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맞선
한 아가씨가 더운 여름날 주변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맞선을 보게 되었다.
한껏 멋을 부리고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남자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하다 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의 얼굴에 대면서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예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받아 쳤다.
"이 년 이 ...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
등기 우편
어느 날 영구가 우체국에 등기우편을 부치러 갔다.
담당계원이 우편물의 무게를 달아보았다.
" 좀 무거운데요. 우표를 한 장 더 붙여야 겠어요."
" 우표 한 장 더 붙이면 더 무거워 질 텐데요! "
사는 재미
"나 오늘부터는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그리고 말야, 바람도 안 피우기로 했어"
"그럼, 자네는 오늘부터 무슨 재미로 사나?"
"그거야, 거짓말 하는 재미로 살지."
밑도 빠졌네!
바보 사나이가 항아리를 사려고 옹기점엘 갔다.
항아리는 모두 엎어놓고 파는 것을 모르고
"무슨 항아리들이 모두 주둥이가 없어?
어느 바보가 이렇게 만들었지"
투덜대며 항아리 하나를 번쩍 들어 뒤집어 보고는
"얼라! 밑도 빠졌네...."
구두 한짝
윗층에 사는 사람이 언제나 늦게 귀가해서 구두를 집어 던지는 버릇 때문에
아랫층 사는 남자는 잠을 잘수가 없어 하루는 윗층에 올라가서 불평을 했다.
"당신이 구두를 벗어 바닥에 놓을 때 조용히 내려 놓으면 좋겠군요."
윗층의 남자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조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날밤 윗층의 남자는 약속을 잊고 습관대로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졌다.
한짝을 던지고 나서야 아랫층 남자의 항의가 생각나서
나머지 한짝은 조심스럽게 벗었다.
다음날 새벽 아랫층 남자가 뛰어 올라왔다.
"아니, 구두 한 짝은 신은채 잤소?
한 짝을 언제 벗을지 몰라 밤새 잠을 못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