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무리한 가격인상 (1)

[소시모]

오비맥주, 주류세 개편안 적용 시 출고가에 323원 인하분 전부 반영해야

오비맥주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불구, 무리한 가격 인상 단행

맥주 주요 원재료 맥아 가격, 2014년 대비 9.9% 하락해

4월부터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출고가 평균 5.3%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으로, 이전 2012년 8월 인상 후 4년 3개월 만에

 인상한 것에 비해 짧은 기간에 가격 인상이 단행되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3개 맥주 업체의 원가구조와 손익현황 분석을 통해 오비맥주

가격 인상의 정당성을 검토해 보았다.

■ 오비맥주 출고가 인상 및 주류세 개편으로 인한 추가 이익 ‘900억 원 + α’

본 협의회는 5월 주류세 개정안 도입 효과를 반영하여 오비맥주의 추가 이익을 분석해보았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 캔500ml를 기준으로 현행 종가세 643원에서

종량세로 변경 시 418원이 되어, 오비맥주는 맥주 1캔당 323원의 출고가 인하가 단행되어야 할 것이다.

1캔당 226원의 주세 인하분과 함께 교육세, 부가세 등의 절감효과까지 합하여,

이를 출고가격(도매가격)에 모두 반영한다면 소비자 가격은 현재 2,700원에서 458원

 하락한 2,242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오비맥주는 이미 출고가 기준 평균 5.3%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으므로,

 이번 2018년 매출액 1.7조에 대하여 약 900억 원 인상 이익 효과를 볼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주류세 개편으로 인한 효과를 오비맥주가 이익으로 편취하지 말고

출고가격에 전부 반영하여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표1. 주류세법 개정에 따른 가격변화>

(단위: 원)

구분	현행(종가세)	개정(종량세)	차이
제조원가(*)	894	894	-
주류세	643	418	226
교육세	193	125	68
부가세	173	144	29
출고가격	1,903	1,580	323
소매가격	2,700	2,242(**)	458

주1: 소매가격은 편의점 가격 기준

* 제조원가는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보도자료에 제시한 유통마진 41.9%를 적용하여 추정함

** 주류세 개편안 절감 부분을 출고가격에 전부 반영하였을 시 가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