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가사- 쉬운말 해석(작업중)
아니리】
호남의 남원이라 하는 고을이 옛날 대방국이었다.동으로 지리산, 서로 적성강, 남적강성하고 북통 운암 허니 곳곳이 금수강산이요, 번화 승지로구나.산 지형이 이러 허니 남녀 간 일색도 나려니와, 만고충신 관왕묘를 모셨으니 당당한 충렬이 아니 날 수 있겄느냐?숙종대왕 즉위 초에 사또 자제 도련님 한 분이 계시되,
연광은 십육 세요. 이목이 청수 허고, 거지 현량 허니 진 세간 기남자라.하루난 일기 화창하야 사또 자제 도련님이 방자 불러 분부 허시되,“이애 방자야!” 내 너의 골 내려온 지 수삼 삭이 되었으나 놀기 좋은 경치를 몰랐으니 어디 어디가 좋으냐?”방자 여짜오되,“공부허시는 도련님이 승지는 찾어 뭐 허시랴오?”“니가 모르는 말이로다.자고로 문장호걸들이 승지강산을 구경 허고 대 문장이 되었느니라.승지라 허는 것은 도처마다 글귀로다.내 이를 테니 들어봐라!”
아니리
호남(성)의 남원이라 하는 고을이 옛날 대방국이었다. 동으로 지리산, 서로는 적성강, 남은 적강이며, 북으로는 운암 이니 곳곳이 금수강산이요, 번화한 곳이고 명승지로구나. 산 지형이 이러니 남녀간 미모도 뛰어날뿐아니라 오랜세월동안 변함없는 충신 관우왕의 사당을 모셨으니 당당한 충성스런 열사가 나지 않았겠는가? (대조선) 숙종황제 즉위 초기에 사또 자제 도련님 한분이 계시는데, 젊은 나이가 16세요. 얼굴모습습이 맑고 수려하며 거지옷차림을 하니 진짜 세상에 재주가 뛰어난 남자이다.
하루는 날씨가 화창하여 사또 자제 도련님이 방자를 불러 분부를 내리시되, " 얘 방자야" 나는 너의 동네에 찾아온지 벌써 몇 달이 되었으나 놀기 좋은 경치를 모르고 있으니 어디가 좋은지 말해주렴. 이제 방자가 여쭙되, " 공부하시는 도련님이 명승지를 찾아 무엇하시려고 하십니까?" " 네가 모르는 말이다. 원래 글솜씨가 뛰어난 남아들이 금수강산을 구경하고 대 문장가가 되었느니라. 명승지라 하는 것은 곳곳마다 글에 불과하니, 그 이유를 들어보아라.........(작업중)
【중중몰이】
“기산영수 별건곤, 소부 허유 놀고, 채석강 명월야에 이적선도 놀아 있고, 적벽강 추야월에 소동파도 놀고, 시상리 오류촌 도연명도 놀아 있고,
상산에 바돌 뒤던 사호 선생이 놀았으니 내 또한 호협사라.
동원도리 편시춘(東園桃李片時春). 아니 놀고 무엇 허리. 잔말 말고 일러라.”
기산영수 별거아니다. 소부와 허유가 놀고, 채석강에서 달밝은 밤에 이(태)백도 놀고, 적벽강 가을 달밤엔 소동파가 놀고, 시상리 오류촌엔 도연명이 놀며, 상산에 바둑을 두던 사호선생이 놀았으니 내 또한 호걸이라.봄 동산의 복사꽃, 오얏꽃이 순식간에 피었다가 지네. 놀지않고 무엇을 하랴. 잔말말고 고해 보거라.
【아니리】
“도련님 말씀 그리 허옵시면 대강 아뢰옵지요.
동문 밖 나가오면 선원사 좋사옵고,
서문 밖 나가오면 관왕묘를 모셔있어 만고 영웅이 어제련듯 하옵고,
북문 밖 나가오면 교룡산성 대복암이 좋사오며,
남문 밖을 나가오면 광한루 영주각이 삼남 제일 루로소이다.”
“이 애, 방자야! 니 말로 듣더라도 광한루가 제일 좋을 듯싶구나.
광한루 구경 가게 나귀 안장 지어라!”
“예이!”
"도련님 명에 받들어 대강 아뢰겠습니다. 동문 밖으로 나가면 선원사가 괜찮습니다.. 서문 밖으로 나가면 관우 왕묘가 있어 오랜세월동안 변함이 없는 영웅이 어제의 영웅인 것 같습니다. 북문밖을 나가면 교룡산성의 대복암이 유명하며, 남문 밖을 나가면 광한루 영주각이 충청,전라,경상지역에서 제일의 누각이옵니다." " 이 애 방자야! 네 말을 들으니 광한루가 제일 좋을 성 싶구나. 광한루 구경 가게 나귀 안장을 엊어라!" 알겠사옵니다.
기산영수: [민속] 판소리 춘향가 중 맨 처음에 부르는 소리 대목. 이도령이 봄나들이 가려는 이유를 방자에게 설명하는 대목이다. 중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