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35동기회 회원님께
언제 보아도 늘 반가운 송설동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눈도 내리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몸이 움츠러드는 한겨울입니다. 어느덧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고 연말연시라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실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지나면서 지루한 펜데믹의 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합니다. 모두 古稀를 넘어선 나이라 건강을 유의할 때입니다.
송설이란 교정에서 50여년 전 우리의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쁜 일에는 손뼉을 쳐주었으며 힘든 일에는 땀을 닦아주고 슬픈 일에는 눈물을 닦아주니까요. 참말로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지금은 송설 동기회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더욱 돈독합니다.
제가 동기회 회장이란 책임을 맡게 되니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동기회장으로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의 추대에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어서 용기를 내어 수락하였습니다. 회장이란 대외 교섭력을 포함한 능력과 자질이 있고 상호 간의 유대가 좋아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저는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회장단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성원 부탁드립니다. 어떤 일도 결코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저와 함께 동기회를 이끌 총무와 재무를 선정하였습니다. 총무는 박옥현 회원이 연임하시기로 했습니다. 직전 4년간 했는데 또다시 하기 곤란하다고 극구 사양했지만, 우리 회원들을 위해 수고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재무는 배기웅 회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래전에 4년간 감사를 했다고 사양했으나 결국 흔쾌히 수고하기로 했습니다.
회장으로서 무거워짐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전임 회장단에서 이끌어오신 대로 정기모임을 다시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동기회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회단장과 함께 궁리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음만은 항상 동기 여러분에 두고 달려갑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먼발치에서 팔짱을 끼고 계시지 말고 아주 화끈하게 도와주십시오. 동기회의 앞날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壬寅年의 마침표를 찍으며 먼저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癸卯年을 맞아 항상 건강과 평안이 깃들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듬뿍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송설3219회 회장 황상구
총무 박옥현
재무 배기웅
감사 김종철
첫댓글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가슴 아리고 아쉬웠던 일,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 모두 추억 속으로 떠나보냅시다. 癸卯年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글 솜씨 멋집니다! 덕분에 잘 묵고 잘 놀고 있습니다! 새해 더욱 뜨거운 자리를 마련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신임 회장님의 취임사를 보니 든든합니다. 본회가 더욱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총무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한번더 수고를
해주신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배기웅 재무담당, 김종철 감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황회장님,박옥현총무님,배기웅재무님,김종철 감사님 수고가 많구려, 2023년 멋진 서울동기회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