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 `무료` 문자서비스가 킬러앱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하루 평균 20회, 30분 이상 사용하는 상황이다. 이미 카카오톡은 국민 앱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 3000만 명, 세계적으로 45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NHN `라인(LINE)`, 국내 첫 무료문자 서비스와 동시에 무료 음성통화서비스(mVoIP)를 함께 선보인 다음 `마이피플`, SK플래닛에 인수된 `틱톡` 등도 수천만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이들 그룹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톡톡 튀는 기능으로 무장한 무료 메신저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비트윈(Between)`은 기존 개방형 SNS틀에서 벗어나 커플끼리만 폐쇄적으로 이용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오피스톡(OfficeTalk)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회사 관계자와 업무적인 목적으로 사용해 중소 규모의 기업체에서 사내 모바일 메신저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오피스톡은 카카오톡에서 어색한 관계에 있는 사내 선후임자의 관계를 깔끔히 정리해주는 앱이라는 평가다.
일명 `돈톡, 돈버는메신저`으로 불리는 `롤(ROLE)`도 모바일 메신저와 광고 서비스를 접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롤은 수익 모델을 고려하지 않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초기부터 광고주 요구와 서비스 사용자 관계를 고려한 SNS 형태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롤 개발사인 창재소 조영준 대표는 “애플 앱스토어와 티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만 100여 개를 넘어섰다”며 “재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욕구를 겨냥해 한 단계 진화한 무료 문자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