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殷)의 주왕(紂王)은 하(夏)의 걸왕(桀王)과 함께 폭군(暴君)의 대표적인 인물(人物)이었지만
그에게는 훌륭한 신하(臣下) 셋이 있었는데 미자(微子)ㆍ기자(箕子)ㆍ비간(比干)이었다.
주왕(紂王)은 이들의 간언(諫言)을 듣지 않고 주색(酒色)에 빠져 있었던 까닭으로
결국 주나라(周--)의 무왕(武王)에게 정복(征服)당하고 말았다.
몇 해 뒤 기자(箕子)가 주나라(周--)를 찾아가는 도중에,
맥수지가(麥秀之歌)를 지어
「보리이삭은 쑥쑥 자라 있고, 벼, 기장도 잘 자라네. 저 교활(狡猾)한 아이여, 나와 함께 하기를 좋아하지 않았도다.
<麥秀漸(맥수점) 漸兮(점혜)여, 米黍油油(미서유유)라.
彼狡童兮(피교동혜)여, 不與我好兮(불여아호혜)로다.>」하고
은(殷)의 도읍은 간데 없고 궁궐터(宮闕-)에 보리와 기장만이 무성함을 탄식(歎息ㆍ嘆息)했다.
첫댓글 「보리만 무성(茂盛)하게 자란 것을 탄식(歎息)함.」이라는 뜻으로, 고국(故國)의 멸망(滅亡)을 탄식(歎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