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삼회는 12월 16일(금) 통도 파인이스트CC에서 2016년 납회 라운딩을 실시하였고 그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이번 라운딩은 2016년 마지막, 납회 라운딩이다.
일찌감치 영욱이가 불참을 예고하는 언질을 주었었다.
정부 OO과제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보니 그일정에 맞춰 출장을 가야하니 어쩔수 없다면서... 그러나 저녁식사 및 뒤풀이 시간에는 참석을 할 수 있겠다며 양해를 구하네...
그리하여 이번 게스트 초빙에는 지난달 초빙에 참여못해 아쉬워하던 왕회장 태우에게 먼저 카톡으로 초빙소식을 보냈더니 흔쾌히 참여하겠다고하네...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일정을 재확인해보던 왕회장이
" 아차... 그날 서울에서 재판이 있다. 아~ 안되겠네..."
할수없이 포기하고 이번엔 반정열이에게 연락을 해봤더니 단박에 오케이를 받아 초대했다.
이번엔 조편성을 해서 CC에 통보하기전에 먼저 회원들께 회람을 돌렸더니...
평소 존경하는 종경님이 연락을 해왔네
다 아시다시피 금삼회 조편성룰대로 12월 조편성을 했었는데 기가막히게도 3조에 해운대 4인방중에 종경이만 빠진거라... 자기만 바꿔서 3조로 보내주면 지난주말 용원CC에서의 원수룰 갚는다나 어쩐다나...
죽은사람의 소원도 들어주어야할 판에 산사람의 소원은 당연히 들어주어야지... 하면서 조정하여 보내고...
카풀 조정 확인하고...
납회 저녁 모임장소를 미리 정해야하는데... 올해엔 송년 모임장소와 메뉴를 상열이에게 일임을 하기로 종찬회장님에게 건의하여 승인을 받고...
또 송년 납회 라운딩인데 어찌 빈손으로 진행할 수있나?
페어웨이 잔디가 누렇게 변색되어 흰공이 잘 안보이는 요즘에도 눈에 잘띄는 빨간 축구공 디자인이 되어있는 고급 골프공을 선물로 준비하고...
지난달과 동일하게 카풀을 하여 느긋하게 점심먹고 도착했더니 아뿔사 우리가 제일 늦게 도착...
바쁘게 준비하여 나갔더니 전부 기다리고 있네
날씨가 춥다춥다해도 여긴 9도밖에 안되네
오랜만에 게스트로 참여한 반정열이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총무가 허급지급 허둥대느라 전체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무릇 12월 납회라운딩인데 어찌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소냐?
2 ~ 3일 전만 해도 엄청나게 따뜻한 날씨였는데 어제부터 날씨가 12월티를 내네
밤새 얼었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녹기 시작했는데 남코스에서 라운딩하는게 오히려 다행이다.
코스가 좀 길긴하지만...
제 1조 ( 황동연, 허 한, 김석운, 변재국)
총무 변재국이는 사진찍느라 사진에 없네...
1조엔 황프로와 평소 황프로를 흠모하는 허 한이와 한이가 꼼짝못하는 뭔가를 갖고있는 김석운이와 총무로 편성되었다.
오늘은 내년도 동기회장으로 내정되어있는 김석운의 날인가보다.
석운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숏게임의 명수인데... 겨울골프에서 진가를 발휘하네
오늘도 석운이와 한이는 둘이서 붙었다.
석운이는 첫홀부터 보기, 보기, 보기 ...... 5변홀까지 내리 보기만 하네
반면에 한이는 파, 파, 더블보기, 파, 더블...... 파아니면 더블보기만 하고...
한이가 한마디한다
" 니는 보기밖에 모르네.... 난 파 아니면 더불밖에 모르는데..."
그러더니 7번홀에서 드디어 첫 보기를 했다.
석운이는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번하고 또 계속 보기...
석운이는 전반 10개 오버, 한이도 10개 오버...
북코스보다 전장이 길어 타수가 제대로 안나오는 남코스에 불만이 많았는데...
오늘은 이상하네... 또 겨울골프인데... 어찌 이럴 수가??
절대로 타수를 줄여 적은게 아닌데도...
오늘 황프로는 둘의 기싸움에 눌렸는지 영 기를 못편다.
이상하게 OB를 연발... 전반에서만 트리플 두개에다 더블보기는 없지만 보기 5개, 버디 1개를 안했더라면 우리조에서 꼴찌를 할 뻔했다.
난 오늘 평소보다 늦게 도착하여 허둥대며 게임에 임한 탓으로 1번홀 티샷할때는 안정이 안되었는데... 그이후 평상심을 찾았다.
평소엔 2 ~ 3조에 편성을 하여1조, 2조, 3조 조원을 카트에 앉혀 사진을 찍거나 드라이버샷 동영상을 찍는등 설쳤었는데 오늘은 아예 사진기를 가져오지도 않았고... 그러다보니 오히려 공치는데 집중이 되었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타수는 전반엔 괜찮았다.
첫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전반전 5개 오버...
이만하면 준수하지 않나?
혼자 은근히 기대를 하며...
전반전 끝내고 클럽하우스에서 막걸리를 한잔씩...
아니 한병으로 모자라 두병을 눈깜짝할 새에...
다들 추운날씨에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취타를 외치는데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석운이는 후반전에서도 선전... 막강하네
파 2개에 더블보기 2개, 그외는 전부 보기... 9홀 전부 줄보기한것과 동일하네
절대로 타수를 줄여 적은게 아닌데도...
한이의 한탄이 귀에 선하다.
"전에 석운이에게 한번 졌더니 '내가 한이를 이겼다'고 큰소리를 치고 소문내고 다니던데... 오늘 또지면 큰일난다. 꼭 이겨야된다..." 라며 후반들어 매홀 둘이서 카운트를 해가며 전의를 불태우더니 완전히 넉다운이 되어버렸다.
압박감때문인가... 한이가 후반에서만 무려 7타를 져버렸다.
아니 석운이가 잘 했다.
오늘은 정말 석운이의 날이다...
숏게임의 왕자답다.
그러나 이제 별칭을 바꾸어야겠다 - '겨울골프의 왕자'라고...
오늘따라 드라이버로 때린 공도 몇개는 "오잘공"을 외칠만큼 잘 쳤고...
또 잘못맞은 공도 '도로공사'를 하거나 얼어있는 그늘을 찾아가서 바운드가 뭐처럼 튀어 다른사람 잘맞아 나간 공만큼 갔으니... 석운이의 말마따나 " 오늘은 뭐가 좀 된다... 여기가 남코스 맞나?"
덕분에 석운이는 무너진 황프로를 따라잡고... 또 한이를 엄청나게 이겨버렸고...
난 이번에도 멘탈탓인가 막걸리탓인가...
후반 7번홀 (파6같은 파5홀)에서 약도없는 세컨샷 OB를 내고 트리플보기...
후반전은 끝내 트리플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망가졌지만... 그래도 철옹성같은 황프로에 한타 앞서는 베스트스코어 영광을 얻었고...
제2조 ( 홍종만, 이종찬, 반정열, 김안석)
오랜만에 금삼회에 얼굴을 내민 반정열이와 소리 소문없이 강한 이종찬 회장, 짝쿵 상열이와 떼어놓으니 조용하게 게임에 집중한 홍종만이는 오늘도 강하네...
오늘도 안석이는 좀 바빴고...
제3조 ( 이상열, 이형복, 이종경, 윤지한)
지한이는 화장실에 가고 사진에 없구먼...
해운대지역에서 맨날 스크린골프로 피터지게 싸우는 4명은 지난주말 용원CC에 가서 자웅을 겨누었고... 오늘또 한판 겨누었는데...
상열이왈 " 이제 스크린도 형복이에게 안되고... 큰일났다. 형복이 드라이버가 240미터씩 날라간다..."
형복이는 하와이 전지훈련, 일본 전지훈련... 등 올해 집중적인 해외 전지훈련 투자효과가 이제서야 나오나보다...
스코어와 돈은 꼭일치하는것만은 아닌것같던데...
종경아 이번에는 원수갚았냐?
아님 또 다음기회로 미루었냐?
겨울골프에서 욕심내면 망가지는건 한순간인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올려주소...
라운딩을 마치고 들어오니 고맙게도 한이가 책을 한권씩 나누어주네...
' 골프를 새롭게, 나를 새롭게...'
日新又日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같다... 감사합니다.
납회 라운딩이라 식사를 해운대에와서 했다.
'쥬니어 상열'이가 경영하는 '몽꼬'에서...
회장님의 납회 인사말씀
" 건강하게 무사히 한해의 라운딩을 마쳐서 감사합니다...
이년은 가고... 저년은 빨리 오너라..."
오늘의 게임결과는 우승 김석운 ( - 6타), 준우승 홍종만 (- 5타)
베스트스코어 : 변재국...
버디상 : 황동연 2개.
오늘의 우승자 : 김석운 ( -6 타)
아무리봐도 잘 생긴 효자 '쥬니어 이상열 - 이동원군'과 총무 변재국(뒷굼치를 들고 사진찍다)
오늘 타수까지 반영하여 통계표를 작성하여 2016년도 우승자, 베스트스코어, 최고진보상 등을 선정해서 내년 첫모임때 시상키로 하겠습니다
이종찬 회장님이 지난번 집안일에 금삼회원들의 지원이 고맙다고... 30만원을 찬조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거리 출장업무를 마치고와서 피곤할텐데도 저녁모임에 참석해준 영욱이도 고맙고...
게스트로 참석해서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준 반정열이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동안 아무탈없이 즐겁게 라운딩을 마무리 할수있게 협조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또 내년을 기약하면서...
총무 개인사정으로 너무 늦게 후기를 올려 죄송하단 말씀을 올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총무님. 올 한해 억수로 수고많았심더.
좋은시간대 예약부탁하랴.
살림살고 시상품 챙기랴.
후기쓰랴.
몸뚱이로 공치고 몇가닥 안남은 머리카락으로 살짝덮힌 머리로 기억 되살려 글쓴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을진데.
아뭏든 정신줄 꼭 붙들어 매놓고 내년에도 멋진 모임 이끌어 주길 바람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