. 눈물을 훔치느라..혹시 다른 사람이 볼까봐...눈물을 참고 훔치느라.힘들었다.
만화 보다가 울면 얼마나...어색한가...
나는 부모님께 얼마나 많은 상처를 드렸을까. 그리고 드리고 있는가...
너무 재미있는 책이지만, 읽는 내내 눈물이 났던 책.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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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지옥과 지옥을 다스리는 왕에 대한 설명>
1. 진관대왕(秦官大王): 1.7일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도산(刀山) 지옥을 다스린다.
2. 초강대왕(初江大王): 2.7일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화탕(火湯) 지옥을 다스린다.
3. 송제대왕(宋帝大王): 3.7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한빙 지옥
혹은, 태산(泰山)지옥을 다스린다.
4. 오관대왕(五官大王): 4.7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봉인(鋒刃)
지옥을 다스린다.
5. 염라대왕(閻羅大王): 5.7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는 발설(拔說)지옥을 다스린다.
6. 변성대왕(變成大王): 6.7의 심판을 맡은 왕으로 독사(毒蛇)
지옥을 다스린다.
7. 태산대왕(泰山大王): 7.7일째,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 심판
을 맡은 왕으로 톱으로 죄인을 썰어서 토막내는 거해(鋸骸)
지옥을 다스린다.
8. 평등대왕(平等大王): 죽은 넋이 백일 째 되는 날 심판을 담
당하며, 무수한 칼날이 바람처럼 휘몰아쳐 사지를 갈갈이 찢
어 절단하는 풍도(風塗)지옥을 다스린다.
9. 도시대왕(都市大王): 죽은 지 1년째 되는 날 심판을 맡은 왕
으로 죄인을 뜨거운 철로 된 상에서 고통을 주는 철상(鐵床)
지옥을 다스린다.
10.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 3년째 되는 날 마지막으로 열
번째 심판을 맡는 왕으로, 죄인을 암흑 속으로 몰아넣는 흑
암(黑暗) 지옥을 다스린다. 망자는 이 왕으로부터 심판을 받
고 생전의 행위에 따라 육도 윤회의 길을 다시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