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율에 젖어 온 마음이 젖어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든 크고 작은 동그라미 음계에 그려지는 그리운 얼굴, 얼굴들
l해설l
형식상 구애를 받지 않은 자유로운 악상의 전개에 의하여 작곡된 낭만적인 악곡을 환상곡이라 합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다 보면 일정하고 규칙적이지만 빗방울의 굵기와 시간에 따라 또 비가 떨어지는 구조물의 형태와 재질에 따라 잔잔하다가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로 들리다가도 어느 순간 격정적이고 처절하고 드라마틱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음악적인 요소를 비는 충분하게 가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울리기도 하고 기쁘게도 하면서 오늘도 세찬 빗줄기는 두려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선생님께서 토해내신 빗방울의 광시곡은 Ab(에이 플랫)인지 Db(디 플랫)인지 아니면 넓은 양손의 옥타브인지 詩로써 만나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