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고동욱 선생님을 만나게 됐는지는
상상을 떠나 긴 얘기 필요 없고 흑석동 전철역에서 길송이랑 고봉삼계탕집에서 상황버섯 삼계탕을 드셨는데 거의다 비우시고 커피도 아메리키노 한잔 거뜬히
마셨다
지금 94세 연세에도 총기가 얼마나 좋으신지 놀랬다
용고 선생님 대부분 하늘나라 가셔서 외롭지만 7명 친구들과 한달에 한번 씩 모임을 갖는데 선생님께서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계시는데 간단히 소개하자면 상속세, 어느은행 금리가 높은지,1G부터 5G의 내용이 무엇인지,
잠은 잘 자는 방법-4/7/8 호흡법, 4번 숨 들이쉬고 7번 참았다 8번 내 쉬면 된다고
요즘 유행하는 나베, 일베, 문창/moon/window-- 문죄인 창녀와 전자레인지 등
끝도 없이 말씀이 술술 나오는데 누가
94살 어르신으로 보겠는지?? 그 나이에도 지팡이 없이 잘 걸으시고 눈 밝고 잘 들으시니 참으로 부러웠다
주소는 흑석동 명수대 현대 아파트
105동 703호 전화는 010 38027449
돌아가시면 6년전에 타계하신 사모님 곁
문중 산에 묻히시겠다고
몇 십년 만에 선생님 뵈니 만감이 교차
하는데 우리 부친 만난 기분이었다
첨부 마지막 사진은 선생님이 용고동료
선생님과의 모임시 연락하시다가 다들
돌아가셔서 휴지 조각이 되었다고 못내
아쉬워 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이
떠오르네
첫댓글 권승인(사회) 선생님은 우리 동기 권원호(권대포) 부친,/ 배기만(화학) 선생님은 배철의 아버님이시고,/신성균(영어) 선생님은 신윤소 작은 아버님이시고,/한영선(국어) 선생님은 한묘희 아버님이시다.
그리고 계택용(사회) 선생님은 용고 2회 선배님이시지요, 또 오승택(영어,사회) 선생님은 3회 선배이시고 우리 동기 오유택의 큰 형님이시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