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소변을 가릴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밤에 자다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체로 5세 이후에도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야뇨증이라 합니다.
Q. 야뇨증(오줌싸개)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나요?
A. 야뇨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원인은 유전적 원인입니다. 그 외에 항이뇨 호르몬 분비의 이상, 방광기능장애, 성숙지연 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Q. 야뇨증(오줌싸개)은 얼마나 흔한가요?
A. 야뇨증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 중 남자에서는 15%, 여자에서는 10%에서 야뇨증이 발견됩니다. 중학교에 가서는 1%이하로 관찰됩니다.
Q.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는 몇 살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나요?
A. 소변을 못 가린다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낮에 스스로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밤에 오줌을 싼다는 것입니다. 낮에 스스로 소변을 가리는 것은 늦어도 생후 30개월에는 완성되는데 이후에도 잘 못 가리면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보다 더 많이 고민되는 것은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이며 낮에 소변을 가리는 것보다 더 늦게 완성되므로 부모들의 골칫거리가 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밤에 오줌을 싼다고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5살이 지나서도 계속 오줌을 싸면 치료를 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5살 이전에는 자연히 소변을 가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5살까지 싸는 아이들은 그 이후에도 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점차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이 오줌싸개라는 사실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5살이 되면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5살 이전이라도 낮에 소변을 못 가리거나 대변을 지리는 경우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Q. 야뇨증으로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하나요?
A. 야뇨증 검사는 기본검사와 비뇨기과 정밀검사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야뇨증 환아의 대부분은 기질적 질환이 없으므로 기본검사만 시행합니다. 만일 기본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추가로 비뇨기과적 정밀검사를 시행합니다.
기본검사
자세한 문진(가족력, 야뇨횟수, 주간야뇨, 빈뇨, 급박뇨 유무 등) 신체검사(외부생식기 검사,
A. 부모가 어릴 때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야뇨증이 없던 정상 부모보다 자식이 야뇨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야뇨증도 유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 77.0%
아버지 - 33.0%
어머니 - 20.0%
Q. 야뇨증(오줌싸개)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1. 상담 : 안심, 죄책감을 제거, 정서적인 도움 등
2. 동기 부여 : 배뇨 일기(수분 섭취 및 배뇨 습관)
3. 식이 습관 변화 : 초코렛, 감귤 쥬스, 코코아, 콜라 등 이뇨 효과가 있는 음식은 회피
4. 방광 훈련
5. 야뇨 경보기
6. 전기자극 치료
7. 약물 요법 : 1) 이미프라민, 2) 미니린, 3) 디트로판
Q. 야뇨증 어린이를 둔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들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1. 아이들의 불안감을 같이 나누도록 : 5세 소아의 약 15% 이상이 야뇨증, 가족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합니다.
2. 생활 습관(음식, 음료, 배뇨 등)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3. 벌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4. 의사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얻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Q. 야뇨증(오줌싸개)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흔히 소아 야뇨증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여 그냥 기다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야뇨증을 오래 가지고 있는 아동은 자아상이 나빠지고 자존심이 저하되며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캠핑 등의 단체 활동에 끼지 못하는 경우 사회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치료해주는 것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도움이 됩니다.
Q. 아이가 낮에 놀다가 자기도 모르게 바지에 오줌을 자주 쌉니다. 이것도 야뇨증의 일종인가요?
A. 엄밀히 따진다면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이 아니니 야뇨증은 아닙니다. 밤에도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의 범위에 포함됩니다. 밤에 오줌을 싸거나 말거나 간에 낮에 소변을 지린다면 밤에만 오줌을 싸는 경우보다 더 심각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광의 기능이 좋지 않거나 요로기형이 있을 때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한가지 일에 집중하면 자기 신체를 가꾸는 행위인 소변보는 것보다 그 일이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오줌을 쌀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감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병원에서 소변검사와 소변보는 속도를 측정하면 감별할 수 있습니다.
Q. 저희 아이는 1주일에 1번 정도 밤에 오줌을 싸고 낮에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화장실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동이 야뇨증과 어떤관련이 있나요?
A. 그 증상을 의학용어로 급박뇨라고 하며 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능적 방광용적이 작아서 그렇습니다. 알기 쉽게 표현하면 보통 아이들은 방광이 자기 나이에 맞게 차야만 소변이 마려운데 반하여 기능적인 방광용적이 작은 아이들은 방광이 다 차기도 전에 소변이 마려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소변이 마렵다고 느낌이 오면 이것을 제어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발을 동동 구르면서 화장실로 뛰어 가는데 중간에 싸버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우리가 야뇨증의 원인을 따져볼 때 기능적 방광용적이 작은것도 중요한 원인중에 하나이므로 야뇨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저희 아이는 예전에는 오줌을 잘 가리더니 동생을 본 다음부터 소변을 못 가리고 밤에 오줌을 쌉니다. 갑자기 왜 그런건가요?
A. 소아 야뇨증은 아예 처음부터 소변을 못 가리는 일차성 야뇨증과 본 아동처럼 잘 가리다가 갑자기 못 가리게 되는 이차성 야뇨증으로 분류합니다. 이차성 야뇨증의 경우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문제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 아동은 동생을 본 후 부모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동생에게만 쏠리는 것 같아, 정신적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발생한 이차성 야뇨증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기다리면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버릇이 될까봐 심하게 야단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