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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탁구좋아!! 원문보기 글쓴이: 짜이청
안녕하세요. 짜이청입니다.
(마롱과 함께)
탁구를 접하면서 탁구를 좋아하다보니 그동안의 제 탁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 두서없이
글을 좀 써 봤습니다. 그냥 재미 삼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시간이 되시는 분은 읽어보세요.ㅎ
먼저 제 닉네임이 짜이청인데요. 종종 짜이청이 무슨 말이냐고 묻는분들이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제이름이 채재승(蔡載承)인데 이름 재승을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짜이청입니다.
그래서 짜이청입니다.
---------- 이하는 저의 탁구 이야기 입니다-------
내가 탁구장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탁구를 치기 시작한지가 9년째다.
탁구를 시작하기 전에 테니스,수영을 각15년,스쿼시를 10여년,마라톤도 10년이상 뛰었는데,,
내가 등록하여 운동을 하던 헬스클럽이 부도로 문을 닫는 바람에 보증금 320만원을 떼이고
어떤 운동을 다시 해야 하나 방황하다가 어느날 신문 찌라시에서 탁구장 개업과 함께
회원한다는 광고를 보고 군산 웰빙 탁구교실에 등록하고 지금도 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너무나 좋아했던 테니스,수영,마라톤을 끊고(?) 탁구라는 새로운 종목으로 갈아타게
된 것은 70년대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땡땡이 칠때,,
(수영에 미쳤을때)
(야구,테니스,마라톤,수영을 할때)
그리고 그때 당사 할수 있는 운동이라고는
탁구나 당구외에는 선택이 여지가 없었다. 솔직히 그때 당시 당구를 배워 250,300정도 치려면
소한마리는 팔아야 할정도로 돈을 투자해야만 했던 나로서는 당구에는 접근할수가 없었다..ㅎ
그때 당시 정식으로 레슨 받은것도 아니고 스스로 익힌 동네 탁구 실력을 가지고 직장
에서는 항상 과 대표나 부 대표 선수로 뛰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동네 탁구의
실력을 가지고 말이다.ㅎㅎ
(중국 여자 탁구의 레전드 왕난과 함께)
신문 찌라시를 본후 한동안 고민 하다가 드디어 탁구장문을 두드렸는데 어떤 머슴같이 생긴
사람이 나를 맞는데 개업한지 얼마 안된 관장이란다.. 이호복 관장이다.. 이관장은 대전 동아공고를
졸업하고 대우증권 탁구선수로 뛴 실업선수 출신이고 현재 대우증권 탁구팀 남여 총 감독을
맡고 있는 김택수 감독의 운동 1년 선배이기도 하다..왼손잡이로 청소년 국가대표도 한 드라이브
전형 출신이다.
(한국 탁구의 전설 김택수, 현정화 감독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일단 등록을 하고보자 하여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라켓은
직장 다닐때 일제 라켓이라고 해서 펜홀더 라켓을 하나 사서 요즘은 오래된 스리버
라바인가를 부착한 것으로 대신했다..처음에는 별도의 탁구 유니폼이나 운동복을 입고 쳐야하는
기본적인 상식이 없는 상태라 그냥 집에 있는 츄리닝에 테니스 칠때,스쿼시할때 입던
티셔츠에 운동화를 신고 탁구를 치기 시작했다..
(서효원 선수와)
개업을 해서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회원은 많지 않았지만 대우상용차,승용차,
기아특수강(지금은 세아베스틸) 직원들이 주로 와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 운동하는 회원들의 실력은 나보다 서너알, 너댓알 위의 고수들 이여서
탁구를 같이 치자는 말을 함부로(?) 할수가 없었다. 신입 회원의 자세나 스윙하는것을
보고 관장과 선수출신 회원이 다시 그립잡는법, 자세를 가르쳐 주어 새롭게
탁구라는 운동을 접하는 순간이 되었다.
(니와코끼,마츠다이라 켄타와 함께)
이렇게 하여 펜홀더 라켓으로 다시 탁구라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거의1년동안
을 레슨을 받지 않으면서 그냥 즐탁하는 정도로 운동을 하다가 거의 1년이 넘어서
정식으로 레슨을 몇개월 받았다.. 레슨을 받으면서 자세,포핸드 드라이브,백핸드 드라이브,
쇼트,커트 등등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점점 탁구의 마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사이에 동호회도 생기고 회원들도 엄청 늘어나고 함께 즐탁하는
회원이 많아 져서 생각치도 않은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 2년정도 지났을까... 당시에는 펜홀더로 치는 회원이 많았는데,, 어느덧 내가
펜홀더에 싫증이 났는지 쉐이크 라켓으로 바꿔 보고 싶었다..에라 모르겠다. 바꿔보자 하고
과감하게 쉐이크로 바꿨다.. 그때 관장은 펜홀더로 한참 익숙해지고 잘 맞아가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바꿨다. 결과적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잘 바꾼것 같다.ㅎ 내 성격중에 변화를 좋아하는 부분이 많아서 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탁구를 치면서 펜홀더에서 쉐이크로 바꾸고,, 다시 쉐이크 뒷면에 숏핌플을
붙여 쳐 보고, 롱핌플도 붙여서 쳐 봤다.. 그사이에 허리, 안좋아 그때마다 한두달 쉬기도
하고,, 그것을 반복해 가면서 운동을 하다가 무릎 연골이 파열되어 수술한 이후에
2014년 부터 수비로 전향하여 현재까지는 수비로 가고 있는 중이다.
(주세혁 선수와 함께)
스웨덴의 johanhosell 과
탁구에 입문하여 지금 현재의 나의 탁구는 전국오픈 4부로 나갈수 있는 정도라는데
종종 전국에 이곳저곳 다니면서 탁구장에 들르면 누구하고든지 재미있게 칠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러가지 운동 많이 해 봤지만 정말 탁구가 가장 어렵고 가장 늘지
않는 운동이다..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탁구는 라켓 종류만 4종류에 라바도 민라바,
숏핌플,롱핌플 라바등 라바 종류만도 크게 세가지에 가지수로는 수백종에 이르며
선수들의 탁구 스타일도 공격형,수비형으로 나누며 공격형도 드라이브전형,스매시전형
수비형도 롱케트수비형, 전진블럭 수비형등 다 다르고 사람마다 써비스 스타일도 모두 다르다.
이 모든것을 종합하여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춘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엄청난
노력의 결과로만이 이루어 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테니스친지 3년만에 20년 이상의 구력 사람들과 비슷하게 쳤고, 수영은 배운지
네 달만에 처음으로 서울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대회에 참가하여 완영하고,
바로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 바다수영대회 3km에 도전하여 완영한것을 감안하면 탁구를 9년이나
쳤는데 아직도 중간그룹에서 헤매고 있는것을 보면 탁구가 어렵긴 어려운 운동이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현재 내가 운영하는 탁구좋아 카페를 만들게 된 얘기를
해야겠다.. 탁구좋아 카페(http://cafe.daum.net/pingpanglove)
카페를 만들게 된 동기는 중국어를 배우면서 부터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약40분 정도를 할애하여 중국어를 2년 정도 배우고 그 이후에는
인터넷을 접하여 스스로 중국어를 배우는 중이였는데 탁구란 것이 중국어와 내가 좋아하게 된
탁구를 연결하게 된것이다.. 탁구를 직접 치는 것 외에 탁구에 관심이 많아 지면서
탁구동영상,사진등을 보려면 우리나라에는 자료가 많지 않았는데 중국싸이트에 들어가니까
탁구에 대한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가 엄청 많았다..그래서 이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 탁구인들이 모두 볼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하다가 만든게 바로 탁구좋아
카페다..
다행히 중국어를 배운 덕택에 중국 탁구싸이트에 들어가 동영상을 다운받아오고
사진도 가져오곤 했는데 당시에 동영상을 다운받아 오려면 해당되는 글에 댓글이나 글이
요구하는 기준이상으로 써야만 다운을 받을수 있었다..ㅎ 몇년동안 가져다가 올린 동영상들은
그냥 편하게 올린 영상이 아니고 노력과 땀이 배어 있는 영상들이다..
(이현 선수와)
당시 회원수가 1명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7,000명이 조금 넘는데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탁구카페로만 운영하다보니 지금은 카페에 들어오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편이다..
솔직히 말해 지금은 여타 탁구관련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자료도 많이 풍부하지만 2008년도에
카페를 만들어 몇년 동안은 주도적으로 활동하여 다른사람들이 내 카페에 들어와 이것저것
보고 벤치마킹하여 카페나 탁구싸이트를 만들었고, 실제로 운영관련 문의를 받아 만든 카페도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자랑질은 아니지만 이부분에 대해서는 자부한다..ㅎ
(스웨덴의 마티아스와)
이렇게 탁구를 좋아하다보니 국내 선수들 탁구시합이 있을때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는
하루,이틀정도 휴가를 내어 선수들 시합을 관전하러 갔다..
보통 하루 정도 가는데 내가 사는곳에서 선수들 시합장은 평균 세시간 정도가 되는거리가
많아서 시합장에 가려면 보통 새벽 5시경에 일어나 시합장에가서 관전하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한,두시는 보통이다.
(심새롬선수와)
이때문에 집사람으로 부터 다니다가 사고나면 어떻게 할거냐?
그 먼곳에 다니면서 기름값들고,톨비들고 밥값 들어가는데 거기 간다고 돈이나오냐?
밥이 나오냐? 그런다고 누가 당신을 알아주냐? 탁구협회나 그런데서 당신에게
밥한끼라도 사줬냐? 하면서 빈정대기도 했지만,, 그런소리 들으면서도 주눅들지않고
계속 다니니까 지금은 "내일 휴가 냈어." 하면 으례 또 시합장에 가네요.. 하면서 운전
조심하고 무탈하게 돌아오라고 한다..
(유승민 선수와)
솔직히 와이프한테는 미안할때가 많다. 와이프와 함께 다니지는 않으면서 탁구라면
만일 제쳐놓고 다니니 스스로 생각해도 어떤 때는 내가 왜 이러나 할때도 있다..
그만큼 탁구에 빠진 매니아 인가보다. ㅎ
(이시카와 카스미와)
회사가 주말에는 손님들로
바빠 쉬지 못하기 때문에 부득이 주중에 다닌다.. 그래서 5-6년이상 동호인 탁구대회를
한번도 못나겠다.. 그렇게 시합때마다 시합장에 꼭 하루,이틀 다니다보니 어느덧
탁구선수, 감독, 코치를 많이 알게 되었고 탁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고 받고
하는 사이가 됐을 정도다..
이제는 탁구를 통해서 알게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탁구를 통하여 정말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생활의 일정 부분을 탁구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생활이 이제는 일상 생활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일본 청소년대표팀 감독 오광헌 감독과)
(탁구를 통해 안 친한 동생들과)
독일에 40년이상 거주하고 계시는 김윤홍 누님과 볼프강 형님은 탁구좋아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한국에 한달동안 여행 오셨을때 함께 만나 식사도 하고 조금의 안내를
해드린 계기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볼프강 형님을 통해 오상은 선수가
사용하던 라켓을 선물받기도 하고, 유승민 선수의 유니폼을 선물 받기도 했다.
볼프강 형님은 독일에서 탁구선수 생활을 하신분으로 50년이상 탁구를 치신분으로
오상은 선수, 유승민 선수와도 친분이 깊으신분이다.
(독일 지방의 탁구선수로 활동하셨던 볼프강 형님과,, 탁구경력이
자그마치 50년)
독일에 사시는 볼프강 형님 부부와 함께..
그리고 탁구좋아에 정영식 선수 사진등을 올리는 계기로 정영식선수 아빠를 알게되었고,
이로 인하여 중원고 출신 임세열 선수아빠 임정호씨를 통하여 정영식 선수 카페도 만들어
정영식 선수 카페 회원들간에 매년 한번씩 정기모임을 가져 올해에는 다섯번째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정영식 선수 공식 팬카페( http://cafe.daum.net/love-jys)
(팬미팅에서 정영식 선수와 게임중)
(정영식선수 엄마,아빠, 지인과)
또 부산에 사는 시골감독이란(송호선)분은 탁구좋아 카페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허리,
고관절 통증으로 엄처 고생할때 한약재를 한달치나 지어서 보내준 분도 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카페에서 몇마디 글을 보고 약까지 지어 보내줄 정도로 잘한것이
없는데.. 지금 생각해도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이곳에 오면 꼭 융숭하게 대접해서
보내야 겠다.
또 쑤저우에 사는 27살의 천치엔치엔이란 중국 아가쓰는 정영식 선수의 골수 팬으로
(전에는 마츠다이라 캔타를 좋아함) 작년 12월 말경에 나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 와서 정영식
선수와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함께 식사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녀는 내게 2015년도
쑤저우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리는데 올수 있으면 꼭 오라고 하는데 5월은 관광객들이
엄청오는 때라 갈수가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 천치엔치엔이 보내준 롱찡차와 탁구관련 책자)
또 탁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선수중에 홍콩의 티에야나 선수는 예전부터 티에야나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렸던 코리아 오픈때 만나 함께 사진도 찍기도 했다.
(홍콩의 티에야나 선수아 함께)
이렇게 탁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월간탁구의 한인수 대표께서 전화를 걸어와
탁구매니아 열전에 게재하고 싶다고 하여 2012년4월호 월간탁구에 게재되는 열광을 가지기도 했다.
(2012년4월 월간탁구 탁구매니아 열전에 게재)
이외 탁구를 통하여 탁구선수,코치,감독,그리고 동호인등 많은 탁구인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탁구가 매개체가 되어 여러가지 인연으로 만난분들이 일일히 다 열거 할수 없지만
상당히 있다. 그래서 어느곳을 가든지 미리 전화만 드리면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서라도
함께 운동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정도다.. 이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저로인해
혹시라도 불편한분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이런 여러가지 인연으로
정말 탁구는 내인생의 한부분인것 같다.. 앞으로도 탁구를 사랑하고 탁구로 만난
지인들과 교류하고 시합장에도 가서 관전도하고 동호이늘과 게임도 하며
즐탁하는 가운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로 제가 운영하는 탁구관련 싸이트입니다.
탁구좋아 : http://cafe.daum.net/pingpanglove
탁구선수 정영식 팬카페: http://cafe.daum.net/love-jys
탁구좋아(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ingpanglove
첫댓글 탁구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시네요.열정이 부럽습니다^^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