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이어 동대구역 철도부지 개발도 신세계가 맡게 됐다. 동대구역 철도부지에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내에 들어설 수 없는 버스 정비시설, 세차장 등 환승센터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동대구역 남편 부지 3만7천230㎡에 조성되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인접해 있다. 코레일은 25일 동대구역 철도부지 민자개발 우선협상자로 <주>신세계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동대구역 철도부지중 개발 대상 부지는 대구시 동구 신암동 294-4번지 일원 2만3천㎡ 규모의 유휴지로, 현재 코레일이 창고와 차량정비시설, 사원 아파트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자산가액이 1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지는 그동안 역 주변의 지형 고저차, 동대구 고가차도와 동대구 네거리간 혼잡에서 오는 불리한 입지 여건, 철도 통과로 인한 지역간 단절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레일에 따르면 신세계는 동대구역 철도부지에동대구복합환승센터 지원시설 건설과 함께 개발이익금 47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철도부지 개발이익금은 코레일이 시도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철도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장래 이익의 일부를 토지주에게 선납하는 방식이다. 동대구역 철도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신세계 외에도 또다른 수도권 업체가 지원했었다.
코레일과 신세계는 다음달 초에 부지개발에 관한 1차 협상을 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지원을 위한 차고지 및 승용차 주차장 확보가 이번 부지개발사업의 우선 전제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감안한다는 입장이다.
김헌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우선협상자 지정으로 동대구역 철도 부지를 주변시설과 연계해 이용객 맞춤형으로 개발하게 됐다”면서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성공적 추진과 부지내 수익사업 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신세계와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