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들려온 좋지 않은 소식만큼이나 찌푸둥한 날씨에 홍다오로 라이딩을 나가다.
오가는 내내 숱한 학생들을 죽게 놔두고 제만 살겠다고 빠져 나온 그 선장에게 욕을 퍼부으면서... 구명조끼 입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가라 고... 알아서 하라 고만 했어도 거의 다 살아서 나왔을 것이다. 배가 기우는 그 긴 2시간을 움직이지 말라고 해 놓고... 제 놈만 빠져 나온 자!!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모두를 당연하게 살려낼 수가 있었던 것을... !!
++ 가로수가 멋진 텐타이 뒷길. 실은 너무 좁아 차를 몰고 나갈 때는 긴장을 할 정도이다. ++
++ 자!! 홍다오로 갑시다. 지난을 지나 우룸치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늦지 않았지만 시내에서 온 차우들은 벌써 모두들 도착. - 지난 5일부터 7일까지의 연휴에 7인승 이하 승용차는 도로비를 내지 않았다는... ++
++ 고속도로 옆에 모퉈 싼룬처가 지나갈 만큼 넓이의 길이 있어 자전거도 쟈오저우만을 질러서 건너감. ++
++ 추월불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한 줄로 나란히 나란히... ++
++ 고속도로 출구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싼룬처 택시들... ++
++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바다의 별 하이씽[海星, hǎixīng]이다. ++
++ 세상에서 제일 긴다리 쟈오저우만 대교다. http://cafe.naver.com/acebike/2677 그 길이가 36.48km로 세상에서 제일 긴 다리로 100억위엔[圓- 1조8천200억원 쯤]을 들여 4년만인 2011년 6월 30일에 개통. ++
++ 5면(?)이 바다인 칭다오는 해산물이 풍부함. 특히 정월은 무리[牡蛎, mǔ lì - 굴]의 철이고, 5월 초는 까라[蛤蜊, gé lí - 비단 조개를 이름으로 꺼리를 칭다오 사투리로 “까라”라고 함]의 철임. 칭다오인의 “3대 행복”으로 喝 啤酒, 吃 蛤蜊, 洗 海澡를 꼽는데... 칭다오 사투리로 마신다를 허[he]가 아닌 하[ha]로, 모시조개를 이르는 gé lí를 ga la로 하여야 함. ++
++ 오늘도 쬬 따껀 52%짜리 라오춘장을 2병 사옴. ++
++ 자전거 타고 땀을 흘린 뒤에는 차를 마셔야.... 맥주도 못 마시니까...!! ++
++ 유일무이하게 부부가 자전거 타는... 내가 맺어준 쌍이 중국에 둘이 있는데... ++
++ 벚꽃이 한 창인 마을을 지나고... ++
++ 당연 자전거가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이미 들어 갔는데... ++
++ 자전거 길은 옆에 따로 있음. ++
++ 딱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음. 쟈오저우만을 지나가는 높은 다리. 이 길을 무섭다고 못 가는 사람도 있음. ++
++ 늘 바람이 엄청 부는 곳. ++
++ 갈 때는 물이 꽉 채워져 있었는데.... 올 때는 쪽 빠졌음. ++
++ 뒤에서는 싼룬처가 따라오고... ++
++ 다리를 건너고.... 시내에서 온 친구들은 예전에는 4차선의 쟈오저우만 고속도로였지만, 지금은 6차선의 일반도로가 된 길로 자전거를 타고 미끄러지듯이 달려나감. ++
++ 무척이나 빠른 똥처[動車], 꽤나 빠른 터콰이[特快]가 오고 가고... 마침 따한항콩 비행기가 있는 힘을 다해 뜨면서 큰소리를 내고... ++
++ 엄청빠른 똥처는 작은 소리로 타닥타닥하며 홱 지나가고.... ++
++ 자전거보다 빠른 터콰이도 헐레벌떡 달린다. ++
++ 사오라고 하면 잘 골라서 사야한다 아니면, 맞을 수도 있다. ++
길가의 과일장사꾼. 한라봉이 보이기에 사려니 생긴것은 그래도 달다나...!! 배의 주산지인 라이양에 가면 한 동안 한궈리[韓國梨]라고 파는데 보기에는 똑 같고, 맛도 거의 비슷하더니 한 해 두 해가 지나가자 현지화되어 마침내 올 해는 먹을 수가 없게 됐다. 한라봉도 마찮가지다. 내년이면 맛이 변해서 먹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기후와 풍토에 따라서 잘 많이 열고, 달고, 예쁘기도 한 특산품이 있게 마련이 아닐지!!
++ 체인이 빠진 것도 아니고.... 빵꾸를 때운 것도 아닌데... 어찌 손가락이 이 모양으로.... 설마 손잡이가 가짜는 아니겠지!! ++
적지도 많지도 않은 13명 참가. 여성 동지는 겨우 둘 뿐!!
5월이 되면 홍다오에서는 까라제[蛤蜊節]의 잔치가 열리는데...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알이 꽉찬 까라를 먹을 수가 있었음. 바람은 조금불었지만 날씨가 제법 차가워 바람막이를 꺼내 입음. .
다음 주에는 9시에 만나서 쟈오저우로 가기로 함.
찬 바닷 속에 잠들어 있을 어린학생들로하여 마음이 많이 아픈 하루였다.
칭다오에서 탱이.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요즘이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중국에선 불가사리도 먹는군요. 자전거 여행 힘들지만 많이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체험적으로라면 자전거 여행이 최선 최고 최적 최상이라고 말씀을...!!
불가사리 먹습니다. 맛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교민 모임에서도 한 번 가려고 하는데 노동절 전후로 비가 와서 못 갓습니다.
이번 주에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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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셨다니 기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