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친정 언니를 모시고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엔
조카와 언니가 살고 계시는 데
형부께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언니께서 서울 나들이가 어려운 관계로
여름 언니생신 핑계로
더위를 피해
늦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워낙 연세들이 있으셔서
요즈음은
가까운 여행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회라는 게
쉽지 않음에 무리를 해 보기로 하고
서울에서
두 분
진천에서 두분
수원에서 두 사람
6명과 부산의 조카 내외 언니 모두 9명
기차는 오르내림이 어려울까 봐
지루한 감은 있지만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해
부산 버스터미널에서 만나
숙소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 후..
머무는 날짜도
여러 날이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까 봐
2박 3일로
15인승 빌려서 차가 밀리지 않고
걷는 곳이 적은 곳으로
안내를 부탁해서
거제도를 갈까 했지만
휴일이라 차가 밀린듯싶기에
중간에
사정에 따라 변경을 하기도 하면서
용궁사 - 독백섬 - 재한유엔가념공원
세곳 정도로 하루 여행을 무리없이 했습니다..
용궁사는
바닷가에 있는 사찰로
휴일인 탓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평일에 조용히 골고루 돌아보면
좋은 여행지며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를 몇 곳 지났지만
인파들이 너무 많아
생략했습니다
용궁사에서
눈에 익은 동백섬에 도착
입구엔
연산홍꽃이 화사했으며
바닷바람이
춥지도 않았고 시원했습니다
점심을 먹여야 하는 데
차 안에서 틈틈이 먹은 간식으로
모두 점심은 생각 없다 하셨지만
더부룩하고 텁텁한 입맛과
저녘엔 생선회를
조카 내외가 대접을 해 주기로 했기에
개운한
된장찌개 백반이 좋을듯 해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 후
재한유엔기념공원를 향했는데
인파도 적고 깔끔하고
탐스러운 겹벚꽃과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정말 보기 좋았으며
공원 크기도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아
노약자들이 돌아보기에
나지막한 평지와 조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5시경
그리 무리도 안 하고
날씨도 얼마나 화창하고 좋았는지
매우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언니들을 모시며
보람있는 여행이었습니다
하룻밤은
언니댁에서 그 다음 날엔 조카 집에서
언니와 조카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경비도 많이 잘약되고
정말
모두 편안해하시고 기뻐하시는 여행이라
정말 좋은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이 여행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이유는
혹 가족여행에
계획이나 출발 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노약자를 모시고 여행을 할 때는
절대로
지나치게 여행지를 많이 정하는 일도
힘들게 걸어야 하는 장소는
고려해야 하지 싶습니다..
언니들과 하룻밤을 보낼때
자주 재미잇게 사용하는
화투놀이를 소개 합니다
저녁 시간에
이야기로 메우는 일도 쉽지 않으니
도박이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제가 알려 드리는 방법을
해 보시면 많이 즐거우실겝니다..
지난번
글로 소개를 했지만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알려드립니다..
잘 메모를 해서
화투곽 안에 보관하시면
요긴이 쓰실 날이 있으시지 싶습니다
.........()
인원 손에 바닥 본
3 7 6 80
4 5 8 60
5 4 8 50 (똥)
6 3 12 40
8 2 16 30
10 2 8 25 (똥)
가족이 많이 보이는 날
꼭 해 보세요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 5에 100원씩 하시고
주인께서 100원 동전을 넉넉히 준비해
오신 손님께
똑같이 나누어 드리면
나중에 계산하기 편리하고..
사용후 그 돈을 가져가지 않겠지만
누가 가장 많이 딴 그 능력도 이야깃거리가 되며
짝만 맞추어가는 방법이 쉽기에
누구나 할 수 있어
함께 놀이를 하는 동안
웃을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청단 홍단
풍약 초약 비약
손에 몇장 안들고 하는 놀이라
약이 안날 듯 싶어도 종종 뽀너스를 받는
기쁨도 많으며
똥이라고 쓴 인원엔 똥 빵 강 색을 십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정말
기쁘고 즐겁답니다
많은 사람 모였을 때 꼭 활용하세요
부산 용궁사.동백섬.재한유엔기념공원의 여행이야기 / 박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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