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타님과 함께 안성의 고삼지에 들어가기로 하고 퇴근후 달려 갑니다.
이미 좌대에 들어가 계신다는 유스타님의 전언에 마음은 더 바빠집니다.
부지런히 달려갔지만 어느새 해는 뉘였뉘였 서산을 넘어 갑니다.
봄빛이 완연한 고삼지에는 버들강아지가 노랗게 피어 멋진 호수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엇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뱃터 주위를 돌아 봅니다.
뱃터 주위의 노지 좌대에는 한분이 열심히 낚시중이십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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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터에서 멀리 바라본 건너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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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사이사이에 숨듯이 놓여져 있는 좌대들...
고삼지의 좌대만 13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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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에 바람은 조금 강하게 부는 그런 날씨...
수온도 많이 올라 기대를 가지게 하는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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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가 가득한 고삼지...
버들강아지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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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직장근처에 있던 라일락도 꽃이 피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개나리와 함께 전통적인 봄꽃인 진달래가 아직 지기도 전에 5월의 꽃 라일락 꽃이라니...
계절을 잃어버린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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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좌대는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살치가 많다고 하는데 베스와 불루길 틈에 어떻게 살치가 많은지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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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에서의 낚시료는 7000원.
이정도의 요금이라면 무료터로 방치하며 쓰레기 몸살을 앓는것 보다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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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묵어갈 돌배 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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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터주위의 다른분 대 편성입니다.
주인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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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고삼지의 포인트는 거의가 버드나무 사이에서 이루어 지는듯했습니다.
워낙 수몰 버드나무가 많아 그렇게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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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포인트에서 바라본 버드나무에 가려진 좌대 입니다.
제가 하룻밤 묵을 돌배좌대.
역시 버드나무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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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좌대로 들어 갔습니다.
유스타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좌대에 올라 주위를 돌아 봅니다.
우리 옆의 좌대역시 버드나무 사이에 들어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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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에서 아주 가까운 뱃터입니다.
100여미터도 되지 않을것 같은 가까운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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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쪽 좌대 모습입니다.
사진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좌대에서 36센치에 가까운 대물이 한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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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좌대 뒷쪽의 연안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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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타님의 대 편성 모습입니다.
2.9칸부터 1.5칸까지 6대를 버드나무 사이에 찔러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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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인트 모습입니다.
역시 버드 나무 사이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놓아 찌를 세우기 편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정비가 되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니 채비가 걸려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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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6대를 편성했습니다.
대편성도 끝내기전에 벌써 날이 저물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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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편성을 끝내고 유스타님이 지어 준 따뜻한 밥과 더불어 소고기를 구워 맛있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입만 가지고온 저로서는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녁 식사 후 대물을 한 마리라도 건지자고 의욕을 앞세웁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낚시 아닌지요.
꼬박 앉은채로 밤을 새웠지만 찌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사진오른쪽에 찌가 겹친부분은 버드나무에 걸려 채비손상이 와서입니다.
전자찌 하나 바람에 떠밀려거 분실하고 사진에 보이는 찌는 아침에 회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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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에 가까운 바람이 밤새 불어 왔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버드나무들이 바람을 막아 주어 수면은 잔잔했지요.
게다가 뒷바람이어서 낚시 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캐미는 유스타님의 채비입니다.
오른쪽에 2개의 찌가 손상되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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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림은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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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타님의 포인트 입니다.
사실 이곳 좌대들은 거의 단독 출조형 좌대입니다.
포인트가 혼자 앉아 대편성을 하게끔 맞추워져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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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손상된 채비가 보입니다.
저렇게 옆으로 기우뚱 떠있는 찌가 밤새 흔들흔들 움직여서 붕어가 달려 있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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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나무 사이에 깊숙하게 들어 앚은 찌...
한마리 나와 줄것만 같은 포인트에 찌를 세웠습니다.
새벽이 물러 가기도 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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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칸의 찌가 가장 멀리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비싼 전자찌가 터지며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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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는 굵어집니다.
좌대 사장님이 갈수기때 포크레인으로 자리를 정리해 놓았다고 합니다.
바닥 걸림은 없지만 잘못 던져 버드나무쪽으로 날아가면 채비손상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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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는 강해 지는데 입질은 없고...
철수길이 걱정 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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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타님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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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대의 붕어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36센치에 가까운 대물붕어 한수...
매끈하게 잘생긴붕어 입니다.
우리는 둘이서 입질도 못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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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을 잡아내신 조사님입니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지성원조사님.
사진 촬영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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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물 만나심을 축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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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붕어가 나온 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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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좌대 모습입니다.
유스타님이 잠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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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좌대의 붕어 입니다.
32센치의 잘 생긴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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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하게 생긴 녀석입니다.
부러워 미치겄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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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붕어가 나온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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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갑지 않은 녀석..
이 놈이 얼마나 많은 붕어들을 잡아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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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둘러 보고 다시 좌대로 돌아 왔습니다.
아침 9시가지는 더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허물어 지고 나니 흥미가 반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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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빗속에서도 철수를 감행했습니다.
가야할 길이 있어 더 이상 머물수도 없으니 그대로 철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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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가본 고삼지의 하룻밤은 이렇게 퍼팩트하게 꽝으로 끝이 났습니다.
애초에 꼭 대물을 만날수 있을것이라고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섭섭한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그리 심하게 불지 않았다면 산란기 특수를 볼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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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내려 더 사진을 찍고 싶어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가야할곳은 천안의 덕성 낚시터.
다음날 이곳에서는 월간붕어배 낚시대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선수로써가 아닌 행사요원으로 참석 하게 되어 50여키로를 더 달려 찾아갔습니다.
손맛터로 운영된다는 덕성낚시터는 대회유치를 목적으로한 듯 많은 잔교 좌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중간 좌대로 들어가 3대의 대를 펼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대도 바쁘게 입질이 붙어 모두 접고 한대로 손맛을 봅니다.
찌만 서면 바로 입질이 들어 오는데 밤새 말뚝만 보다가 신바람이 납니다.
하지만 기다림이 낚시의 본질일텐데 바로바로 달려 드는 붕어때문에 그것도 시들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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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것이 사람마음인가 봅니다.
너무 많이 나와도 재미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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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은 8~9치급 붕어들인데 이따금 향어가 달려 나옵니다.
저도 역시 향어 한마리 걸고 한참 벌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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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허접한 꽝 조행기를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담 잘 듣고 갑니다
지난 추억을 회상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