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2024.6.28(금
★여행지; 하노이 바딘광장및 한기둥사원
-하노이 바딘광장-
사파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고 하노이로 향한다. 사파에는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우산을 가지고 왔지만 판시판산 정상에 놔두고 왔다. 사진찍느라 깜박 잊어버린 것이다. 판시판산 정상에 나의 선물을 준 셈이다. 하노이까지는 긴 여행이지만 백영윤 가이드는 지루하지 않게 구수한 입담으로 베트남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트남은 모계 중심 국가이며, 산아제한이 없고, 태풍과 지진이 없으며, 베트남 남녀의 인구비율이 6대4이며,. 베트남 여성들은 국제결혼으로 한국 남성을 선호하지만 의부증이 많다고 한다.
윗집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그러녀니 한다고 한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이 넘지만 인구집계가 잘 안된다고 한다. 베트남인 중에 배가 나오거나 안경쓴 사람은 없다고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신호등에 걸리면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여자는 오토바이가 혼다인지 확인하고 사랑을 속삭인다고 한다 . 사파를 벗어나자 비는 그치고 날씨가 화창하였다. 하노이 시내에서 오후 1시경 쌀국수로 점심식사를 한 후 대통령궁을 거쳐 바딘광장으로 향한다. 호치민 묘소가 있는 바딘광장은 1945년 호치민이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장소이기도 하다.
미라 형태로 보관된 호치민 묘소는 군인들의 경비가 삼엄한 곳이다. 두 사람이 정문에서 부동자세로 경비를 서고 또 한 사람은 움직이면서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고있다. 호치민 묘소 맞은편에 국회의사당이 있으며 주변에 각국 대사관 건물들이 모여있다. 바딘광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색대를 통과해야한다. 바딘광장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우리나라 광화문광장 보다는 적은 규모다.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베트남 국보 1호인 연화대(한기둥사원)로 향한다. 기둥이 하나라고 하여 일주사라고도 불린다.
일주사는 1049년 리왕조의 2대 왕인 리태종에 의해 창건한 절로 연꽃 위의 관세음보살 꿈을 꾼 후 왕자를 얻었다고 해서 한개의 돌 기둥을 세우고 연꽃 모양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베트남의 리왕조는 초대 황제인 리타이토로부터 둘째 황제인 태종에 이르기까지 불교유산이 수없이 세워졌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일주사이다. 기둥 주위로 물이 가득차있고 귀퉁이에 연꽃이 새겨져있다. 한기둥 사원 내부에는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사원 주위(연못)를 세 바퀴 돌고 관음보살상에 기도하면 아이를 점지해준다고 한다.
윈쪽으로 세바퀴 돌면 아들,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사원 주변에 보리수나무가 있는데 여기에도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들 결혼을 앞둔 최준혁 부부는 왼쪽으로 세바퀴 돌았으며, 전인구 부부는 장래 아들 결혼에 대비하여 윈쪽으로 세바퀴 돌았다.. 다음 목적지는 호안끼엠 호수및 구시가지 36거리 이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호수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관광지다. 맑고 푸른 물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15세기 여왕조를 세운 레 로이가 호수에서 건진 검으로 명나라 군사를 물리치고 베트남을 지켰다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 보트를 타고 호수를 순회하는 중 황금색 거북이가 호수 아래에서 올라와 검을 물고 돌아갔는데 이후 거북이가 그 검을 주인에게 돌려주었다고 하여 호안끼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호안끼엠 호수를 일별한 후 스트리트카를 타고 구시가지 36거리로 향한다. 호안끼엠 호수 북쪽은 구시가지다. 36개의 거리를 갖고 있다고 하여 36 통로로 불린다. 사람과 차량, 자전거 인력거, 오토바이 등이 몰려 혼잡하였다. 구시가지 36거리를 고고샅샅하며 베트남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하롱베이로 향한다.
하롱베이로 가는길에는 하이퐁을 지난다. 하이퐁은 휘황찬란한 불빛이 장관이었다. 하롱베이에 도착하니 하노이 보다는 거리도 깨끗하고 세련된 건물이 많아 아름답게 보였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초원 닭갈비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센트럴 럭셔리 하롱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하노이 바딘광장 검색대 통과 전
바딘광장
높은 건물 호치민 묘소
국회의사당
한기둥 사원
보리수나무
한기둥 사원 내부에 관음보살상 모셔놓았음
보리수나무
관광버스 대기 장소로 이동 중
하롱베이 시내 초원닭갈비에서 저녁식사
센트럴 럭셔리 하롱호텔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