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大吉, 복 들어갑니다 ~!!

[白華 文 相熙]

立春大吉 建陽多農
(입춘대길 건양다농)
백화 문상희/시인 수필가

입구에 붙여놓아 풍년을 기원하며
춘궁기 배고픔에 기근을 면하고자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네 풍습이요
길하게 살고싶은 바렘도 담겨있어

건강을 기원하는 풍악도 울려가며
양지쪽 모여앉아 윳놀이 화합으로
다함께 지신밟기 액운도 쫓아내고
농사에 의존하며 그렇게 살았지요

立春大吉 書田昌大
(입춘대길 서전창대)

입었던 두꺼운옷 이제는 불편하고
춘삼월 갯버들은 솜털이 보송보송
대지를 가른초록 반가운 기지개로
길떠난 시상여행 천지가 글밭이요

서각에 채울시집 한글씩 채워지니
전시회 출전작품 족자에 새겨지고
창작의 학구열은 나날이 높아가니
대망의 등단식은 문인의 꽃이라오

*회원님 들 대문을 활짝 여시오, 입춘대길이요!*
*書田昌大:글밭이 크게 번창하다.(백화 창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