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제1학기 입학 및 개강예배가 지난 3월 3일(화) 오전 11시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열렸다. 재학생들의 기립박수 속에 2015학년도 신입생이 먼저 입장을 하고, 이어 교수와 내빈들이 입장했고 1부 예배에서는 원장 변종길 교수의 인도로,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박문철 목사(동부산교회 담임)가 기도하였고, 허순길 목사(고려신학대학원 전 원장)가 “미래를 인도하시는 주 하나님”(여호수아 3:1-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 | | ▲ 허순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허목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미지의 땅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이 왔다. 먼저는 요단을 건너야 했는데,오직 하나님만 믿고 건넜다. 가나안은 말로만 듣던 미지의 땅이다. 이스라엘의 미래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두려움이 없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요단을 건너가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는 오직 약속의 말씀만 믿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둡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칠흑 같은 안개 속이다. 학교도 그렇고 목회의 현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진군해야 한다. 미래를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을 바라보고 오늘도 힘찬 내일을 준비하는 신대원, 그리고 입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 | | ▲ 변종길 교수가 원장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
2부 변종길 신대원장취임식 학교법인고려학원 이사회 서기 김성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원장 취임식에는 변종길 원장의 취임선서에 이은 취임사 후 김종인 이사장의 격려사,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의 축사, 외빈으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병수 총장의 축사, 재학생으로 구성된 코람데오앙상블의 축송, 신상현 부총회장(울산미포교회 담임)의 기도로 취임식을 마쳤다. 3부 입학식 및 개강식 하재성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3부 입학 및 개강식에서는 신입생 환영 인사에 이어, 고신장학회 이사장 김창대 장로가 장학금 2천만원을, 총동창회 회장 오병욱 목사(하나교회 담임, 고려학원 감사)가 총동창회2015학년도 제1학기 장학금 1천만원을, 목양장학회 전 이사장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가 목양장학생(1학년 박보라, 오명재, 이주일, 황환승, 3학년 최정복)에게 1년간 1,2학기 등록금 전액과 1년 동안 생활장학금 매월 65만원(기혼자 85만원)을 지급하는 장학증서를 수여하였다. 총동창회 회장 오병욱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힘든 목회 현실 가운데 고난을 선택한 후배들을 위로하며 전심을 다하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하였다. 신대원은 오병욱 총동창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모교를 향한 그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였다. 변종길 원장이 교수들과 직원들을 소개할 때 네덜란드 캄펜개혁신학교에서 본교 초빙교수로 오게 된 하크(C.Haak)교수도 함께 인사했다. 김성수 교수의 학교소식, 교가제창에 이어 변종길 원장이 2015학년도 제1학기 개강을 선언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 | ▲ 입학생 단체사진 |
2015학년도 신입생 명단 1) 신학과 (M.Div.) 104명 강동협 강병찬 고영준 곽성주 김길환 김동현 김병일 김봉수 김상민 김석하 김성규 김시온 김애솔 김영현 김은진 김정훈 김주헌 김준민 김준영 김지훈 김창훈 김태준 김 파 김한진 김헌주 김현수 문향기 민요한 박광호 박대광 박민우 박보라 박선희 박성민 박성언 박영찬 박인수 박준수 박준호 박진관 박진형 배한규 백종국 백종억 백철승 서민석 서영삼 서우석 석성민 손창동 신규진 신동조 신동주 신용목 양주영 오명재 오성요 오주원 유종열 유힘찬 윤성민 윤영광 이경철 이그루 이명성 이미림 이민형 이범석 이성무 이승민 이주일 이진형 이현준 이호석 임성빈 임성신 임정택 장기영 장정환 전주원 정규현 정주현 정창대 정호진 정 환 정휘원 제락영 조민정 조태완 주신광 최바엘 최순호 최승현 최주성 추대위 하늘샘 하선종 한민기 홍준범 홍태화 황대준 황성욱 황순홍 황환승 2) 신학과(M.A.) 7명 강경우 강희현 구본길 구본수 김도연 서정희 이성열 다음은 변종길 원장 취임사 전문이다.
취 임 사 | | | ▲ 변종길 원장 |
저는 담담하고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거운 짐을 가득 짊어진 기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임기 동안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이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앞에 있는 일을 향하여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임기 동안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제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오늘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잠 27:1).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저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주의 뜻이면 이런 저런 일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씀드리니, 기도제목으로 생각하시고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성령 충만한 교역자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평양 장로회신학교의 설립이념이 신령한 교역자 양성이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에 저는 가슴이 뭉클합니다. 오늘날 ‘성령’을 많이 말하고 ‘성령 충만’을 많이 말하지만, 성령 충만한 교역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교회를 인도하는 교역자는 지식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신령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에 이끌려 목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신학생들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학점만 따고 졸업만 하면 되는 줄로 알고, 신령한 것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도에 힘쓰고, 학생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기도훈련에 힘쓰고자 합니다. 둘째, 개혁주의 신학의 파수와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이것은 1946년 고려신학교의 설립이념입니다. 해방 후에 무너진 한국 교회를 재건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비평 신학의 거센 물결 앞에서 평양신학교의 정통신학을 계승하기 위해 주남선 한상동 목사 등이 중심이 되어 고려신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도 자유주의 신학과 비평 신학이 범람하고 개혁주의 신학이 실종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신학대학원은 우리 선배들이 걸어갔던 올바른 길, 좁은 길을 걸어가며, 개혁주의 신학을 파수하고 보급하고 전파하는 데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제화에 힘쓰겠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고 온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따라서 외국의 개혁주의 계통의 좋은 신학교들과 교류하고, 또 해외의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여 교육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와 자매관계에 있는 화란개혁교회의 캄펀신학교와는 작년 6월에 MOU를 체결하고 교수 교류,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일착으로 이번 학기부터 캄펀신학교를 은퇴하신 하크 교수를 초빙교수로 모셔서 우리 신학대학원에서 영어로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캄펀신학교 학생 9명이 우리 학교를 방문하여 우리 학생들과 교류를 가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앞으로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여 석박사 과정에서 교육하여 현지 교회의 지도자와 신학교 교수요원으로 양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째, 교회와의 소통에 힘쓰겠습니다. 우리 신학대학원이 천안으로 이전한 지 1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산 경남 지역 교회와의 소통이 약해지고 거리감이 생기게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부산 지역에 정기적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다섯째로, 고신대학교와 상생 발전에 힘쓰겠습니다. 고신대학교와는 경쟁과 갈등 관계가 아니라 협력과 상생의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대화하고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이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 사이의 갈등 때문에 염려하시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고신대학교는 기독교대학으로서 발전하고, 신학대학원은 교역자 양성기관으로 발전하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의 일들은 제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여러분께서 저의 생각, 저의 계획을 들으시고 동의하신다면, 하나님께 힘써 기도해 주시고 또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고려신학대학원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큰 일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한편 2015학년도 신학과,선교학과(Th.M.,M.A.) 입학 및 개강예배가 지난 2015년 3월 2일(월) 고려신학대학원 영성원(카타콤베)에서 있었다. 하재성 교수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입학 및 개강예배는 하재성 교수의 기도에 이어 변종길 원장이 “하나님의 말씀(히브리서 4장 12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축도함으로 1부 예배를 마쳤다. 변종길 원장은 설교를 통해 “성경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옛 말씀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 강해를 통해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변종길 원장이 교수들과 직원들을 소개하였고 홍보동영상 시청과 하재성 교수가 신입생을 환영하며 광고를 하였다. 이어 행정팀 오리엔테이션, 입학기념 촬영을 한 후 학과목 오리엔테이션과 학교에서 준비한 환영만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수를 소개할 때에 지난 2014년 6월에 화란 캄펀의 개혁신학대학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른 첫 열매로 지난 2015년 2월 28일(토)에 한국에 고려신학대학원 초빙교수로 온 선교학 Haak교수를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도 있었다. Haak교수는 1년간 고려신학대학원에 머물며 2015학년도 제1학기에는 Th.M.과정 ‘개혁주의선교학’ 1과목과 M.Div.과정 ‘신학영어’와 ‘엘렝틱스’, ‘포스터모던시대의전도’과목을 가르친다. 2015학년도 신입생 명단 신학과/선교학과 (Th.M./M.A.) 36명 성경강해 (17명) 김상국 김익조 김정환 김태형 김홍수 박흥배 서경태 손만근 염규갑 옹요셉 우상욱 이수경 이유진 정동원 정종환 최승래 하종안 교의학 (10명) 강민식 김영일 박재우 박지훈 박진기 박충용 이광섭 임현우 정중수 최표규 구약학 (2명) 선형수 송태경 역사신학 (3명) 구병모 조필근 최형수 윤리학 (2명) 김남일 민현필 선교학 (2명) 김블라지미르 이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