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가 우리민족 전래 철학에서 나왔다고 하니 믿지도 않고 부정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동양상수철학의 정수인 선기옥형에 대하여 간단하게 맛보기로 몇자 남겨 보려고 합니다.)
선기옥형 원리 맛보기
요즈음 사람들은 서양과학은 신봉하면서 심학을 거의 하지 않아서 사물의 근본 이치에 어두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활을 어떻게 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철학적인 물음입니다.
장언식공의 정사론에는 후대에 지어진 “조선의 궁술”에 없는 전거후집 개념이 나오고 경위와 규구와 정원에 대한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옵니다.
經緯경위는 천문학 용어입니다. 천문성해 근처도 안가보고 천문지리에 관한 상식이 백무한데 정사론의 철학적 배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허망한 일입니다.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우리 조상님들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모르면서 조상님들께서 지으신 책을 해석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더듬기와 같습니다.
천부경과 천부경으로 이루어진 상고사를 해석하려면 션임(檀君단군)시대 사고체계로 이해하고 해석해야지 요새 생각으로 해석해버리면 엄청난 오류에 빠질수 밖에 없듯이,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근본 틀을 보고 천도에 준하여 활을 쏘려고 노력했던 조상님들의 사고체계도 모르고 턱밑살대 게발각지나 온각지가 전통궁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서전 선기옥형을 보면 우주는 이렇게 돌아간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天經천경 입지 36° 출지 36°이다. 만물자생 36°라서 인체의 온도가 36°C이고 우주의 자궁인 자미원 북극성이 입지 36°도에 거한다. 이것이 천부경에서 말하는 大三合 六 6*6=36이고, 一積十鉅일적십거원리(하나가 쌓여서 10이 되면 다시 근본으로 되돌아 간다)에 따라 36*10=360°입니다.
그런데 만물이 360°가 되어 꽉 차 있으면 안돌아갑니다, 변화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1원수(근본수)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둑판의 19*19=361 수입니다.
지평에서 북극성까지 36°이고, 북두칠성 중심인 가운데 별 문곡성까지가 지축의 경사도인 23.5° 입니다.
36°+23.5°=59.5°
59.5°/5.5=10.81818181................ 무한대로 나가서 천부경의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천부 81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분모 5.5가 갑자기 어디서 튀어 나왔냐구요?
하늘의 기본적인 天象 원수는 81수지만 현실적으로 우주운행 상수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면, 천부경에서 말하는 三四成環삼사성환, 삼극이 사시로 큰 원(일년 12달)을 이루어 돌아가는 근본 까닭은, 중극의 거극도수가 55°인데(100을 건천수와 곤지수로 나누면 55:45다) 일적십거하면 55/10=5.5가 상수가 됩니다.
따라서 5.5*12개월하면 66이 된다, 1년을 360°일때
5+(5/11°) 단위가 5.5개가 모여서 1달이 되고, 66개가 모여서 1년이 된다는 이치다.
5.5*66=363°가 나온다. 즉 360-363=-3 이라는 빈 숫자가 있는데 이 허수 때문에 우주가 돌아가는 것이다. 즉 우주는 꽉차있는 것이 아니고 약간 빈 공간이 있는데 이 빈공간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다.
즉 지구가 맹렬히 회전하며 태양을 공전하는 이치는 가득차 있는 공간을 지구가 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지구 공전구간 앞에 빈 공간이 있는데 이 빈 공간을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채워가면 지구 뒷쪽으로 지구가 지나온 공간이 메워지는 원리로 우주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이 빈공간을 채워가며 우주를 존속시키려하는 마음-우주심-을 우주의 公道공도라고 합니다.
성천 28수 방위각을 보면
동방7사 角亢氐房心尾箕각항저방심미기 75°
북방7사 斗牛女虛危室壁두우여허위실벽 98*1/4°
서방7사 奎婁胃昴畢觜參규루위묘필자삼 80°
남방7사 井鬼柳星張翼軫정귀유성장익진 112°
동쪽 봄을 관장하는 일곱별의 각도가 75°
북쪽 겨울을 관장하는 일곱별의 각도가 98*1/4°
서쪽 가을을 관장하는 일곱별의 각도가 80°
남쪽 여름을 관장하는 일곱별의 각도가 112° 로
1년 365*1/4°=75°+98*1/4°+80°+112°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길이가 각 90° 아닌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봄과 가을이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가 천상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관장하는 별자리의 각도가 배분이 되어 있어서 지상에서 실제 자연이 그렇게 반응하고 우리가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를 공부해 보면 재미있기는 한데 끝도 없이 빠져들게 되니 적당히 그칩니다.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