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 피해학생 부모를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입니다.”
이는 3일 도내 일선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학생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주국민체육센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한 학부모의 절규이다.
1인시위를 벌인 학부모는 지난해 9월에 발생한 풍기중학교 학생사망사건의 피해자 박모군(당시 2학년)의 아버지 박재근씨(43.풍기읍 동부리 한양APT).
박씨는 “아들이 죽은 것은 쉬는 시간도 아니고 3교시 수업중에 동급생간의 말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있을 수 없는 사건임에도 교육당국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육감을 비롯 도내 고위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달라는 차원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이 쉬는 날마다 3개월째 풍기중학교 정문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박씨는 “아들이 죽은지 1년이 넘었지만 가해자가 있다는 이유로 보상금이라고는 공제조합에서 장례비명목으로 30만원,학교측 부조금 500만원이 전부”라며 “교육당국이 지금까지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영주교육청앞에서도 일주일 가량 1인시위를 벌였지만 ‘왜 여기서 시위를 하느냐’,‘다른데 가서 하라’는 등의 책임회피성 말만 들여야 했다”며 “수업도중 일어난 사건임에도 일선학교를 관리감독해야 할 영주교육청이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도교육청을 상대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는 박씨는 “축구부로 활동하며 지난해 전국 축구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해 좋아하던 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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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자기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우리 아들,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인데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이야 어떻게 표현을 할수 있겠습니까. 저도 지나가면서 시위하시는 아버님을 뵌적이 있는데 제3자가 뭐라 말할수는 없겠지요. 부디 고박 준석군이 편한곳에 갔으리라 생각하며 다음 세상에서는 행복하게 오래 살다가기를 빕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슴 아픈일이네요.... 얼마전 칭구 생일에 갔다가 죽은 학생 소식이 메스콤을 통해서 전해질때 너무나 화가났던 생각이 납니다... 학교 관계자 말이 4대 때렸는데 그렇게 되었다며 죽은 아이도 때린 아이도 학교도 재수 없어서 일어난 일이라며 방송을 하는데 정말 기가막히더라구요... 이런 세상에 아이들 학교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우리아이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는 이 세상.....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런,뉴스에서만 보았던 일이 우리 지역에서도..아뿔사 ,이일을 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