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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4 편
가버나움에서의 마지막 날들
. 중도자 위원회
. 활동시기 : 29년 5월 1일 ~ 5월 21일
. 장소 : 갈릴리 북부
154:0.1 4월 30일, 사건이 많았던 토요일 밤, 예수가 낙담하고 혼란을 겪는 제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 말씀하고 있을 때, 티베리아스에서는 헤롯 안티파스와 예루살렘 산헤드린을 대표하는 특별 위원들 사이에 회의가 열렸다. 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헤롯에게 예수를 체포할 것을 종용하였다; 그들은 예수가 민중을 선동하여 불화와 심지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헤롯을 설득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헤롯은 예수를 정치범으로서 취급하여 조치하는 것을 거부했다. 헤롯의 조언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를 왕으로 선포하려고 할 때 일어난 일과 그가 어떻게 그 제안을 거절했는지를 정확하게 보고하였다.
154:0.2 헤롯의 정식 가족의 한 사람인 추자의 아내는 여인 봉사 집단에 속했는데, 추자는 예수가 세상을 통치하는 일에 간섭하려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그에게 주었다; 예수는 하늘나라로 부르는 형제 사랑, 신자들의 영적인 형제 사랑을 세우는 것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헤롯은 추자의 보고를 신뢰했고, 너무 믿어서 예수의 활동에 간섭하려 하지 않았다. 또한 이때, 예수에 대한 헤롯의 태도는 세례자 요한에 대한 미신적인 두려움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헤롯은 아무것도 믿지 않지만, 모든 것을 두려워한, 변절한 유대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요한을 사형에 처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고, 예수에 대한 음모에 얽히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예수가 많은 질병을 치유한 사례들을 알고 있었고, 예수를 선지자 혹은 비교적 해가 없는 종교적 광신자로 여겼다.
154:0.3 유대인들은 헤롯에게 그가 반역하는 시민을 두둔한다고 시저에게 보고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헤롯은 그들을 회의실에서 쫓아내라 명령했다. 그렇게 한 주 동안 잠잠했고, 그동안에 예수는 곧 흩어질 것을 대비하여 추종자들을 준비시켰다.
1. 한 주 동안의 회의
154:1.1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예수는 세베대의 집에서 추종자들과 함께 친밀한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신뢰받고 시험을 거친 제자들만 참가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예수에게 공개적 충성을 선언하고 바리새인들의 반대를 감수할 도덕적 용기를 가진 제자는 겨우 약 1백 명에 불과했다. 예수는 이 무리와 아침, 오후, 저녁 일정을 가졌다. 매일 오후, 작은 규모의 탐구자들이 바닷가에서 모였고, 일부 전도사나 사도들이 그들에게 강연했다. 이 무리는 50명이 넘지 않았다.
154:1.2 이 주 금요일에 가버나움 회당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집을 예수와 모든 추종자에게 닫는다고 공식 결정을 내렸다. 이 조처는 예루살렘 바리새인들의 선동을 받아서 취해졌다. 야이루스는 우두머리 회당 장 직을 사임하고 공개적으로 예수와 같은 노선을 취했다.
154:1.3 마지막 바닷가 회의는 5월 7일 안식일 오후에 열렸다. 예수는 그때 모인, 150명이 채 안 되는 사람들에게 말씀했다. 이 토요일 밤은 예수와 그의 가르침의 대중 인기가 가장 낮은 지점에 도달한 때였다. 그 이후로는 호의적인 정서 안에서 점진적이고 느리지만, 더 건강하고 의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영적 믿음과 참된 종교적 체험에 기반을 둔 새로운 추종자들이 생겨났다. 주를 따르던 사람들이 지녔던 물질적 하늘나라 개념, 그리고 그보다 더 이상적이고 영적인, 예수가 가르친 개념, 이 두 가지가 어느 정도 섞이고 절충하는 과도기 단계가 이제 분명히 끝났다. 이제부터는 하늘나라 복음이 그보다 더 넓은 범위와, 그 방대한 영적 영향력을 담아 더 드러내놓고 선포되었다.
2. 한 주의 휴식
154:2.1 서기 29년, 5월 8일, 일요일, 예루살렘에서 산헤드린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회당을 예수와 그 추종자들에게 닫는다는 법령을 통과했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산헤드린이 새롭고 전례가 없는 권위의 찬탈이었다. 이때까지 각 회당은 예배자들의 독립된 회중으로 존재하고 활동했으며, 자체 이사회의 지배를 받고 그 지시를 받았다. 오직 예루살렘의 회당들이 산헤드린의 권한에 지배받고 있었다. 산헤드린의 이 즉결 행위에 뒤이어, 그 회원 다섯 명이 사퇴했다. 전령 1백 명이 이 법령을 전하고 집행하려고 즉시 파송되었다. 2주의 짧은 기간에 헤브론의 회당을 제외하고, 팔레스타인의 모든 회당이 이 산헤드린 성명서에 순응했다. 헤브론의 회당 지도자들은 산헤드린이 자기들의 집회에 대하여 그런 관할권을 행사하는 권리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포고령에 이렇게 찬성하지 않은 것은 예수의 운동에 동조하기보다는 회중이 자치한다는 주장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 뒤에 얼마 있다가 헤브론 회당은 화재로 소실되었다.
154:2.2 바로 이 일요일 아침에 예수는 일주일간 휴가를 선언하고, 제자들 모두가 집이나 친구들에게 가서 고통받는 혼을 쉬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권하였다. 그는 말했다: “너희는 하늘나라가 확장되기를 기도하면서, 놀거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러 장소로 가라.”
154:2.3 쉬는 이 한 주간은 예수에게 바닷가 근처에 있는 많은 가족과 단체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또한 다윗 세베대와 함께 여러 차례 물고기를 잡으러 갔으며, 많은 시간을 혼자 다녔지만, 항상 다윗의 가장 신뢰받는 전령 두세 명이 근처에 숨어 있었고, 그들은 예수를 보호하는 것에 대해 지도자로부터 명확한 명령을 받았다. 이 휴식 기간에는 어떤 종류의 대중 교육도 없었다.
154:2.4 이 주에는 나다니엘과 야고보 세베대가 가볍지 않은 병을 앓았다. 사흘 낮과 밤 동안 고통스러운 소화기 질병으로 격심하게 앓았다. 셋째 날 밤에 예수는 야고보의 어머니 살로메를 쉬라고 보냈고, 한편 그는 앓고 있는 사도들을 보살폈다. 물론, 예수는 한순간에 이 두 사람을 고칠 수 있었지만, 이것은 시-공간의 진화 세계에서 사람의 아이들이 겪는 이런 보통의 곤경과 질병을 다루는 데 아들(Son)이나 아버지(Father)가 쓰는 방법이 아니다. 예수는 사건이 가득한 그의 육체 삶 전체에서, 한 번도 땅의 가족 일원이나 가까운 추종자들을 위해 어떤 형태의 초자연적 봉사를 베풀지 않았다.
154:2.5 필사 인간은 그 진화하는 혼이 성장하고 발전하며, 점진적 완성을 위해 마련된 체험 훈련의 일부로서, 우주의 어려움과 직면해야 하고 행성의 장애물에 부딪혀야 한다. 인간의 혼을 영답게 변화시키는 것은 다양한 실제 우주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적 체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물적 본성, 낮은 형태의 의지를 지닌 생명존재들은 환경이 편안하면 순조롭게 진보하지 않는다. 문제 상황과 이를 해결하려는 자극이 결합되어, mind, 혼, 그리고 정신 활동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인간 진보에서 가치 있는 목표 달성과 더 높은 영적 운명의 수준에 도달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
3. 둘째 티베리아스 회의
154:3.1 5월 16일, 예루살렘 당국과 헤롯 안티파스 간의 두 번째 회의가 티베리아스에서 열렸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유대인 지도자들은 헤롯에게 갈릴리와 유대의 거의 모든 회당이 예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예수에 대한 체포 요청이 다시 시도되었으나, 헤롯은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산헤드린 당국이 예수를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데려가 종교적 혐의로 재판을 받게 하는 계획에 동의했다. 다만,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유대의 로마 총독이 동의해야 했다. 그사이 예수의 적들은 갈릴리 전역에 헤롯이 예수를 적대하게 되었고, 그의 가르침을 믿는 사람들을 모두 처치하려 한다는 소문을 열심히 퍼뜨렸다.
154:3.2 5월 21일 토요일 밤, 유대 민족의 신성한 율법을 조롱했다는 죄목으로, 산헤드린 앞에서 재판받도록 예수를 체포해서 예루살렘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헤롯과 바리새인들이 맺은 협정에 대하여 예루살렘 국가 당국이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티베리아스에 도착했다. 따라서 자정 직전, 헤롯은 산헤드린의 관리들이 헤롯의 영토 내에서 예수를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강제로 데려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칙령에 서명했다. 헤롯이 이 허가를 내리기까지 여러 방향에서 강한 압력이 가해졌고, 그는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치열한 적들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4. 토요일 밤에 가버나움에서
154:4.1 같은 토요일 밤, 가버나움에서 50명의 주요 시민이 회당에 모여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가 예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은 자정이 넘도록 대화하고 토론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예수가 메시아, 최소한 거룩한 사람, 또는 선지자일 수도 있다고 믿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회의는 예수에 대해 네 개의 거의 동등한 집단으로 나누어졌다. 각각 다음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1. 그는 착각에 빠져 있는 악의 없는 광신도이다.
2. 그는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하고 계획적인 선동가이다.
3. 그는 심지어 악마들의 왕자일 수 있어, 악마들과 동맹을 맺고 있다.
4. 그는 미쳐서, 정신적으로 갈피를 잡지 못해, 정신이 나갔다.
154:4.6 예수의 가르침이 일반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의 적들은 예수의 가르침이 비현실적이며, 모든 사람이 그의 사상에 따라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면 모든 것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뒤를 이어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똑같이 말했다. 이 계시를 받은 비교적 깨우친 시대에도 지적이고 좋은 뜻을 가진 많은 사람이, 현대 문명은 예수의 가르침 위에 세워질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이들은 어느 정도 옳다. 하지만 모든 의심하는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훨씬 더 나은 문명이 세워질 수 있었음을 잊고 있으며, 언젠가는 그런 문명이 세워질 것이다. 이 세상은 예수의 가르침을 대규모로 실천하려는 시도를 진지하게 한 적이 없으며, 그럼에도 소위 기독교라 불리는 교리들을 따르려는 미온적인 시도는 자주 있었다.
5. 사건이 많았던 일요일 아침
154:5.1 5월 22일은 예수의 삶에서 사건이 많은 날이었다. 이 일요일 아침, 새벽이 밝기 전에 다윗의 전령이 티베리아스에서 급히 도착하여, 헤롯이 예수의 체포를 허가했거나 곧 허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 임박한 위험 소식을 받은 다윗 세베대는 급히 그의 전령들을 깨워, 그들을 모든 지역의 제자들 집단에 보내, 그날 아침 7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충격적인 보고를 들은 유다의 형수(예수의 형의 아내)는 예수의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근처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즉시 세베대의 집에 모이라고 전했다. 이 급한 소집에 응답하여, 마리아, 야고보, 요셉, 유다, 룻이 모였다.
154:5.2 이 이른 아침 회의에서 예수는 모인 제자들에게 작별의 지시를 내렸다; 그것은, 그는 그들에게 잠시 작별을 고했으며, 그들은 곧 가버나움에서 흩어질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예수는 그들에게 하나님께 인도를 구하고, 그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의 일을 계속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전도사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일하되, 부름을 받을 때까지 계속하라고 말했다. 그는 열두 명의 전도사들을 선택하여 자신과 동행하도록 했다; 열두 사도에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과 함께 남아 있으라고 지시했다. 열두 명의 여인들에게는 예수가 그들을 부를 때까지 세베대의 집과 베드로의 집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154:5.3 예수는 다윗 세베대가 그의 전국적인 전령 활동을 계속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리고 다윗은 작별 인사를 하며 말했다: “주님, 당신의 일을 하러 가십시오. 편협한 자들이 당신을 잡지 않도록 하시고, 전령들이 당신을 따를 것임을 결코 의심하지 마세요. 제 사람들은 결코 당신과의 연락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통해 우리는 다른 지역의 하나님 나라 소식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우리는 모두 당신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 봉사가 방해받지 않을 것이니, 내가 첫째와 둘째 지도자를, 아니 셋째까지도 세웠습니다. 나는 선생도 전도자도 아니지만, 이 일을 하는 것은 내 마음이며,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154:5.4 이 아침 7시 30분경, 예수는 말씀을 들으려고 집안으로 몰려든 거의 100명의 신자에게 작별의 인사를 시작했다.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엄숙한 때였지만, 예수는 평소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심각했던 몇 주가 지나갔고, 다시 한번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 보였다. 그는 믿음과 희망과 용기의 말을 전하며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6. 예수의 가족이 도착하다
154:6.1 이 일요일 아침 8시경, 예수 집안의 다섯 명이 유다 처제의 급한 부름을 받아 도착한 것은, 그 장면에서였다. 예수의 혈육 중에서 오직 룻 만이 땅에서의 그의 신성한 사명을 전심으로 믿고 계속 믿어 왔다. 유다와 야고보, 그리고 요셉조차도 예수에 대한 믿음을 아직도 많이 유지했지만, 그들의 좋은 판단과 진정한 영적 성향은 자만 때문에 방해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마리아는 사랑과 두려움, 모성애와 가족의 자부심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비록 그녀는 의심에 시달렸지만, 예수가 태어나기 전에 가브리엘이 방문한 것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바리새인들은 마리아에게 예수가 제정신이 아니라며 설득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마리아에게 아들들과 함께 가서, 예수가 더 이상 대중 앞에서 가르치지 않도록 설득하라고 재촉했다. 그들은 마리아에게 곧 예수의 신체가 해로움을 당할 것이며, 그가 계속하도록 버려두면 그 결과로 온 가족이 불명예와 치욕을 겪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유다의 처제한테서 소식이 왔을 때, 그들은 모두 마리아의 집에서 바리새인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눈 후, 세베대의 집으로 바로 출발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예수가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확신했다. 룻은 예수의 모든 행동을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항상 가족을 공정하게 대했고, 그를 더 이상 계속 일하게 하지 않으려는 계획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154:6.2 세베대의 집으로 가는 길에, 그들은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예수를 설득하여 집으로 돌아오게 하기로 서로 동의했다. 마리아가 말했다: “나는 내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야고보와 유다는 예수를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데려가 재판을 받게 하려는 계획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그들 자신도 안전에 대해 걱정했다. 예수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때는 가족이 상황을 그대로 두었지만, 가버나움 사람들이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갑자기 예수에게 등을 돌리자,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처한 민망한 상황에서 오는 불명예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154:6.3 그들은 예수를 만나, 한쪽으로 데려가,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할 것을 예견했다. 그가 자신과 가족에게 불명예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종교를 전파하려는 어리석음을 포기하기만 한다면, 예수가 자기들을 박대한 것을 잊겠다―용서하고 잊겠다―고 그를 안심시키려고 할 생각이었다. 이 모두에 대하여 룻은 이렇게만 말했다: “나는 오빠에게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할 것이며, 이 사악한 바리새인들이 그의 전도를 멈추게 하기 전에, 기꺼이 죽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할 거예요.” 요셉은 다른 사람들이 예수를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룻을 조용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154:6.4 그들이 세베대의 집에 도착했을 때, 예수는 제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들은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집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마침내 뒷문 현관에 자리를 잡고, 입에서 입으로 예수에게 소식을 전하게 했다. 결국 이 소식은 시몬 베드로에게 귓속말로 전달되었고, 그는 예수의 말씀을 잠시 가로막고 말했다: “보십시오. 당신의 어머니와 아우들이 바깥에 있고, 몹시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이제 그의 어머니는 그가 추종자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그를 체포할 사람들이 도착해서 어느 순간에라도 연설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는 그동안의 명백한 소원해짐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그의 형제들이 그를 만나러 온 것에 대해 은혜롭게 생각하며, 예수가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말을 멈추고 그들에게로 올 것이라고 정말로 생각했다.
154:6.5 이것이 땅에 있는 가족이 예수가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또 다른 사례였다. 그래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은 몹시 마음이 상했다. 예수가 말을 멈추고 그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그때 그들에게 인사하려고 그가 달려 나오는 대신에, 그들은 노래처럼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 크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내 어머니와 아우들에게, 나 때문에 아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전해라. 세상으로 나를 보내신 아버지는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요, 아무런 피해도 내 가족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저들에게 용기를 내고 하늘나라의 아버지를 신뢰하라고 말하라. 그러나 결국, 나의 어머니는 누구이고, 나의 아우들은 누구이냐?” 방에 모인 모든 제자를 향해 손을 내밀고 말했다: “나는 어머니가 없고 아우들이 없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을 보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는 누구나 내 어머니이며, 동생이고, 누이이다.”
154:6.6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마리아는 유다의 팔에 힘없이 쓰러졌다. 예수가 작별의 말씀을 끝맺는 동안, 그들은 마리아를 정신 차리게 하려고 뜰로 날랐다. 그때 그는 어머니와 아우들과 함께 의논하러 나갔을 것이나, 한 전령이 티베리아스로부터 급히 도착했고, 산헤드린의 관리들이 예수를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갈 권한을 가지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안드레는 이 소식을 받고서, 예수의 말씀을 중단하고 이를 알렸다.
154:6.7 다윗이 25명쯤 되는 파수를 세베대의 집 근처에 세워 놓은 것, 그리고 누구도 갑자기 들이닥칠 수 없는 것을 안드레는 상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수에게 물었다. “나는 어머니가 없고” 하는 말을 듣고 나서 어머니가 뜰에서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는 동안, 주는 말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바로 이때, 방에서 한 여자가 일어서서 외쳤다: “당신을 밴 자궁이 복이 있고, 당신을 젖 먹인 가슴이 복이 있습니다.” 안드레와 이야기하다가 예수는 이 여자에게 대답하려고 순간 돌이켜서 말했다: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따를 용기를 가진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154:6.8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은, 예수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예수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잃었다고 느꼈지만, 사실 그들이 예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예수는 사람들이 과거와 결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알았다. 그는 인간들이 설교자의 웅변에 흔들리고, 양심이 감정적인 호소에 반응하는 방식이 논리와 이성에 반응하는 방식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예수는 사람들에게 과거와 관계를 끊으라고 설득하기가 얼마나 더욱 어려운지 알았다.
154:6.9 모든 이가 자신이 오해받거나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예수 안에 동정하는 친구이자 이해심 깊은 상담자가 있다는 사실은 영원한 진리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 예언이 그의 체험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올지 예수 자신도 잘 알지 못했다. 예수는 아버지의 일을 하려고 지상 가족을 버린 것이 아니다― 그들이 예수를 버린 것이다. 나중에, 주의 죽음과 부활 후, 야고보가 초기 기독교 운동에 참여했을 때, 그는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더 일찍 관계를 누리지 못한 결과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었다.
154:6.10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예수는 그의 인간 지성에 대한 제한된 지식에 의해 인도받기를 선택했다. 그는 한낱 인간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그 체험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가족을 보는 것이 예수 인간의 지성이었다. 그는 강론을 중간에 멈추기를 원하지 않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그들과의 첫 만남을 대중 행사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연설을 마치고 떠나기 전에 그들과 함께 만날 계획이었지만, 이 계획은 곧바로 뒤따른 사건들과 어울려 물거품이 되었다.
154:6.11 세베대의 집 뒷문에 다윗의 전령 일행이 도착한 것이, 그들을 더욱 황급히 달아나도록 만들었다. 이 사람들이 일으킨 소동은 사도들을 놀라게 해서, 새로 도착한 이 사람들이 그들을 체포하는 사람들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당장 잡히는 것이 두려워 그들은 앞문을 통해서 대기하고 있던 배까지 서둘러 나갔다. 이 모두가 왜 예수가 뒤쪽 현관에서 기다리던 가족을 만나지 못했는지 설명한다.
154:6.12 하지만 예수가 급히 배에 올라타며 다윗 세베대에게 말한 것은 이러했다: “내 어머니와 아우들에게 내가 그들이 온 것을 고마워하며, 또 그들을 만나려 했다고 전해다오. 그들에게 나를 원망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 알기를 구하고, 그 뜻을 행할 은혜와 용기를 구하라고 당부해다오.”
7. 서두른 탈출
154:7.1 그래서 서기 29년 5월 22일, 일요일 아침, 예수는 그의 열두 사도와 열두 전도사와 함께 산헤드린의 관리들을 피해서 급히 도망쳤다. 신성을 모독하였고, 유대인의 신성한 율법을 달리 어겼다는 죄목으로 재판하려고, 그 관리들은 헤롯 안티파스로부터 예수를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갈 권한을 가지고 벳세다로 오는 도중이었다. 이 아름다운 아침, 거의 8시 30분이 될 무렵, 25명의 사람이 노를 젓기 시작했고, 그들은 갈릴리 바다의 동쪽 해안으로 향했다.
154:7.2 주(主)가 탄 배 뒤에 다른 더 작은 배가 따랐는데, 다윗의 전령 여섯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예수와 그 동료들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그들의 거처와 안전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벳세다의 세베대 집으로 전달하도록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그 집은 이전에 한동안 하늘나라 일을 위한 본부로 쓰였다. 그러나 예수는 다시 세베대의 집에서 편안히 지내게 되지 못했다. 이때부터 계속하여, 땅에서 사신 삶을 통해서, 주는 참으로 “머리를 둘 곳이 없었다.” 정착된 거처 비슷한 것도 이제 더 없었다.
154:7.3 그들은 게레사 마을 근처까지 저어갔고, 배는 친구들에게 맡긴 뒤, 주의 땅의 생애 파란 많은 마지막 해 동안의 떠돌이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한동안 빌립의 영토에 남아 있었고, 게레사에서 케자리아 빌립비까지 갔다가, 그 후에는 페니키아의 연안으로 향했다.
154:7.4 군중은 세베대의 집 주변에 머물며, 두 배가 호수 위를 가로질러 동쪽 해안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예수와 그 일행이 잘 출발했을 때, 예루살렘 관리들이 급히 도착하여 예수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예수가 이미 그들을 피해서 달아났다는 것을 믿지 않았고, 예수와 일행이 바타니아를 거쳐 북쪽으로 여행하는 동안, 바리새인들과 그 조수들은 가버나움 근처에서 예수를 찾기 위해 거의 일주일을 허비하며 헛되이 수색을 계속했다.
154:7.5 예수의 가족은 가버나움으로 돌아와 이야기하고 논의하며 기도하면서 거의 한 주를 보냈다. 그들은 혼란과 당황으로 가득 찼고, 마음의 평안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목요일 오후가 되어 룻이 세베대의 집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다윗으로부터 그녀의 아버지-오빠가 안전하고 건강히 페니키아 연안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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