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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무리 다이어트에 좋다 해도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는 싫습니다. 흐릿한 맛도 별로인데 비싸기까지 하거든요. 저지방까진 그래도 봐주겠어요. 하지만 무지방 우유는 도저히.. 처음 마셨을 때의 그 충격이 여태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죠. 마치 물이랑 우유를 섞어 마신 것과 다를 바 없었던 그 몹쓸 기분! 제가 선호하는 우유는 이래요. 우유를 가득 따른 컵을 마시기 위에 코 가까이 댔을 때 목장취가 나지 않아야 해요. 목장취 비린내가 잘 제거되지 않은 우유도 있거든요. 잡내는 없지만 갓 목장에서 짜온 것마냥 젖소와 풀이 연상되는 싱그러운 냄새가 코 끝에 퍼져야 하고. 부드럽게 한 모금 넘기면 유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첫 모금부터 허기를 달래주는 듯 행복한 느끼함이 강렬하게 다가와야 하죠. 그렇게 꿀꺽꿀꺽 마시다 보면 우유 단백질 특유의 고소함에 사로잡히지만, 그 뒤엔 마치 향수의 잔향처럼 남는, 우유의 끝맛이랄까요? 설탕과는 다른 유단백질 특유의 달콤함이 여리여리하게 감돌아야 해요. 그렇게 다 마시고 나서는 “아~ 진해!”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우유. 그게 제가 좋아하는 우유입니다. 그래서에요. 제가 맛있는 우유 GT를 오래 마셨던 게. 일반 우유라 가격이 비싸지도 않지만, 동급의 다른 우유보다 확실히 진한 맛이 살아 있는 우유니까.
맛있는 우유 GT가 처음 나왔을 때 그 맛에 반해서 앞으론 너를 우리집 우유로 삼겠노라 그랬어요. 그건 갱년기라서 저보다 맛의 차이를 구분해내는 데에 둔감한^-^; 엄마 때문이기도 했죠. 나이 드실수록 맛 구분을 잘 못하시는 편이라 요리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SOS해서 간을 봐달라고 하실 정도지만 맛있는 우유는 상표 안 보고도 다른 우유랑 구분해내시더라고요. 저의 맛있는 우유 GT 예찬에 대해 격한 동의를 해주셔서 걔가 나온 이후로 쭉~ 꽤 오래 우리집 우유는 맛있는 우유 GT였어요. 엄마가 마트 갔다가 맛있는 우유 GT가 동이 나서 다른 우유를 사오실 땐 안타까워 하셨죠. 그리고 마트 쇼핑의 즐거움 중 하나는.. 늦은 밤에 가면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에 덤 붙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사실 맛있는 우유도 그냥 맛있는 우유 GT보단, 맛있는 우유 GT ‘클래식’딱지가 붙은 게 더 찐~하거든요 맛이. 그래서 가끔 맛있는 우유 GT 클래식에 작은 우유가 덤으로 붙을 땐 완전 득템했다면서 2병씩 카트에 숑숑 담곤 좋아라 했었답니다.
우유 맛은 그냥 마셨을 때도 맛의 차이가 있지만 카페 라떼를 만들거나 고구마 숩, 크림 파스타처럼 우유가 주재료인 음식을 만들었을 때에도 무시 못해요. 전요,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로 가끔 밀크폼이 가득 올라탄 카페 라떼를 마시는데요(이미 잘 아시겠지만 에어로치노만큼 밀크폼을 환상적으로 만들어주는 기계는 또 없을 듯! 전 에어로치노 마니아에요!), 카페에서 파는 라떼보다 훨씬 맛있거든요. 그런데 설탕이나 시럽 이런 거 하나도 안 넣고 그냥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 한 잔과 거품이 잔뜩 생성된 에어로치노로 만든 우유만 섞어도 라떼에서 우유 단백질 특유의 달콤함이 감돌아요. 왜 사람이 단 걸 먹으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거든요? 자극적인 설탕의 단맛 말고 자연 재료 본연의 단 걸 먹을 때요. 그래서 그렇게 카페 라떼를 마시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배시시 미소가 지어져요. 그렇게 맛있는 우유 GT로 밀크 폼을 만들면 우유 특유의 단맛이 굉장히 잘 살아나서 진짜 맛있죠. 집에 온 친구들에게 따뜻한 카페 라떼든 찬 거든 만들어주면 다들 그래요. “아니 왜 이렇게 라떼가 맛있어? 혹시 나 몰래 시럽 넣었어? 진짜 맛있다!” 그럼 전 의기양양하게 새로운 비밀을 알려주는 것처럼 대답하죠. “응~ 맛있는 우유 GT로 만들어서 그래! 걔로 만들면 우유 단백질 특유의 달콤함이 완전 예술! 나 시럽 안 넣는 거 알잖아~!”라고. 그 맛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평소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던 친구들도, 맛있는 우유 GT로 만들어준 네스프레소표 라떼엔 환장해요. 마시고는 그 맛을 보곤 저 따라서 네스프레소랑 에어로치노 장만한 지인도 몇 있어요. ㅋ 요샌 네스프레소에서도 하위 모델들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위메프 같은 데에서 사면 장만하기에 부담이 덜하긴 하죠.
그렇게 맛있는 우유 GT를 좋아하던 저였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 장볼 때 얘를 카트에 담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슬금슬금 그 자릴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가 차지하는 중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유기농 우유나 각종 프리미엄 우유들이 나오지만, 우유 좀 마셔봤다는 제가 최고의 우유로 꼽는 게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거든요. 단언컨대 태어나 마셔본 우유 중 최고이며, 맛볼 때마다 감탄을 넘은 경이로움에 사로잡힐 것만 같은 이 오바스러운 기분!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그런 놀라움이 있어요. 우리나란 낙농국가가 아니라 유제품 수준이 좀 낙농선진국에 비해 떨어졌던 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그 격차가 최근 굉장히 좁혀지고 있어요. 거기엔 매일유업의 공이 굉장히 커요. 상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치즈나 우유, 요거트를 만들면서 이전의 유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른 제대로 프리미엄한 유제품을 선보이며 그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이니까요. 모든 유제품의 기본인 우유, 그 우유가 좋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매일유업에서 만드는 여러 가지 우유 중 최고급인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그래서 우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긴 설명이나 수식어가 필요 없고, 꽤 오랫동안 내 우유, 우리집 우유였던 맛있는 우유 GT를 저 아래 수준으로 끌어내린(?) 우유니까요. 맛있는 우유 GT를 ‘맛있고 진한 우유’라고 정의한다면,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눈물나게 맛있고 진한 신선한 우유’라고 정의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 식습관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어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마신 뒤로 우유로 다른 음식을 만들거나, 아니면 빵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우유를 찾는 그런 거 말고요. 그냥 자꾸만 우유가 마시고 싶어져요. 냉장고에서 꺼낸 찬 우유 머그컵 하나 가득 따라서 꿀꺽꿀꺽~ 750ml에 무려 4,650원이라서 미춰~버리겠어요 정말. 이렇게 비싼 우윤데.. 이 우유를 맛 본 이 혀가 잘못이구나 이랬네요.
제 주위에 보면요. 특히 어린아이 키우는 집에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먹더라고요. 애기한테 아무 우유나 먹였을 때 나던 두드러기가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먹인 뒤로 안 나서 꼭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만 먹였다고. 이젠 애기가 아니라 어린이 티가 제법 나고 피부도 많이 좋아졌으니까 이제 다른 일반 우유로 이제 바꿀 거라고. 진짜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일까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어른이 자기 마시려고 사기보다는 자기보다 더 귀하게 사랑하는 애기 주려고 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전 저 마시려고 삽니다. 네! 그게 싱글인의 특권 아니겠어요! 그렇게 비싼 우유라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아직 한 번도 안 마셔본 사람들이 꽤 많아요.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저 역시도 이 우유를 처음 먹어본 게 올해 여름인 걸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에 푹 빠져서 그 우유 마셔봤냐고 물어보면 반 이상이 안 마셔봤대요. 남자들은 더더욱 모르고요. 그런데 상하목장 유기 요구르트는 꽤 많이들 먹어봤더라고요? 그건 맛에 대한 소문이 좀 더 일찍 나서 애기 있는 집이 아니더라도, 다 큰 어른들도 상하목장 유기 요구르트 진짜 맛있다고 한결같이 칭찬해요. 제 입맛에도 역시 굿이죠 뭐. 말해 입 아픈. 전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요거트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마트 요거트 진열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떠먹고, 마시는 각종 요거트에 눈길도 안 줘요. 전 그냥 우유와 프로바이오틱스로만 만들어진 깨끗한 플레인 요거트가 좋거든요. 그런 거 잘 안 팔았으니까. 그런데 상하목장 유기 요구르트가 그 플레인 요거트 본연의 맛을 잘 살려냈죠.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상하목장은 아니지만 매일유업(상하는 매일유업 브랜드죠!)에서 만드는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 바로 걔가 제가 좋아하는 플레인 요거트거든요. 개가 나오기 전엔 네덜란드의 홈메이드 요거트 메이커 이지요로 집에서 요거트 만들어 먹다가요. 요샌 뜸해요.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 맛도 훌륭해서. 그리고 또 그걸 이용해서 집에서 홈메이드 요거트 계속 만들어 먹으면 되니까요.
요거트 얘긴 맨~ 아래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어제 윤주메일에서 치즈 얘기했었죠? 치즈도 우유로 만들잖아요? 우유 끝내주게 잘 만드는 매일유업이라 그런지 요즘 국산 치즈 중에서는 상하치즈가 또 괜찮더라고요. 국산치즈는 다 별로라 생각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를 고려했을 때 상하치즈 꽤 괜찮아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후레쉬 모짜렐라는 꽤 신선하게 잘 만들어요. 치즈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엔 수분 함량이 높은 생치즈에 맛을 들이다가 점점 수분 함량 낮고 단단한 경질압착치즈 쪽으로 가거든요. 과일향 강한 와인을 좋아하다가 점점 묵직한 와인을 찾는 것과도 비슷하죠. 그래서 생치즈는 치즈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 엄청 좋아해요. 우유를 발효시켜 따로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우유 본연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치즈니까요. 생치즈의 대표인 프레쉬 모짜렐라, 어제 이탈리아 껄로 사면 된다고 팁을 드렸잖아요? 그건 와인 안주로도 좋지만 간식으로, 식사로도 훌륭해요. 토마토를 슬라이스하고, 모짜렐라를 비슷한 크기와 두께로 슬라이스해서 접시에 예쁘게 교차해서 깐 뒤에 그 위에 발사믹 비네거랑 올리브 오일 예쁘게 뿌리고, 바질 가루로 마무리하면 끝! 굳이 유명한 쉐프의 손맛까지도 필요 없어요. 집에서 초등학생이 만들어도 토마토랑 프레쉬 모짜렐라만 맛있으면 호텔에서 먹는 것과 별반 차이 없는 맛이 나와주니까요. 전 이렇게 보편적인 모양으로 해서 먹기보다는, 앙증맞게 만들어 먹는데요. 음~ 그건 이어지는 윤주메일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어젠 브랜드 콕 찝어 말씀 안 드렸는데 제가 좋아하는 생치즈 브랜드는 브리미(Brimi)예요. 질감이 굉장히 소프트하고 우유의 신선한 향이 가득 퍼지거든요. 좀 비싸긴 해요. 여기 치즈 중 3가지를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납작한 동그란 모양의 일반적인 프레쉬 모짜렐라, 그리고 데코하기에 좋게 방울 토마토마냥 동글동글 만들어진 모짜렐라 보코치니, 리코타 치즈도 브리미가 잘 만들어요. 게다가 브런치 카페에서나 먹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집에서 해먹으려고 보면 마트 같은 데에서 리코타 치즈를 안 팔아서 난감하거든요. 백화점 갈 때 사세요. 치즈 코너에서 그냥 브리미 리코타 치즈 사면 되죠. 전 그래요. 브리미는 약간 비싼 이탈리아 생치즈 브랜드라서요, 손님용으로 사요. 그리고 여러분도 브리미 사시려면 백화점 가면 되고요, 아님 요샌 치즈 전문 쇼핑몰에서 택배 배송도 해주더라고요. 여름 아니니까 배송 중 상할 염려도 없고 그렇게 사드셔도 될 듯!
제가 먹을 건 좀 더 싼 걸로 사는데.. 그때 사는 게 이탈리아 브랜드 브렐렛(Brelat)이랍니다.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같은 데에서 싸게 팔 거든요. 4천원 후반에서 5천원 초반. 제가 좋아한다는 브리미보다 약 2~3천원쯤 더 싸죠. 그리고 그 중간 가격대에 바로 6천원대의 상하치즈 후레쉬 모짜렐라가 있어요. 얘도 굿! 상하치즈 맛이 좋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낙농선진국과 비교했을 때에도 감히 견줄만 한 건 바로 이 상하치즈 후레쉬 모짜렐라가 아닐까 싶죠.
그런데 상하치즈 후레쉬 모짜렐라의 강점이 있어요. 생치즈는 유통기한이 짧다고 어제 얘기했었잖아요? 보통 넉넉잡고 2개월을 유통기한으로 잡거든요. 이탈리아에서 수입되는 프레쉬 모짜렐라들은 가격 때문에 비행기가 아닌 배로 한국에 와요. 그럼 배에서 1달이 걸리거든요. 거기에서 시간을 까먹죠? 그리고 그리고 매장에 진열되어 아직 구매자 집 냉장고로 들어가기까지 또 며칠이 소요되고. 그리고 사서 바로 해먹지 않으면 냉장고에서 또 며칠 지내야 하고. 그래서 이탈리아산 모짜렐라는 유통기한이 보통 오래 남아 있지 않아요. 하지만 상하치즈는 다르죠. 국내 우유로 국내에서 직접 만들어서 재빨리 유통시키니까. 그래서 신선함에서는 월등한 강점이 있는 거죠. 하지만, 그래도 저는.. 가격이나 뭐 다른 거 고려 안 할 땐 브리미가 좋더라고요. 직접 이탈리아에 가서 생치즈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국내에 수입되는 이탈리아 생치즈 중에서는 브리미가 진짜 우유의 신선함을 가장 잘 살려낸 브랜드거든요. 질감도 굉장히 소프트하고! 그건 브리미 농장이 워낙 품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인데요.. 우유는 우리나라에 수입 안 되거든요. 뭐 우유를 비싼 항공으로 수입할 수도 없고. 그래서 브리미 우유, 이탈리아 가면 꼭 마셔보리다 이러고 있는데, 브리미 생치즈가 유명한 것도 다 브리미 우유가 좋은 덕분이랍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 대단해요. 우리나라는 다른 낙농선진국들과 달리 낙농 산업 자체가 굉장히 늦게 시작했거든요. 그런데도 요즘 꽤 유제품의 수준이 월등해지고 있는 걸 보면요. 그 중에서 가장 격차가 아직까지 많이 나는 게 치즈거든요. 그래서 국산치즈 중 최고인 상하치즈도, 후레쉬 모짜렐라를 빼고 상하치즈 전체를 놓고 보면 아직 훌륭하진 않아요. 대신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죠. 또한 우리나라의 치즈 소비는 대부분 치즈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토스트나 샌드위치에 끼워 녹여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시장 특성을 고려해서 슬라이스 치즈는 잘 만들어요. 체다도 그렇지만 특히 상하치즈의 슬라이스 치즈 중 모짜렐라나 까망베르요. 사실 100% 모짜렐라, 100% 까망베르가 아니라 슬쩍 흉내낸 느낌에 가까운 치즈들이지만, 걔네들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는 제법 맛이 괜찮아요. 그냥 잘 구운 식빵에 그냥 평범한 체다 치즈를 끼웠을 때랑, 상하치즈 모짜렐라 또는 까망베르를 끼웠을 때 그 치즈의 향과 식감이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한번 드셔보세요. 그럼 슬라이스 치즈 구입하실 때 앞으로.. 체다가 아니라 자꾸만 모짜렐라나 까망베르 쪽으로 손이 가실 거랍니다. 고다도 상하치즈에서 슬라이스로 만들지만, 걘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치즈의 맛과 향이 아닌 지라 패스~!
그리고 요거트도 그래요! 위에서 이미 상하목장 유기 요구르트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고 얘길 했지만요. 그냥 매일유업의 플레인 요거트도 완전 맛나요. 900g에 이마트에서는 4,950원에 파는 대충 5천원짜리 플레인 요거트가 있어요. 전에 카인드 그래놀라 소개해드릴 때 보여드렸던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요. 냉동실에서 블루베리 꺼내 섞거나, 신선한 사과 깍둑썰기해서 그 위에 요거트를 토핑처럼 뿌리거나, 아니면 그래놀라와 비벼 먹어도 좋은 게 플레인 요거트거든요. 전 첨가물 많고 특히 단맛 인위적으로 넣고 과일 퓨레 들어간 그런 요거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과일을 섞어 먹더라도 직접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을 넣어야지 뭔가 설탕에 잔뜩 졸인 과일 들어간 거 싫어요 안 신선해서.
저는 어릴 때부터 그냥 깨끗한 맛의 플레인 요거트를 좋아했어요. 처음 외국 여행 나갔을 때 호텔 조식으로 플레인 요거트를 먹고 이것이 웬 맛이냐, 이런 게 진정 요거트구나 그랬거든요. 당시만 해도 막 요플레에 딸기잼 맛 가득한 그런 요거트가 프리미엄으로 여겨졌었고, 저 완전 어릴 땐 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배달해주는 진짜 아우.. 지금은 줘도 안 마시는 그런 요구르트가 보편적이었잖아요. 친구들은 다 그 한국요구르트 좋아했는데 전 싫었어요. 너무 달짝지근해서. 그게 정통 요거트와는 완전 거리가 먼 어찌 보면 가짜 요거트라는 걸 알고 어찌나 배신감이 느껴지던지. ㅋㅋ 그 요구르트는 별로였지만, 전 그냥 깨끗한 플레인 요거트를 너무도 좋아해서 몇 년 전에 이지요도 샀었거든요. 들어본 적 있죠? 뉴질랜드 홈메이드 요거트 메이커인데요. 요거트 집에서 만들어 먹는 단순한 기기예요. 근데 이거 사놓고 요샌 잘 안 써요. 그냥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도 충분히 맛있거든요. 물론 이지요로 만든 요거트도 되게 맛있고, 또 분말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의 바리에이션을 즐길 수가 있는 장점이 있지만요. 비싸요! 우잉~ 이지요는 메이커가 있어야겠죠? 근데 얘도 프린터와 토너의 역학관계마냥.. 메이커는 얼마 안 비싸지만, 요거트 만드는 분말이 비싸거든요. 요거트 분말로 1,000ml 요거트가 만들어지는데 분말 정가가 1봉지에 9천원? 비싸죠? 근데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는 900g 비슷한 양에 5천원이니까요. 그리고 그냥 우유로 집에서 요거트 만드는 법 알려드린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만들면 2천원이면 만들어요. 1,000ml를. ㅋㅋ 그건 맨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오늘!
우유도 그렇고, 요거트도 그렇고, 치즈도 그렇고. 우유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어떤 우유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유제품이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 아~ 단 거 그리 안 좋아하지만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제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가 없어요. 네스프레소로 크레마가 풍부한 커피를 집에서 마시기 때문에 밖에서 웬만한 카페 커피는 맛없다고 생각하는 저예요. 그런데 제가 박에 나갔을 때 ‘아~ 저 커피 마시고 싶다!’하는 게 있는데, 예전에도 커피 얘기할 때 말씀드린 폴 바셋! 매일유업에서 하는 카페 폴 바셋이랍니다. 우리나라 카페 커피 중 가장 월등한 맛과 향을 지닌 커피를 팔죠. 그런데 저요. 커피 맛있는 거 알지만 폴 바셋에 커피 마시러 일부러 자주 가진 않았어요. 네스프레소가 있으니까. 그런데 요샌 일부러 폴 바셋에 가곤 해요. 큰일이에요 요망한 습관이 들어서. 네! 전 폴 바셋에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갑니다. 귀찮아도 차 부릉부릉 끌고서.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가장 맛있게 만드는 카페 폴 바셋! 거기에서 요즘 커피보다 더 잘 나가는 인기메뉴가 있어요. 그게 바로 아이스크림(3,500원)입니다. 겨울에도 어김 없이 사무실 타운에 위치한 폴 바셋엔 점심 후 디저트를 아이스크림으로 하기 위해 줄이 생기더군요. 아가씨들만 좋아하냐고요? 천만의 말씀! 넥타이 맨 아저씨들도, 그리고 공부하느라 바빠 허름한 잠바 입고 백팩 매고 다니는 왠지 꽤죄죄해보이는 청년도 그 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비싼 아이스크림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그런 남자들조차 중독시킨 아이스크림이 바로 폴 바셋 아이스크림, 그리고 그 폴 바셋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제가 홀릭된 바로 그 우유로 만들어집니다. 이 겨울 여름보다 더 자주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요. 진정한 아이스크림 마니아는 여름이 아닌 겨울에 즐기는 아이스크림 맛에 더 환장한다는 게 제 지론이거든요.
유제품 잘 만드는 매일유업이니까 자체 카페 채널을 통해 진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자, 해서 폴 바셋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아보니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거든요! 입소문 나서 줄을 서고. 특히 점심 때 막 미친 듯이 커피가 아닌 아이스크림만 나가고 있고. 그래서 매일유업에선 아예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하나 만듭니다. 그게 소프트리죠. 요즘 난리 난 아이스크림! 역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와플콘과 토핑 중에서 원하는 걸 골라 먹는데요, 최고 인기 있는 건 벌꿀집이 올려진 허니칩(4,800원)이죠. 떠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손에 들고 먹는 아이스크림이 4,800원이면 진짜 비싼 거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더운데도 자외선 받아가며 줄 서서 사먹고, 때이른 한파에 추운 겨울 주말에도 줄을 서서 사먹는 게 바로 소프트리 허니칩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직은 매장이 많지 않아요. 가로수길이나 한남동, 정자동, 강남역을 지나다가 처음 본 아이스크림 가게에 줄이 길게 늘어선 걸 보신 적 있으세요? 네! 당신은 바로 소프트리 아이스크림 열풍의 현장을 목격하신 겁니다.
폴 바셋과 소프트리 맛은 비슷해요. 매일유업에서 같은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드는 거라서. 그런데요, 여기가 끝이 아니에요. 이 아이스크림의 놀라운 맛이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2013년 열풍이 일어나다 보니까요. 매일유업에선 백화점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부스를 들여놔요. 제가 처음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게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였어요. 웬 아이스크림 부스가 하나 생겼는데, 아이스크림 좋아하니까 당연히 궁금하죠. 근데 상하목장이라고 써 있는데, 상하목장이면 제가 좋아하는 바로 그 유기농 우유, 요거트 그리고 치즈를 만드는 매일유업인 거니까. 아이스크림도 어련히 잘 만들지 않겠나 싶어서 먹었다가.. 울 뻔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처음 그렇게 이 아이스크림을 맛 본 날, 하나 뚝딱 해치우고는 주차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쪼르르 올라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더 샀잖아요. 그 다음에 폴 바셋, 그리고 그 다음에 소프트리 맛을 봤어요. 백화점에 있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부스나 폴 바셋이나, 소프트리나.. 같은 재료 거의 같은 맛이라 그냥 아무데서나 드셔보셔도 되요. 이 대단한 아이스크림을 아직도 안 드셔보셨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드셔보세요.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대한민국을 사로잡고 있는 이 마약 같은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보셔야만 해요!
그 맛이란. 우유의 신선함을 아이스크림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맛! 어릴 때 젤라또 콘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는 그냥 투게더가 더 맛있다 했던 게 세대가 제 세대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커서 이탈리아로 여행 갔다가 거기에서 제대로 된 젤라또를 맛 보고는 멘붕에 빠지죠. ‘이게 젤라또였어? 와~ 이렇게 환상적인 아이스크림이 있다니!’ 이럴 수밖에 없거든요. 전에 우리나라에서 먹은 젤라또는 무늬만 젤라또. 오드리 햅번도 좋아한 젤라또는 진짜 좋은 우유로 만들면 완전 맛있어서 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홀려버리거든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진 매일유업의 각종 아이스크림이 바로 딱 그래요. 무늬만 젤라또인 어설픈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진짜 젤라또를 먹어보고 휘둥그레해지는 눈, 케익 사면 덤으로 주면 가짜 샴페인 맛을 보고 우웩 했다가 커서 진짜 좋은 샴페인인 모엣 샹동이나 뵈브 클리코를 맛 보고 샴페인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기분, 바로 그런 차이를 그냥 아이스크림과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에서 느낄 수 있어요. 더 길게 말해봤자 뭐하겠어요. 드셔봐야 압니다. 제 마음.
전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를 좋아했어요. 다른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최고거든요. 아이스크림에서 중요한 밀도가 정말 예술이죠 하겐다즈는. 그래서 아직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에요. 하겐다즈의 초콜릿 퐁당! 하지만, 초콜릿 아이스크림이라고 한정하지 않고 그냥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이라고 묻는다면 고민 한 줌 없이 바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상하목장, 폴 바셋, 소프트리에서 파는 바로 그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고 대답할 거에요.
그래서 우유가 중요합니다. 각종 유제품을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뭔가 심심한 저. 우리나라 유제품 수준을 낙농선진국마냥 올려놓으려 하는 대단한 매일유업 상하가 있어서 완전 행복해요 요즘. 특히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그리고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2013년 제게 가장 맛있는 요미요미로 기억되고 말 거에요. 일기를 안 쓰지만, 일기를 쓴다면 꼭 적어두고 싶을 정도! 그래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대단해요. 몇 년 전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광고를 보고서도, 내가 무슨 유기농 우유냐며 잘 만들어진 광고에만 눈길 주고 그때도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사마시지 않았는데.. 비싸단 핑계로 미루다가 올해에서야 시작한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진짜 절 행복하게 해요. 냉장고에서 꺼낸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한 잔, 폴 바셋에서 산 아이스크림.. 상상만으로도 배시시 미소를 짓게 하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차에 시동을 부릉~ 걸게 하는 힘이 있는 놀라운 상하입니다. 정말이지.. 대단해요!
이제 오늘의 윤주메일을 마무리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우유로 요거트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전부터 이거 어서 알려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준비물은 먹다 남은 요거트 밥숟가락으로 2스푼, 그리고 우유 한 팩이 끝입니다. 전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로 만들죠.
Step1. 우유팩을 하나 뜯어 그 속에 먹다 남은 요거트 밥숟가락 기준으로 2스푼을 넣습니다. 스테인리스 숟가락보단 나무 숟가락을 이용하는 게 더 좋아요.
Step2. 물기 없는 깨끗한 나무 숟가락이나 긴 나무 젓가락을 우유팩 속이 넣고 휘휘 저어 요거트와 우유가 섞이게 해줍니다.
Step3. 적당히 따뜻한 상온의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 우유팩을 두고 그대로 하루 방치하세요. 먼지 들어가지 않도록 키친타월 한 장 뜯어서 곱게 올려놓으면 됩니다.
Step4. 하루쯤 지나(온도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하루 반 정도로) 우유가 묵직하게 변했다면 역시 나무 숟가락으로 잘 긁어서 깨끗한 유리병 또는 글라스락 같은 데 옮겨두고 냉장고에 보관하며 맛있게 먹기
Step5. 역시 또 최소한 밥숟가락으로 2스푼쯤의 요거트를 남겨두고 그걸로 또 새 우유 사서 같은 방식으로 요거트를 만들면 계속~ 그렇게 2천원 우유로 훌륭한 홈메이드 요거트를 직접 발효시켜 먹을 수 있답니다.
홈메이드 요거트의 포인트는 온도에요!!! 이것만 잘 기억하시면 됩니다. 적당히 따뜻해야 해서 너무 보일러 라인이 지나가는 뜨끈뜨끈한 방바닥이나, 한여름 직사광선 들어오는 창가 이런 데 놓는 건 땡! 요거트가 아니라 상해버린 우유가 나올 거에요. 그리고 너무 온도가 차면 발효가 역시 잘 안 되요. 그래서 베란다가 주방에서도 창문 쪽에 놔두면 바깥의 찬 기온 때문에 요거트가 잘 안 만들어지니까. 사람 잘 안 드나드는 적당히 온기가 도는 방이라든가, 주방에서도 좀 더 온기가 있는 곳에 두시면 되요. 지금처럼 겨울엔요. 그리고 또 건드리지 마세요. 자꾸 옮기지도 말고. 그냥 놔두세요. 그리고 잊어버리면 하루 뒤에 첨가물 없이 싸고 맛있게 만든 요거트를 드실 수 있어요. 요즘 사과 중 부사가 제철이잖아요. 사과 아침에 먹으면 좋으니까, 저 아침에 사과 반쪽 깍뚝썰기해서 그 위에 요거트를 토핑처럼 뿌려먹곤 하거든요. 그냥 사과만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나요. 부사가 어쩜 그리 달고 아삭아삭한지 사과에 또 푹 빠졌네요 요새. 제가 사과 찾아 삼만리하다가 사과 한 박스 선물 받고 가격 싸면서도 완전 향긋한 벌레의 흔적도 간간히 보이는 사과에 감탄했는데.. 여러분한테도 한 입 드리고파요. 아~! ㅎㅎ 아참! 그리고 제 아무리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에 빠진 저지만 그 비싼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 순 없어서 요거트 만들 땐 맛있는 우유 GT로 합니다. ㅋ 원가 약 2천원에 만드는 맛난 1,000ml 요거트, 참 쉽죠? 그리고 오늘도 역시.. 전 소에게 땡큐!
첫댓글 상하우유, 요거트, 폴바셋아스크림..다 제가 엄청 즐기는 것들이라 늠 반갑네요ㅎㅎ 시원한 우유한잔 벌컥 들이키고 싶은데 살찐 죄로..지긋지긋한 다여트후엔 달콤한 시간이 기다리니깐~흑..눙물나요ㅠ.ㅠ 전 고기매니아이기도 해서 소에게 늘 감사하면서 살아요ㅋㅋㅋ
프루비 님 찌찌뽕! 저랑 같이 상하 유기농 우유 마니아해요! 걔네들 모두 원료는 같은 우유니~ ㅎㅎ
유용한 정보 감사용~~~
힛~ ^-^v
윤주님ㅠㅠ 아 너무 맛있게(?) 쓰셨어요ㅋㅋㅋㅋㅋㅋ 다다 먹고싶어요 상하목장 우유 쟨뭔데 저렇게 비싸냐했더니 엄청맛있는 우유였군요ㅋㅋㅋ 엄마몰래 담아와야겠어요ㅋㅋ치즈는 연말에 친구들과 파티할때 짜잔하고 들고가서 이쁨받을게용♥
그르니까요. 저도 속으로 그랬거든요. 몇 년 전 멋진 광고를 보고서도 '유기농은 내게 사치야~ 그냥 맛있는 우유 GT 마시지 뭐~' 이랬다가 맛 보고는.. 에고고~ 애초 맛보지 않았어야 했어요 진정! 저 고귀한 우유! >_<
요즘 허니칩 너무 자주 먹어서 칼로리 걱정입니다 ㅠㅠ
살짝쿵만 자중하시면서~ ㅋㅋ 그냥 아이스크림만도 그렇지만 허니칩 올라탄 애는 확실히 칼로리는 높으니까요! ^^
안누를까 고민하다가..(폴바셋 아수쿠림때메ㅠㅠ♥) 상하우유 맛이 그리워서 읽었어요. 동생 친구가 ㅅ기업에 들어간 이후로 동생이 영업당해서(?) 매주 우유가 배달오거든요. 상하우유 맛있었는데............. 그리고 저 지금 수험생이라 고시촌에 와있는데 여긴 당연히 상하우유 없구요. 폴바셋아수쿠림???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 겨울날 꽁꽁언손 비벼가며 흡입했던때가 떠오르네요.....아 이번주말엔 폴바셋가서 아수쿠림 흡입하고 오는길엔 상하우유 사야겠어요!ㅠㅠ
아이쿠야. 우리나라 젊은이들 굉장히 열심히, 때론 불쌍하게 살아요. 정말 콕 박혀서 공부만.. ㅜㅡㅜ 그럴수록 몸에 좋은 거 잘 챙겨먹어야 하지만 또 고시촌엔 또 아무래도 좀.. 고시생들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고급 음식들은 별로 없죠. 지난 주말, 우유랑 아이스크림 드셨나 모르겠어요. 파이팅하세요! ^-^
저 아까 롯데 건대점서
아이스크림 맛이 넘궁금해 일부러 전철타고 가서 사먹었어요
전엔 그옆엘 여러번이나 지나쳤었더라구요ㅋ
맛을보니...
완젼 우유맛이더라구요
이렇게 표현하면 좀 어떨지
「순수한 우유맛 아이스크림!」
드셔 보시면 이말에 맞다고 무릎 치실듯~!^^
힛~ 순수 우유맛 좋죠! 진짜 넘 맛나요! >_<
저희도 상하목장우유 오래 받아 먹었어요. 아이들 때문에... 맛이 진하고 좋지요. 근데 가격이 정말 비싸서 이젠 끊었다지요.
제 주변에도요. 애기 피부 두드러기 때문에 딱 5살 때까지만 그 우유 먹였대요. 그리곤.. 최근엔 다시 일반 우유로 돌아갔다고 하며.. 가격이 영 부담된다고. 가격.. 그게 최고 안타까운 점이죠. 미국이나 유럽은 낙농이 발달하고 땅덩어리가 넓어 그런가, 유기농 우유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던데. ㅜㅡㅜ
캬. 우유 정말 맛있어요. 저는 아기가 이제 돌이라 간식으로 우유먹이려고 구입해서 제가 먹어봤는데..
진하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더라구요 :) 폴바셋은 커피마시러 갈때마다 긴 줄을 보며 예상했는데.. 역시 맛있군요!
와~ 붕붕뿡뿡 님! 역시 그런가봐요. 애기 엄마들의 애기 사랑은, 나는 좋고 비싼 거 못 먹어도 애기한테만큼은! 이런 마인드~ ㅎㅎ 추운 겨울 애기들 감기로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육아하시기를~ 파이팅! ^^
마트에서 상하우유 보면 그냥 지나쳤네요...못알아봤군요^^;; 늘 서울우유만 마셔봤는데...우유가 맛있을 것 같네요ㅎㅎ 여름에 폴바셋이라고 많이들그러던데...서울친구네 놀러가면 꼭 먹어봐야지 하면서도..저도 수험공부 하는 중이라.. 저 맛을 못봤네요ㅠㅠ 아...윤주님 메일 읽을수록 이 겨울에..추위 엄청 타서 아이스크림은 보기전에 고개를 돌리는 저인데......ㅎ 정말 더 먹고 싶어지네요ㅎㅎ올해가 가기전엔 꼭 먹어봐야할텐데....ㅎㅎㅎ
겨울에요 춥죠. 근데 실내에선 아이스크림 먹을 만하잖아요? 아옹~ 진짜 댓글 달면서도.. 아~ 폴바셋 아이스크림!! 이러고 있어요. ㅜㅡㅜ
홈메이드 요거트..궁금했는데~ㅎㅎ 당장 만들어봐야겠어요!!^^
온도가 포인트! 약간 따뜻해야 잘 만들어져요. 넘 추운 곳에 놔두면 홈메이드 리퀴드 요거트가 만들어지거든요. 마시는 요거트요! ㅎㅎ
윤주님 메일 보면.. 진정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어떤 건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차근차근 배워나가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최고의 표현이에요. 영광!
이 메일은 정말 공감가네요~~ 저도 요즘 상아목장 우유랑 치즈에 빠져서..마트 장보러 갈때마다 사다 놓거든요~
폴바셋 아이스크림도 올해 여름 내내 많이 먹었구요.ㅎㅎ 그 진한 우유맛이 넘 좋아서~
소프트리 허니칩 아이스크림 먹을때, 가게 옆에 쓰레기들 내놓은거 보니, 상아박스가 있어서..
오? 여기 상아목장 아이스크림 쓰는구나, 맛보니 진짜 그렇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매일유업에서 하는 거였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저도 올해는 폴바셋과 소프트리 허니칩때문에 완전 행복했답니다~
상아목장 아이스크림, 마트용으로도 나오길 바라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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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님~ 안녕하세요^^ 저는 블로그통해서 잘 읽고있었는데,질문은 다음카페에서 해야한다구 해서 요렇게 찾아왓어요~ 프로바이오틱스와 장건강이 중요하다고생각해서 어떤 유산균이나 요거트를 챙겨먹으면 좋을지 궁금해서요~ 다음편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요거트 종류 추천 부탁드려요^^
매일매일 사먹는것도 좋지만 꾸준히 먹을꺼면 요거트기계를 사는것도 좋은것같아요ㅎㅎ좋은정보 늘감사해요ㅎㅎ
전 상하목장우유 마트에서 시식하는거 마셔보고 넘 맛있어서 몇 번 사먹었는데 넘 비싸서 자주는 못 마시겠더라구요... 사실 우유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 그치만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다고 느낄 정도니까요~ 건대스타시티 지하에 저 아이스크림도 완전 우유 그대로의 맛! 친구 안 먹는다는데 혼자서도 꿋꿋이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오늘에서야 맛을 봤네요. 좀 비싸긴 하지만,,그럼 맛을 보지 말았어야 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