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게 그립’ 박도규, 4라운드 취소로 우승컵 안아 - 박도규, 3년만에 우승으로 통산 4승 달성 - 강성훈, 어제 10타 줄이는 데일리베스트로 준우승 올라 - 최진호, 단독 3위에, 허원경은 4위에
‘집게 그립’ 박도규(37, 르꼬끄골프)가 3년만에 우승승수를 추가했다.
30일 경상북도 성주군 헤븐랜드컨트리클럽 랜드, 헤븐코스(파 72, 7,220야드)에서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4억원) 마지막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됨에 따라 박도규가 3라운드까지의 성적(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으로 강성훈(20, 신한은행)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짙은 구름으로 대회 기간 내내 힘들게 진행되었던 연우헤븐랜드오픈은 마지막날 1시간 15분 지연되어 시작된데 이어 출발을 완료한 후에도 중간홀에서 정체되어 왔다. 마침내 더 이상 경기를 강행하는 것이 힘들 것으로 판단된 경기위원회는 오후 2시 20분경 경기중단을 선언했다. 다시 3시, 3시 30분까지 경기가 재개되지 못 할 경우 4라운드를 취소한다고 발표하였다.
3시 30분, 대회 진행 가능여부를 지켜본 KPGA 경기위원회에서는 최종라운드를 완료하기 힘든 상황으로 최종 판단하고 4라운드를 취소, 3라운드까지의 성적에 준하여 대회 우승자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로서 ‘집게 그립’ 박도규는 연우헤븐랜드오픈 우승컵을 안으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3년만의 우승으로 올시즌 박남신에 이어 2번째로 관록파가 우승컵을 거머쥔 것이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박도규는 “하늘이 준 우승컵에 감사한다. 어제 17번홀에서 6미터 거리의 파터트를 성공시킨 것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퍼트가 잘 되지 않아 고생하고 있었는데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우승한 박남신 프로의 지도로 퍼트감이 좋아진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했으니 더욱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3년 동안 성적이 나지 않아 무척 힘들었는데 옆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선두 최진호는 3위에 그리고 허원경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종구(43, 투어스테이지)는 송현태(21, 클리브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이용훈(33, 르꼬끄골프)은 황인춘(33, 클리브랜드)과 함께 공동 7위에, 강욱순(41, 삼성전자)은 정지호(23, 던록스릭슨), 모중경(35), 김형성(27,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이밖에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은 김경태(21, 신한은행), 최현(31, 동아회원권))과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SBS 코리안투어 다음대회는 오는 7월 9일부터 나흘간 중국 연태에서 삼릉애플시티오픈(총상금 3억원)이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