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올만에 여기 들와보니깐... 많은일들이 일어났네요
경수형-- 생일 지났네요 대구있었으면 전원에서 밥이라도 한그릇 얻어
먹었을텐데 아깝다.. 대구지하철일 쫌전에 알았슴니다 우리교회
식구들은 다 평안하시겠죠.. 시내 삘삘 돌아다니는 은주나 성미가
걱정이긴하지만^^; 다들 잘지내리라 생각함니다
성훈이도생일늦게나마축하해^^;; 매뉴얼 인광이 온유 졸업했나?축하해~ 당분간 신나게놀겠네ㅋㅋ대학생이네..나도 몇년전에는신입생이였는데..몇년전에..
민지 경수형 졸업축하.. 지혜도 대학원가니까 졸업맞제? 나도 졸업식오라던데 못가네 ㅋㅋ
부산에서 모두들 재밌게 놀았겠지.. 재밌었겠다 서울모임때도 역시 못가는데
장로님 출석부르실텐데.. 성환아.. 대출좀..
다들 가끔 문자도 보내고.. 재밌겠다.. 우리 함께 보낸 이주정도 기간동안..사진보니깐 단체사진 합쳐서 열장정도밖에 없던데.. 사진찍은거중에 나도 들어가있으면 메일로 좀 보내도.. 몇장없겠지만.. 다들..같이 사진찍은거 한두개 있음..찾아보고 있음.. 메일로 보내도.. 같이보자~~ 얼마되지않은 추억들이 희미해져가고있다.. 빵구가 뻐끔뻐끔나있다..
본격적인 상규 이야기로 들어가야지..
PART 2 >> 누가 상규보고 건들거린다 그래?
어린적에.. 초등학교.. 아니국민학교 1.2학년때.. 별명이 돼지였어..
많이 뚱뚱하진않고 성환이어릴때모습이라 생각하면 되..
돼지라고 놀리는 녀석들은 때려주고 배로 눌러버리면 해결이 되었지만..
여자처럼 걷는다고 놀리는 애들은.. 어린맘에 상처를받았지...
그때부터 우리나라 양반들의 걸음인 팔자걸음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할때쯤인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난적이 있다
영화같은거나 죽다 살아난 사람 예기를 들어보면 살아온 과정들이 몇초동안
필름처럼 지나간다고들 하던데..
정말이다.. 사고직후 공중을 슈퍼맨처럼 나르고 있던 그때 그순간 1.2초동안
살아온 지난날들이 순간적로 지나갔다 신기했다 그러다 떨어졌는데..
낙법을잘하는사람은 63빌딩에서 떨어져도 산다고 했던가..떼굴떼굴 굴르다 멈췄다.. 여기저기 아파왔지만 같이 가던 칭구들과 후배가 "형얘~~ 개않아예~~"하고 달려왔다
아는사람앞에서 아픈척하기 X팔려서 개안타..카고 남자답게 일어났으나
오른쪽 엉덩이쪽에서 무리가 왔다..걷는데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났다 안아픈척하고 웃으며 걸어갔다..그리고는 나중에..
나중에 혼자 병원에 갔다.. 사진도 이쁘게찍고 검사도 하고 했으나
돌팔이 의사는 멀쩡하다고 했다 삐그덕 소리를 들려줬더니..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돈내고 가라고했다..그리고 소리가 나더라도 자꾸 소리나고 그러면 안좋으니까 소리가 안나게 걸으라고 했다.. 무리한운동하지말고..
하지만 난 소리 나는것도 신기하고 해서 그냥 살다가 한번은
운동하다가 여기에 무리가 왔다 며칠 조짐이 이상했는데 신경안쓰고 있다가 길가다가 길거리한쪽 구석에 누워서 20분정도 낑낑대며 울먹였던.. 시껍먹었던적이 있었다..
그후로.. 소리 안나게 걷는방법을 연구했다..
건들거리며 걷는거에다가 살짝 어슬렁거림을 추가 했더니 소리가 나지않았다
그것이 지금의 걸음걸이로 되었다..
이번 일정동안 장로님도 나한테 한말씀하셨어.. 상규너는 XX처럼 걷는다..
근데난..똥폼이 아닌 내멋이 아닌.. 살기위해..살기위해 난 이렇게 걷는다
걸음걸이는 이렇고.. 약간 꺼구정한거는..
중학교때 구미호란 영화를 보았다.. 정우성 너무 멋있었는데 정우성의 약간 꺼구정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따라하던 와중에.. 교회 집사님한분이 나보고 항상 겸손한모습으로 다닌다며 꺼구정한내모습을 칭찬한적이 있다..
그때 생각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꺼라고.. 내 꺼구정하게 있으면 정우성 안닮았나? 정우성폼인데..어째 아무도모르더라구..ㅋㅋ
..지금은... 어깨가 안펴진다..
PART 3 어릴적 이야기
초등학교 갓드갈무렵 난 성주에서 살았어
수박 참외가 많이 나는..집에농사짓는 친구들은 도시락싸올때 한번씩 수박참외같은것도 싸 들고와서 점심먹고 갈라먹곤했지..시골에서 자란게 참좋아
여름엔 매일 반도들고 고기잡으로 다녔고..이산저산 정복하고다녔는데..
눈쌓인날 뒷동산에서 비료봉다리 깔고 미끄럼타다가 돌뿌리에 꼬리뼈찍혀서
눈물찔끔한게 아직 생각나네...
그때 우리집에 광이란곳이 있었어.. 창고같은덴데.. 집안방처럼되있으나
들어가면 창고야.. 그곳의 문을열면 사과냄새가 확났다
그곳엔 사과 나무박스에다 사과종류별로 있었고.. 다른과일들과..철이 아닌옷들넣는장롱도여러개 있었어..어린내게는 그곳이 참 넓었다..
난 비오는날에 밖에서 못놀거나할때는 이곳에서 노는것을 좋아했어.. 보물창고같은.. 배고프면 사과먹으면되고..
근데 이곳은 불이 켜지지 않았어.. 첨에 들어오면 암껏도 안보이다가 조금씩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어둠가운데 보이기 시작하는거 있자나..
하루는 이곳에 놀다가 사과박스뒤에앉아서 사과먹고있는데 어머니가 들어왔어
나는 어머니가 보였지만 어머니는 깜깜해서 내가 안보이지..
그걸생각 못하고 계속 사과먹다가 사과가 참 맛있어서 어머니도 좀드릴려고 다가가서 똑똑 두들겼어..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시더군..어머니는 많이 놀라셨나봐.. 억쑤로혼났어..
따른날 또 광에들어가서 놀다가 마루에서 발자국소리가 나는거야
어린마음에.. 어머니가 또 오시고 날보고 놀라실까봐 농안에 들어가 숨어있었어 어머니를 위한맘에.. 어머니 놀라실까봐
하필이면 내가 들어가 있는농문을 여시더니 뭘찾으시다가 옷사이 쪼그려앉아있는 나랑 눈이마주쳤지 한3초정도 서로 아무말없이 쳐다보다가는..난 미안하고 멋적어서 씨익 웃었고..어머니는 쓰러질뻔하셨어.. 많이 놀라셨나봐..
아직도 어머니표정이 생생히 기억나는걸보면.. 어린맘에 많이 미안했었나봐
때로는 남을 위한다는게.. 더큰 상처가 된다는걸 깨닭았지.. 어린마음에..
PART 4 하루사귄 여자친구..
다커서.. 하루사귄게 아니라.. 카사노걸누구도 아니고.. 어릴적 이야기야..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서모양이라고 이쁜아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얼굴도 기억안나고 그때도..말도 한마디 안한애가있었어..
하지만 선명히 기억나는 하나는.. 마치 사진속처럼 사람들속에서 날 쳐다보는 모습의한 장면만이 기억에남는다..그예길해주지..
점심시간 마치고 같이 이빨딱는사간이 있지..
당번은 양호실에 불소가지러 가고.. 참 나이 어린 애들은 불소를 모르더라
불소알면 늙은이지.. 경수형이나 지혜성환민지지은이등은 알꺼야..
이빨닦고나서 불소한모금씩 입안에 물고 말없이 서로쳐다보면 씨익웃지..
웃다가 불소 뱉는놈도 있고 삼키는 녀석도 있어
이빨닦는시간에 중국여자애가 우리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
왜 중국여자라 생각했는지.. 집이 중국집인가 그럴꺼야 짜장면집이란걸 이해못하고 "자들집 중국집이다" 이소리에 중국여자라 혼자 생각했나봐
눈이 억쑤로 크고 얼굴이 하애서 외국여자라 생각했어..
우리집 자꾸묻길라 그냥 땅바닥에 발로 약도 대충 그려주고 가르켜줬는데..
진짜로 놀러왔어..
상규야~~ 노올자~~ 우리집 마당에서 부르는거야..
그날 우리집앞에있던 앵두도 같이 따먹고 같이 놀다보니깐 정이들었어
아 이여자구나 싶었지...쇼파..서로 마주보고 손잡고
쇼파에서 봉봉뛰면서 놀았지.. 방에서 같이 만화보다가.. 어린맘에..
어린맘에 중국애를 와락 안고 말았지.. 어린마음에.. 순수한 마음으로..진짜로..순수하게 안았지...그러다가 어머니가 들어오니까.. 부끄러웠는지
뚝떨어지더니 하는말 .. 아줌마 상규가 자꾸 안을라그래요.. 이렇게 이르는거야.. 지도 같이 껴안아놓고..
그래서 화가나서 집에 가라고했다..여자를 잘못봤구나 싶었지..
어머니는 자전거타고 중국애집 바래다 주라고하시는거야.. 자전거 뒤에 여자태우고 가는것도 부끄러웠고 더큰일은 남자 친구들이 보면 무지 놀릴텐데..
불안했지만 어머니 말씀을 거역할수 없어서 뒤에 태우고 가다가,,
아니나 다를까 맨날 내보고 돼지라 놀리고 매일 나한테 맞는녀석이 보게되었
어.. 그날 저녁 잘려고 누웠을때 학교 소문날까 무서웠었어..
다음날.. 어김없이 점심후 이빨닦고 불소먹기전에 그녀석과 딴놈들이 놀리는거야 얼레꼴레 상규는 누구하고 좋아한데요. 얼레꼴레리 얼레꼴레리..
몇몇친한애들은 날위한다고 내한테와서 아닌거 안다 상규는 여자애랑 말도 안하는데 뭘좋아하냐고 거짓말하지말라고 그녀석들 같이 잡으로 다니고 날위해줬지만..(어린마음에..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건 아주 부끄러운거라는게 어린우리사회적 통념이였지..) 아니라고 그러면서 혼내주고있었는데.. 그..중국애가 여자애들한테 말하는거야.. 상규집에 놀러갔고.. 손잡고 쇼파에서 봉봉타고..상규랑 껴안았다고..이때가 어린시절 가장부끄러웠던날중 하나지..
둘만의 소중한 사랑을.. 함부러 말하다니.. 어린맘에 또한번 작은 상처를..
그날집에있는데.. 상규야~~ 노올자~~ 이소리가 들리는거야.. 중국애였어..
얼굴도 보기싫어서 문못열게 잡고있다가 확열고 소리쳤지..
"이제 니랑안논다~~"그리고 문을확닫았는데.. 중국애 혼자가 아니였어
처음에 말했던 서모양 우리반에서 제일 이뻣던 서모양이랑 같이 놀러왔던거야 약간 후회도 되었지.. 서모양이 있었다는걸 알았다면 같이 놀았을텐데..
그날저녁 꿈을꿨다.. 서모양이랑 중국애랑 나랑 셋이서 쇼파에서 봉봉타는꿈... 진짜로..
그다음날 점심먹고 이빨닦고 불소먹는 그시간에 그 서모양이 날쳐다봤다..
저쪽 여자그룹에서 날 빤히 쳐다보는데.. 영화쳐럼.. 날쳐다보는 서모양은 멈춘채 선명하고 따른사람들은 희미한.. ㅜ.ㅜ 그후로 우리반여자애들이랑 아무하고도 끝까지 말안했다..
어린맘에 여자애를 좋아하고.. 상처받고.. 그후로 어느여자하고도 말안했던.. 나의 어린시절이야기...
재밌다면.. 리플보고 분위기 좋으면 담엔 3탄을 날려보내지
3탄은..PART4에 이은 어린마음의 순수한 로맨스예기를 해주지..
2탄을 바라는 한 독자의 팬래터를 받은후..
아련한 어린시절이야기가 떠오르면서..내글을 기다리는 팬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ㅋㅋ
카고 다시한번..사진찾은거중에 내얼굴 나온거 있으면 메일로좀 보내도..
한나야 니한테 사진올린거말고 내사진 몇장더있제..메일보내줘
감전교회(헉.이름까먹었다..양금석이라그러던데..실명써!)랑 찍은거도있고..
혜란아 니하고찍은거 한개..두갠가.. 있제.. 보내도
시끌이 재은이하고 영신이누나도있고 민지하고도 한장있는데..
내가 정모 못가니깐 그냥 메일로 보내줘.. 자료실에 올리기 그렇자나..
우리조애들은 알꺼야 타임스퀘어에서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근데 거기서 찍은사진 없다 ㅜ.ㅜ 누구한테찍었지도기억안나..
참 사라는 내한테 시집온다 그래놓고 언제 올껀데.. 졸업은 하고 올꺼가?
나도 준비해야되니까.. 연락해..
첫댓글 엄마 심장은 안녕하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