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악에 쓰이는 메트로놈 이란 것을 아시나요?
시계추를 거꾸로 세워둔 모양인데 가운데 x알이 붙어있어 이넘을 위로 하면
느리게 똑딱 거리고 밑으로 내리면 미친듯 흔들어 대죠(기억나시죠?)
템포란 한번 똑딱 거릴때 걸린 시간입니다
템포가 빠르단 말은 한번 스윙할때 소요된 시간이 짧다는 말이겠죠
리듬이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속도 차이 입니다
매트로놈은 똑같죠. 프로들의 스윙도 거의 일치 합니다
pga프로들을 보면 리듬이 빠른게 아니라 템포가 빠른것이죠(리듬은 같구요)
흔히 백스윙은 최대한 느리게 하고 다운스윙은 강하게 채를 뿌려라...라고 하는데
리듬과 템포로 설명하면 좀 문제가 있는 레슨법입니다
pga 선수들도 백스윙은 빠르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템포는 빨라도 리듬은 같습니다. 그넘들 템포를 분석해보면 재밌는게 나옵니다
드라이버 템포와 9번아이언 템포까지 똑같습니다
즉 어떤 클럽이나 템포가 일정합니다(단지 우리보다 빠를 뿐이죠)
왜냐면 어떤 클럽이라도 풀파워로 때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지 7~80%의 힘만으로 가볍게 컨트롤 샷을 하는 것이죠(그넘들은 드라이버도 가볍게 칩니다)
타이밍은 임팩트 순간에 형태를 얘기합니다
타이밍이 늦다..라는 말은 어께 회전나 손에 회전에 비해 클럽이 늦게 따라와서
페이스가 오픈되어 맞는걸 얘기하구요 전형적인 슬라이스 패턴입니다
반대로 타이밍이 빠른건 어께나 손에 회전에 비해 클럽해드가 과도하게 앞서며
악성 훅이 날 경우가 많습니다(훅 나시는 분들은 손장난을 잘하죠^^*)
타이밍이 좋은건 임팩트 순간에 정확히 클럽과 왼손과 왼쪽의 벽이 일직선을 이루며
페이스가 스퀘어 되어 있고 머리는 공뒤에 남아서 곰보공이 강하게 앞으로 튀어나갈 준비가
되 있는 멋진 폼을 말하는 것이구요
다시 템포로 와서 7번 아이언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스윙스피드가 좋은 골퍼가 있다고 합시다(이건 좀 타고 나는 측면이 강합니다)
마음껏 휘둘렀을때 200야드 까지 날아간다면 이사람은 분명 템포가 엄청 빠릅니다
(느린 템포로 절대 멀리칠순 없습니다)
이사람의 스윙이 빠르다고 넌 리듬이(사실은 템포) 빠르니 무조껀 백스윙은 천천히
굼뱅이 기어가듯 하라고 시키면 진짜 이사람의 리듬감은 아작이 납니다
(느리게 백스윙 했다가 다운스윙이 되면 팔로 강하게 때릴려고 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템포가 느린 사람이(당연히 비거리가 얼마 안나옴. 특히 여성) 있어
템포를 빠르게 하라면 백스윙만 힘으로 휙 들어버리고 다운스윙은 오히려
공에 접근할수록 감속되는 문제가 흔히 발생합니다
급하게 백스윙하다 보니 탑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고 결국 임팩트는 손으로 조정하려 합니다
이렇듯 템포는 사람마다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때는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야 합니다. 느리고 백스윙하며 느리게 다운스윙하고
그 리듬을 익히는게 선행되어야 나중에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도 흔들림이 없는 깨끗한
스윙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장타욕심에 템포도 빠르고 리듬도 빠릅니다
골프에서 거리는 둘째문제 입니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정확성 입니다
타이거우즈 얘기 잠깐 할까요?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그에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7야드 정도(300이 약간 안됩니다)
나옵니다. 하지만 최고소리 듣기엔 좀 짧죠? 전에 처음 타이거 우즈가 등장할때 만해도
장타선수로 손꼽혔죠(pga 선수중에서 300야드 넘게 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요즘은 30위권 밖에 밀려나 있습니다. 그래서 열받은 타이거우즈가 부정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며
소동을 피우고...과연 그에 파워는 300이 한계일까요?
얼마전 대회에서 타이거우즈가 컷 오프 위기에 몰린적이 있습니다
3개홀에서 2타를 줄여야만 겨우 컷오프는 통과...만일 떨어지면 개X 이죠
17번홀 370야드 파4...그가 선택한 클럽은 드라이버 였습니다
평소보다 빠른 템포와 리듬으로 연습스윙을 하고 드디어 샷!!!
마치 헤드가 깨지는듯한 금속성 소음이 스피크를 통해 생생하게 들리더니
그에 공은 360야드를 날아가 그린우측 러프에 박혔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풀파워로 치지 않습니다
가볍게 쳐서 300야드란 뜻입니다
그저께 제주 타이거우즈 스킨스 게임에서도 그에 장타쇼는 대단했죠
그날 바람이 제법 불어 다들 300야드를 못날리고 있었는데
팬 서비스 차원에서 다음홀은 비거리를 늘여 선두를 압박하겠다고 농담처럼 말하더군요
정말 그 다음 홀에서 그에 티샷은 320야드를 날렸고
최경주가 280야드, 박세린 230야드 밖에 안날아 가더군요(바람때문에 그랬죠)
이들을 따라갈수 있을까요?
절대로, 네버, 죽었다 깨어나도 안됩니다(박세리 거리도 따라가기 힘들껄요)
그런데 비거리는 못따라가도 템포는 따라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왜 같은 템포로 빠르게 쳐도 우린 300야드가 안날아 갈까요?
바로 리듬, 타이밍 등등...그들은 파워를 100% 공에 깨끗하게 실어 줍니다
우린 그정도 빠르게 칠려면 스윙궤도는 물론이고 스윙 스팟에 공을 맞추기도 힘들죠
즉 빠르기만 하고 결과는 참담하게 됩니다
오늘이라도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세요
리듬을 좋게 하시는 연습을 하세요
골프는 몇개의 공을 쳤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습했냐의 정확성 게임입니다
필드는 오직 한번만 샷해서 그 샷이 굿샷이 나왔을때 실력으로 인정 받는걸 명심하시길...^^*
첫댓글 강추,강추,강추,강추........우와드디어 무림ㄱ계에 고수가출도하셨군요....뵙진못했지만 글만으로도 2갑자이상의 내공이 뿜ㅇ어져나오는군요.......화잇팅....
^^...아연질색님 재미난 분이시네요...감사합니다. 그냥 좀 느리게 연습하면 좋다는걸 구차하게 길게 나열한것 뿐입니다. 2갑자는 아니구요...ㅋㅋㅋ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어디에서도 못본듯한 글입니다.... 리듬과 템포..... 상기 하겠습니다..^^&
강강강추....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처럼 좋은글 올려주시는 여러 횐님들이 계시기에 저는 참 행복합니다...모든 횐님들도 행복하소서...
잘~~읽었습니다..감사.ㅎㅎ
앞으로 열열한 추종자가 될것 같네요..........좋은글 읽고갑니다.... ^^;
ㅋㅋㅋ...타잔님 감사^^...사실 이런 칭찬이 문제가 아니라 골프에서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사항입니다. 이 3 단어를 머리에 넣고 있으면 2갑자까지는 무리여도 1갑자 이상 진기가 증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